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번째 여행지는 호주 랩타일 파크란다.
사실 어쩜 이리 영어가 짧을까 싶었지만... 여기와서 Reptile이 파충류라는 것을 알았으니..
여튼... 파충류 박물관이라고 하더라...

여긴 포트스테판 여행상품이 포트스테판에 가기전에 방문하는 곳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았다.

2008년 10월에 새를 잡아먹는 무당거미로 화제가 된 파충류 박물관이다.

하지만 파충류만 있는 것은 아니고, 캥거루, 코알라, 이뮤, 웜뱃 등의 동물도 함께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직접 만질 수 있는 동물원이 한참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유명했는데,
여기 역시 호주에서도 보기 힘든 흰 캥거루나 코알라 등을 직접 안아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잘 가꿔진 동물원에 익숙한 나로서는 사실 그냥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라 황량할 뿐이었다.


입구부터 너무 파충류 박물관 티내고 있다.

생각보다 많이 비싼 듯...
성인의 입장료가 AUD$22.3, 어린이가 AUD$11.5 였으니..

입구에는 악어 모형이 있었다.
우측 상단에 있는 것이 입구에 있는 모형인데.. 진짜인지 모형인지 잘 모르겠다.
어린아이와 암컷을 잡아먹었다고 하던데.. 확인할 수 없는 얘기이고..

박물관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동물이 악어..
좌측 상단에 있는데... 이런 악어가 몇 마리 더 있었다.

화장실 입구 쪽에 이렇게 큰 모형 악어가 있는데... 사람이 입 안으로 들어가도 남았다.

자유시간을 40분정도 주면서 쌀튀밥을 하나씩 나눠주었다.
이게 만질 수 있는 동물원의 제 맛을 느끼라는 것이겠지..
남는 튀밥은 나중에 해변에서 새들에게 주도록 가지고 가라고 안내해주더라.

코알라는 너무 태평한듯..
이렇게 자고 있는 코알라를 보면서 소리를 쳤더니만...
불쌍해 보였는지 사육사가 코알라를 깨워서 안더니 철장을 열어주며 들어오라고 한다.
만져보라는데.. 동물 그리 싫어하는 나.. 어느새 만지고 있다.
근데 내 손위의 저 손은 누구의 손인지 모르겠다..
오빠는 카메라를 들고 있으니.. 쩝!

조금 더 걸어나가면 넓은 평지에서 캥거루가 떼로 모여 있다.
새끼를 뱃속 주머니에 넣고 있었다고 하는데 나는 보지 못했다.
뭐 기분은 별루지만... 그래도 남들하니까 그냥 열심히 먹이 주고 있었다.
오빠는 상당히 싫어하면서 사진은 남겨야 했는지 빨리 찍으라고 난리였고..

우리나라의 봉황처럼 호주의 국새는 이뮤(EMU)라는 새인데..
타조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새라고 한다.
보기만 해도 기름이 좔좔 흐르는 것이.. 이뮤 오일이 인기 만점이라는데..
헉~ 별로 친해지고 싶지 않았다.
조금 놀아주려고 했더니만 이렇게 큰 새가 자꾸 다라다닌다..
무서웠다..
완전 웃기지..

그 외 여러가지 동물들도 있는데.. 그건 생략하고..
출구 쪽에 파충류 박물관이 이집트 신전을 본따서 만들어 놓은 것이 있었다.
전등이 붉은색, 초록색으로 꾸며져 정신 사납기도 했다.

한국의 만지는 동물원을 가보지 못했기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일단 자연을 너무 사랑하는 나머지 관람객을 무시한 조경에 조금 실망했으나..
호주에서도 잘 볼 수 없다는 코알라, 캥거루, 이뮤를 봤으니 그것으로 만족..

이제 점심먹고 포트스테판으로 출발할 예정~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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