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중 기억이 상당히 남는 일정이었다.
포트스테판은 시드니에서 북쪽으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출발했던 것이다.
포트스테판으로 모래썰매와 돌핀크루즈를 하기 전에 점심식사 겸 와이너리 방문으로 와임시음을 하게 되었다.

달콤한 디저트 와인으로 아이스 와인이 가장 무난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하였는데..
사실 시음만 하고 우린 사오지는 못했다.
입맛에 맞는 와인이 있다면 한병 구매해서 숙소에서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다른 분들은 어떻게 그런 와인을 잘도 찾는지.. 생각보다 많이 구매하더라..

나에겐 아이스 와인이 너무 달콤해서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다른 와인 모두 맛은 괜찮았다.
사실 떫은 와인을 싫어해서 내 입에는 괜찮은 것 같았지만 말이다.

여기서 먹은 스테이크가 게중 괜찮은 듯... 그리 질기지 않은 고기였으니..
한국 관광객들의 필수코스이니.. 모두들 들리겠지..
저 우유.. 유지방이 풍부해서 칼로리는 높더라도 상당히 고소했다.

밥먹고난 후 포트스테판으로 출발..
여기가 스탁톤비치라는 곳이다.

한쪽은 바다이지만 다른 한쪽은 끝없는 사막이었다.
이동수단이 4륜구동 지프다. 온통 모래투성이인데.. 기사분이 한국말로 인사를 해준다.

황량할뿐이다..
어디든 많이 가봤겠냐만은.. 사막... 처음이다..
하늘도 모래도 이렇게 좋을 수 없다.

눈썰매처럼 열심히 모래사막을 밟고 올라가야하는데..
모래입자가 상당히 곱고, 안으로 들어갈 수록 시원했다.
발을 깊게 묻을 수록 시원한 느낌이 있었으니..
내 언제 이렇게 깨끗한 모래를 다시 밝겠냐구~
내가 놀이기구도 못타니까 이렇게 모래썰매를 타는 것으 보고 신랑을 엄청 놀랍게 생각했다.

가열차게 올라가는 신랑..
오빠도 이건 좀 재미있었다고 하더라..
워낙 이런 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인데... 내가 같이 해주지 못하니까 참 미안하지..
여기 모래입자는 너무 곱기 때문에 카메라를 떨어뜨리면 바로 고장난다고 했다.
뭐 주머니에 넣고 올라가서 찍은 사람들 사진을 보니까 더욱 실감나던데...
우린 그냥 아래에서만 찍었더니 이게 얼마나 높은 언덕인지 잘 안보였다.
하지만... 이 여행상품을 선택한 이유도 포트스테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선택한것이다..
맘껏~

다음엔.. 꼭 울릉공을 가고야 말겠다..
출발날짜가 맞지 않아 못가게 된 울릉공... 언제 갈 수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오빠.. 꼭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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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첫번째 여행지는 호주 랩타일 파크란다.
사실 어쩜 이리 영어가 짧을까 싶었지만... 여기와서 Reptile이 파충류라는 것을 알았으니..
여튼... 파충류 박물관이라고 하더라...

여긴 포트스테판 여행상품이 포트스테판에 가기전에 방문하는 곳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2008년 10월에 새를 잡아먹는 무당거미로 화제가 된 파충류 박물관이다.

하지만 파충류만 있는 것은 아니고, 캥거루, 코알라, 이뮤, 웜뱃 등의 동물도 함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만질 수 있는 동물원이 한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유명했는데,
여기 역시 호주에서도 보기 힘든 흰 캥거루나 코알라 등을 직접 안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잘 가꿔진 동물원에 익숙한 나로서는 사실 그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 황량할 뿐이었다.


입구부터 너무 파충류 박물관 티내고 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싼 듯...
성인의 입장료가 AUD$22.3, 어린이가 AUD$11.5 였으니..

입구에는 악어 모형이 있었다.
우측 상단에 있는 것이 입구에 있는 모형인데.. 진짜인지 모형인지 잘 모르겠다.
어린아이와 암컷을 잡아먹었다고 하던데.. 확인할 수 없는 얘기이고..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동물이 악어..
좌측 상단에 있는데... 이런 악어가 몇 마리 더 있었다.

화장실 입구 쪽에 이렇게 큰 모형 악어가 있는데... 사람이 입 안으로 들어가도 남았다.

자유시간을 40분정도 주면서 쌀튀밥을 하나씩 나눠주었다.
이게 만질 수 있는 동물원의 제 맛을 느끼라는 것이겠지..
남는 튀밥은 나중에 해변에서 새들에게 주도록 가지고 가라고 안내해주더라.

코알라는 너무 태평한듯..
이렇게 자고 있는 코알라를 보면서 소리를 쳤더니만...
불쌍해 보였는지 사육사가 코알라를 깨워서 안더니 철장을 열어주며 들어오라고 한다.
만져보라는데.. 동물 그리 싫어하는 나.. 어느새 만지고 있다.
근데 내 손위의 저 손은 누구의 손인지 모르겠다..
오빠는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쩝!

조금 더 걸어나가면 넓은 평지에서 캥거루가 떼로 모여 있다.
새끼를 뱃속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보지 못했다.
뭐 기분은 별루지만... 그래도 남들하니까 그냥 열심히 먹이 주고 있었다.
오빠는 상당히 싫어하면서 사진은 남겨야 했는지 빨리 찍으라고 난리였고..

우리나라의 봉황처럼 호주의 국새는 이뮤(EMU)라는 새인데..
타조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새라고 한다.
보기만 해도 기름이 좔좔 흐르는 것이.. 이뮤 오일이 인기 만점이라는데..
헉~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
조금 놀아주려고 했더니만 이렇게 큰 새가 자꾸 다라다닌다..
무서웠다..
완전 웃기지..

그 외 여러가지 동물들도 있는데.. 그건 생략하고..
출구 쪽에 파충류 박물관이 이집트 신전을 본따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었다.
전등이 붉은색, 초록색으로 꾸며져 정신 사납기도 했다.

한국의 만지는 동물원을 가보지 못했기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자연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관람객을 무시한 조경에 조금 실망했으나..
호주에서도 잘 볼 수 없다는 코알라, 캥거루, 이뮤를 봤으니 그것으로 만족..

이제 점심먹고 포트스테판으로 출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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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가정적인 가족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듯..
5시만 되면 퇴근을 하고 밤문화가 없으니 집에 들어올 수 밖에..
좋은 것 같으면서도 어쩜 너무 심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는 뉴 사우스 웨일스에 위치한 Stamford Grand North Ryde 였다.
우리가 머물어야 하는 급수의 호텔이 꽉 차서... 결국 한 급 높은 호텔로 바뀌었다는데..
사실 조금 허접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둘이 머물기에는 간이 거실도 있고 꽤 욕실도 넓은 편이며 괜찮은 듯 싶었다.


물론 식사 역시 꼭 있어야 하는 음식이 있는 바이킹...
쓸데 없는 것이 많은 것보다는 이런 바이킹이 내게는 필요하였으니..
대략 하루에 2인 1실이 12~3만원정도 한다고 하니..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더 저렴하겠지?
숙박료가 저렴하다고 하더니... 규모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듯..

셋째날인가... 이 식당 옆에 작은 연회장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결혼식 피로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식을 좀 늦게 올리는 것인지.. 아이의 나이가 우리나라 나이로 네살쯤 되어 보였는데..
드레스입고 담배를 물고 한손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좀 놀라웠다.
아직도 이런 문화를 보면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것을 보면..
난 아직 보수적인 듯..

번화가로 나가려면 택시비가 꽤 든다는 얘기에 조금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정도 위치라면 괜찮았던 것이었다.
아마도 패키지 여행이라서 여행객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가이드가 엄포를 주는 것은 아니었을까 할정도로 생각보다 가깝고 늦게까지 버스가 있었다.
저기 보이는 빨간색 마크.. 멀리서도 보였기에 상당 편리~
내부 시설은 별로이지만 조금만 걸어가면 맥쿼리 센터가 있어서 마켓, 쇼핑몰, 음식점, 영화관 등이 있어서 조금 더 부지런하다면 없는 밤문화를 조금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시드니 시내로 버스를 타고 나갔다 올 수도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버스가 있어서 택시를 탈 이유는 없었다.

자세한 사항은 마지막날 여행기에서~
우리는 리조트에 온 것이 아니니까 그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늘은 너무 피곤했기도 했으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 무엇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일단 그냥 잠들었다.
신랑은 마냥 심심하다고 울고 있었고...ㅋ~

내일부터 관광은 다시 시작되니 양털이불과 베개로 몸을 감싸고 잠 들었다.

양털이 제균력이 있고 불에 잘 타지 않아서  호텔에는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호주에 있는 싸구려 호텔도 모두 양털 침구~
질이야 좀 차이가 있겠지만 상당 폭신했다..
다만, 난방비가 비싸서 그런지 이런 날씨에도 난방이 전혀 안되고 있다는 사실...
난 별로 춥지 않았지만 신랑은 감기기운이 있는 듯 싶어서 옷을 하나 더 입고 잠들었다.
신종플루 때문에 혹시 열이라도 나는 감기에 걸리면 격리 조치 될 것을 걱정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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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링 하버에 위치한 시드니 수족관은 우니나라의 부산 아쿠아리움과 흡사하다고 한다.
사실 아직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못가본지라 딱히 머라 말할 수는 없지만...
가이드의 얘기를 믿을 수밖에..

사실 한국의 아쿠아리움은 미관상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도록 화려하게 해놓았다고 하는데...
여기는 사실 조금 실망이었다.
허접하고 시설물이 별로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가격은 생각보다 비싼 편이었다.
넉넉하게 시간을 준다고 했지만 사실 한시간 정도 줬기 때문에 시간대비 비싼 편...
그러나, 동물이 정서에 맞지 않는 나한테는 적당한 시간인 듯...
신랑은 수족관과 동물원을 가고 싶어서 이 프로그램을 OK한 듯..
 Ticket Price
 Aquarium - Adult
(Single Adult)
AUD$ 31.95
 Aquarium - Child
(Single Child - 4 to 16 years
AUD$ 17.95


들어가기 전에 알려줬으면 보면서 열심히 찾아봤을텐데...
패키지 여행이라 사전지식 없이 갔더니 우리는 듀공이라는 동물을 놓쳤다.
듀공
산호초가 있는 바다에서 해초를 먹으며 사는 동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정한 세계 10대 희귀동물 중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십만 마리 정도 생존해 있다. 듀공은 헤엄칠 때에는 가슴 지느러미를 노처럼 사용한다. 과거 선원들이 듀공을 보고 ‘인어’로 착각하는 일이 많아 인어 전설이 듀공에서 시작됐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계의 수족관에 사는 듀공은 모두 다섯 마리다. 그중 2마리가 호주 시드니 수족관에서 생활하고 있다.

얼핏 사진 뒷편에서 보이는 것이 듀공 같은데.. 확인할바 없다.
우리는 그저 상어에 혈안이 되었을 뿐이기에...
실제적인 사진은 뉴스에서...

어때?? 비슷하지? 그냥 그렇게 믿을 수 밖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악어..
위 아래에서 볼 수 있도록 계단을 만들어 촬영이 쉽도록 해 놓았다.

곳곳에 놓여있는 해파리..
인조 해파리를 전시용으로 많이 볼 수 있는데... 그것과 흡사하였다..



터널 형태로 만들어 그 사이를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건 우리나라하고 비슷한데... 사진으로 봤던 코엑스 아쿠아리움보다 별로인듯..


출구쪽에 만들어진 큰 어항과 같은 수족관...

색채가 화려해서 신랑은 PC 바탕화면으로 바꾸고 싶다고 해서 여러장을 찍어왔다.


작년 일본에 갔을 때 우메다 공중정원에서 조명으로 만들어진 건반으로 연주를 할 수 있게 해둔 것을 봤었다.
여기에서도 내가 밟고 있는 바닥은 조명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홀로그램인가?? 잘 모르겠지만...
발로 밟을 때마다 물이 출렁거리는 것처럼 움직인다.
흡사 해변을 거니는 것처럼...

이곳은 세군데의 룸으로 만들어져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하면서 바닷속을 볼 수 있게 만들어놨다.
그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휴게실...
아이들이 찍고 있는데 빈 사이에 빠르게  찍어주었다.

신랑이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턱에 신랑 사진은 거의 없다.
게다가 난 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흔들릴까.. 알 수 없다. 저주받은 손목이여...

작년 일본 아카시해협에 있는 철교를 건널 때는 공중에 떠 있어서 얼마나 무서웠는지..
발을 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바닥이 보이는 수족관을 걷는 기분이라 그다지 무섭지는 않았다.
사실 사방이 이런 모양인데 무섭다기보다는 적응한 느낌인 듯..

관람을 마치고 나왔더니 밖은 수족관보다 더욱 뚜렷한 색채를 느낄 수 있었다.

들어갈 때 하늘은 이렇게 밝았는데...

관람을 마치고 나온 하늘은 이렇게 석양이 지려한다..

이거 갈매기 맞지??
도시같이 보였는데... 항구는 항구인가보다...
어디가나 볼 수 있는 선착장과 갈매기...

어쩜 이렇게 어정쩡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줄 수 있냐구...
앞으로는 두발이 바다에 닿도록... 두눈을 부릎뜨지 않았을 때 찍어달라구~

그렇다면 나도 처절한 복수를...
이건 완전 허수아비 처럼 나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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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맥콰리 체어라는 돌로 만들어진 의자도 볼 수 있다.

도착하자 마자 보이는 가장 큰 나무..
나무의 정체는 알 수 없었지만.. 호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라고 할 수 있다.

어찌나 나무가 크던지..
이건 정말 엽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저기 보이는 벤치가 맥콰리 체어인줄 알았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으니...

도착한 시간이 역광으로 보이는 시간이라 사진은 절대 나오지 않는다..
뭔가 필터가 있는 그런 카메라로 찍어야 할 듯..
가이드 말로는 그곳에 한국말로 호객하는 사진사가 있는데 그 사람이 찍으면 잘 나온단다.
내가 아직 포샵을 못해서... 그냥 이렇게 올릴 수 밖에..

나의 촬영 실력이 이정도라서...

오페라하우스를 볼 수 있는 정 반대편에 이동식 간이 매점 하나가 있다.
호주에서는 보기 힘든 간이 매점이라고 하는데...
정부의 철거 명령이 있었는데 관광객들의 서명을 통해 다시 들어 설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런 것 하나하나가 관광요소가 된다니 ...

이 간이 매점 아래 쪽으로 맥콰리 체어가 있다.
돌로 만들어져서 정말 망부석이 되게 하려는 것인가...
하마터면 빠뜨리고 그냥 지나갈 뻔 했다.
맥콰리 체어

- 맥콰리 부인이 영국으로 출장간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던 장소

국제 세미나가 있었는지 일본, 대만 관광객들이 정장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있길래..
한장 찍어주고 우리도 함께 찍었다..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서 관광객들과 함께 조깅을 하는 사람들도 보였고...
한쪽에서는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다음 관광지는 시드니 수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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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날씨가 춥지 않았다.
겨울이지만 우리나라의 많이 쌀쌀한 가을정도?
두꺼운 옷이 필요없는 그런 날씨였다.

사실 기내식으로 아침식사를 했던터인데... 급하게 식사를 하자고 한다.
때이른 점심..
패키지에서 한식으로 표기되어 있다면 첫날은 아마 [EVERTON HOUSE]일게다.


너무 이른 밥으로 짜증이 났지만, 밥을 다 먹고 나오려는데 2개 여행사에서 밥을 먹으러 도착했다.
역시 셋팅된 밥을 1순위로 먹이려는 가이드의 넓고 깊은 마음??
아니면... 본인이 아침식사를 안했을 수도..
간단한 부페식 한식이었는데 불고기와 야채쌈이 주메뉴이고, 짠 김치와 그나마 먹을만한 감자버터볶음 등이 반찬으로 나왔다.

우선 블루마운틴이라는 산으로 출발하였는데, 이 곳에서는 세자매봉이 유명하단다.

블루마운틴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코알라가 먹고산다는 유칼립투스 나무의 나뭇잎에 포함된 알콜성분이 파란안개를 만들어 하늘이 파랗다는 이유로 블루마운틴이라고 불린다 했다.

사실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하늘을 제일 먼저 떠올릴 것 같다.
블루마운틴에서 보는 하늘 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의 하늘색이 이렇게 예쁠줄이야..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꾸 하늘을 보게된 이유도 이때문이 아닐까...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에코포인트 전망대.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내 카메라로 담기에 너무 부족했다.


Three sisters(세자매봉) 

옛날 이곳에는 마법사와 아름다운 세딸이 살고 있었는데 세딸의 미모를 탐한 마왕이 그녀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고 한데서 비극은 시작된다. 마법사는 마법을 써서 세딸을 바위로 만들어 마왕의 손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러나 곧 마법사는 마왕의 복수에 목숨을 잃고 마법을 풀지 못한 세자매는 지금까지 바위로 남아있다는 전설~


직접 가보지는 못했는데 줌으로 당겨보니 사람들이 이렇게 직접 건너가고 있었다.

기네스북에 최고경사 열차로 올라 있다는 [궤도 열차]를 타고 산림욕을 하러 자리를 옮겼다.

궤도열차

석탄채굴시 사용하던 열차를 복원하여 경사 50도의 궤도열차로 개보수하고, 산림욕을 체험한 후 케이블카나 궤도열차를 이용하여 위로 올라올 수 있게 만든 체험이다.

생각보다 경사는 높았지만 빠르지 않아 놀이기구를 못타는 나도 탈 수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유황앵무새..
국내에서는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으며 몇십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경사가 높은 궤도열차를 타고 석탄을 캐던 곳을 구경하면서 유칼립투스 나무와 함께 산림욕을 즐겼다.
깊이 숨을 들이마시라고 하는데.. 사실 도시에 찌든 나로서는 별 다른 공기맛을 느낄 수 없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것인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세자매 동상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해두었다.


여기도 관광지다보니 토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메랑하고 원주민의 악기라고 하던데..
가장 먼저 도트무늬로 그림을 그렸다고 엄청 자랑하더만..

블루마운틴 관광은 여기서 마치고 맥콰리 공원으로 출발~
하늘.. 다시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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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하고 두번째 보내는 여름 휴가..
이번에는 삐그덕 없이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패키지라 그랬던 것일까?

자유여행을 원하고 있었지만 항공권만으로도 패키지 가격을 족히 포함하고...
별도의 호텔이나 국내를 이동할 재간이 없어서 패키지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론만 말한다면 호주는 패키지가 좋을 듯...
호주 관광청에서 여행경비를 일부 부담하고 있다고 전해들었다.
내가 이 금액을 절대 호주를 다녀올 수 없었겠지만...
그게 가능했던 것에 일조 한 듯...

내가 선택했던 상품은 참좋은 여행 아웃백 투어 상품...
성수기에 99만원의 여행경비라면 상당히 저렴한 듯~

한국에서 출발하는 호주 여행은 모두 밤에 출발한다..
우리도 별 다른 것 없이 저녁 9시 30분에 출발하였으니...
이번엔 면세점 쇼핑도 인터넷에서 마쳤고... 그다지 할일이 없었다.

아시아나 항공이라 더욱이 내 맘에 들었으나...
비행시간은 10시간... 이게 곤욕이었다.
처음하는 장거리 여행...

멀리가는 여행은 지금이나 할 수 있다고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라고 한다.
이영자의 TAXI에 나온 어떤 여행가가 그러더라..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는 가족고 함게 가볍게 갈 수 있도록 남겨두세요...]
아이가 생기거나 부모님과 함께 가기엔 사실 먼거리이기에..
금번 휴가는 오빠하고 나한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하고 떠났다.

사실 조금만 더 길었다면 뉴질랜드도 갔다오고 유럽도 다녀오고 싶었지만....
휴가 전날까지 근무한 오빠를 생각하면서 꾹~ 참고 출발~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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