내 손안의 아주 큰 세상

미리 준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가져다 놓으러 들어갔다가 빵!!!!

어쩜 그리 아빠와 똑같은 자세로 잠을 자고 있는게야??? 

자세도 방향도 똑같고...

바지를 올린 것도 똑같고...

그 큰 궁딩짝도 똑같고...

한참을 보고 웃고 말았다.

새벽에 일어나 야경증인양 달래도 달래지지 않는 연서.

요즘 크려고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진짜 야경증인지 잘 모르겠는데...

여튼 오늘 새벽에 일어나 또 눈도 못뜨고 울면서 달래지지도 않고 있는데..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주고 갔다고 했더니 진짜 울음 뚝!!!

그 새벽에 선물을 뜯고 신나하며 한참을 놀다가 잠이 들었다.

좋아해서 다행이다~

지난해에 이어 친구들과 함께한 크리스마스 파티..

정은씨가 아이들 위해서 인테리어 엄청 신경써 준비해주었다.

본인이 좋아서 만들고 해봤다고는 하지만... 연서랑 지후 보여주려고 부지런히 준비했단 것을 알기에..

게다가 하나하나가 모두 산제품이 아니고 DIY제품이라서 손재주를 다시금 눈여겨보게되었다.

엄청~ 고마웠다.

요즘 연서에게 자꾸 들이댔더니 그사이 그것 배웠는지 친구들을 보면 안아주고 뽀보해주고 난리도 아니다.

오늘은 태현이 당첨!!! 

이전다음

01

순간 포착이 이래서 그렇지... 사실 분위기는 좋았다는^^

케이크를 사는 것보다는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으면 아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준비한건데..

뭐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잠시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또 뿌듯~ 

셋이 함께 모이려면 항상 집을 오픈해주는 태현이네..

울집이 좁아 아이 셋을 함께 수용하기엔 너무 벅차서... 외부활동이 아니면 함께 하자는 얘기를 잘 못하는데...

이렇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하지만............. 너무 아쉬운 것이 여자친구가 아니라 조만간 놀이가 분리될 것 같아서 아쉽다^^

불안불안 했는데... 드디어 연서가 카메라를 해먹었다ㅠㅠ

일단 AS 맡겨놨는데... 회생불가할 듯 싶다.

수리하려면 새로 사는 것이 나을 만큼의 비용이 발생한다기에 오늘은 사진이 별로 없다.

고장난줄 모르고 일단 들이밀고 사진을 찍으려했는데... 고장난 것을 발견했다.

슬프군..

덕분에 오늘은 사진없이 수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ㅋ

크리스마스는 말 잘듣는 아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는 날이라고 알려줬고..

산타할아버지는 지금 뭐하냐고 묻길래... 하늘에서 선물만들고 있다고 알려줬더랬다..

28개월 연서가 기도가 뭔지 알까?

연서가 원하는 선물이 뭔지 물어보려고 뭘 받고 싶은지 기도하라고 했더니만...

짧고 강렬한 기도를 날리고 휘리릭~~

이제 연서가 그림에 눈코입을 그린다..

이걸 그려놓고 아빠라면서 SUN양에게 자랑하는 연서.. 

그렇지만 연서에게 아직까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으니....

정해진 구간내에 색깔을 칠하는 것은 아직 못한다...

점과점을 연결하지도 못하고...

정해진 순서는 없겠지만 가르치면 되는 것일까? 아님 그냥 내버려둬야하는 것일까?

언제까지 자유방임형으로 가르쳐야하는지 경계선을 잘 모르는 SUN양은 이게 고민이다.

그래도.............. 기특하군~

한달전 쯤 구매해놓은 '유시덕 플레이컬러 - 녹말 물감' 인데...

농가진 후유증으로 손톱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통목욕도 불가하고 손톱사이에 끼면 방법이 없어서 패스했던 녹말물감놀이fmf 욕실에서 Start~*

좋아한다... 아주 좋아한다...

물론 뒷정리를 위해 SUN양이 좀 고생했지만... 나름 잘 닦이는 편이라서 해줄만한다.

여름이었다면 더 자주 해줬을텐데... 추운 겨울에 우리집이 아쉬울따름이다.

태현이와 120ml를 사서 반씩 나눴는데... 그렇게 사기를 잘 한 것 같다.

밖에서 종이에 그림을 그릴때는 일반물감을 쓰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온몸으로 놀이를 하지 않는 이상 크게 쓸 일이 없을 것 같기에...

6개월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녹말 특유의 성질때문에 분리되니까 자주 해줘야겠군~

친구들 모두 소방관으로 변신하는데도.. 굳이 모자도 옷도 입지 않겠다고 버티는 연서..

간신히 꼬셔서 모자는 씌웠는데 당췌 옷을 입으려하지 않는다.. 

친구들이 모두 호스로 불을 끄자 마음이 급해졌는지 옷을 입는다고 하는 연서..

급히 다라나서며 불을 끄는 시늉을 한다. 

쌤에게 받은 무전기... 전화기라고 생각하나보다. 엄청 좋아라하네~

못내 아쉬워하며 소방관으로의 변신은 끝!!!

본격적인 물감놀이 시작~~ 

전지에 우리동네를 그려보도록 한 후 벽에 붙여 롤러를 통해 붉은 물감을 여기저기 칠해주는데..

마주보고 앉은 두명의 맘이 어찌나 그림을 잘 그리던지.. 돌아와서 그림그리기 연습했다는거 아니겠어..

창피하다... SUN양의 그림실력!!

소화기로 불이 난 우리동네의 불을 끄는 연서~ 

수업이 끝나서 다들 정리하고 있는데... 갑자기 연서가 출입구쪽으로 가면서 불을 끈다.

귀여운 녀석!!! 

쌤한테 선물받은 소화기 물총.. 이건 목욕하면서 요긴하게 아주 잘 쓰고 있다. 

잠자리에서 잠을 안자고 두눈을 말똥말똥 뜨고 노래를 부르고 노는 연서에게 SUN양은 외친다.

'눈감아! 빨리자!'

그랬더니... 토끼와 대화하던 연서가 똑같이 따라한다.

아이가 역할놀이를 하고 있을 때 잘 관찰하면 평소의 육아모습이 어떤지 볼 수 있다더니..

앞으로 조심해야겠어^^

이미 지났지만 연서에게 알려줬더니만 잘 따라한다..

겨울인만큼 눈사람이 주제라네.. 다음엔 크리스마스가 주제겠지??

한켠에 만들어져있는 눈사람을 '사랑해~'하면서 수십번도 더 안아준다.

결국.... 저 코에 넣어있던 전구가 실종되는 사태를 만들었다ㅋ

스티로폼 조각의 작은 눈꽃송이를 만져보고, 던져보고, 뿌려보고, 담아보는 시간.. 

다른 친구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아직 잘 모르는 것 같지만... SUN양에게 꼭 나눠주는 연서..

하나씩 가져가라는 도구를 SUN양에게 하나 나눠주며 엄마도 하나 가지란다^^ 

이전다음

0123456

얼음벽돌로 블럭놀이를 하는데... 갑자기 뛰어가더니 가지고 놀던 눈꽃송이를 한웅큼 쥐고 나타난 연서^^

정리쯤이 SUN양이 해줄터이니 하고 싶은대로 놀으렴~~ 

이전다음

01

SUN양의 도미노 놀이를 가만히 보고 있더니...

이전다음

01

뽀로로집을 만들어달라며 다른 친구들 정리하고 자리뜰 무렵 혼자서 이러고 계신다^^

블럭에서 빠질 수 없는 계단 놀이~ 

놀이를 정리하고선 풍선으로 눈사람 얼굴을 만들었는데.. 이제 연서가 눈코입을 그린다^^

연서&SUN양의 눈사람~

마지막으로 쌤이 풍선 목도리를 만들어줬는데.. 그거 불면서 수번 터지면서 마감시간이 15분 이상 지연되었다.

그와중에 연서는 노란색 풍선목도리가 마음에 안든다면서 타요(파란색) 풍선으로 해달라며 쌤한테 말했는데..

끝이 없어질 듯 싶어 그냥 풍선만 받아들고 나왔다.

SUN양이 내일 만들어주마~

난방이 잘 안되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아토피가 있는 연서에겐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하고 지낸다.

아직은 서늘하다고만 느껴서 요래요래 얇은 실내복을 입히고 있는데 올 겨울은 어찌 지내야할런지...

그래도 잠들기 전에는 수면조끼와 바지를 입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안입겠다 버티지 않아 감사~ 

요즘 한참 개구쟁이 짓을 많이 해서 잠자리 들러가는 그 짧은 길에도 요래 붕붕카를 타고 움직인다.

아랫집에 젊은 여자 싱글족이 살고 있으니 민원없이 지내고 있는게지 안그럼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을듯^^ 

이 공주왕관 머리핀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잠자러 들어가는데도 빼지 않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