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1시간정도 떨어진 곳에 호주의 전통농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재현해 놓은 곳이 글래스우드라고 한다.

이 청년 아마도 모든 블로그에 소개되고 있다는 사실을 꿈에도 모를 것이다.

뎀퍼(Damper)는 호주의 전통빵으로 밀가루 반죽을 그릇에 넣고 재로 덮어 구워낸 것이다.
이 빵을 칼로 잘라 호주 특산물인 꿀을 발라 차와 함께 마시는 것인데...
다들 맛있다고 하는데 왜 내 입맛에는 안맞는 것일까?
차를 우려내기 위해서 끓이던 양동이를 돌려 찻잎과 차를 분리하는데...
그 역시 입에 맞지 않고...ㅋ~ 텁텁한게 잎이 깨끗하게 분리되지 않아 나는 별루..

근데 오빤 참 잘 먹는다.. 의아할 뿐이다..
다음은 양몰이쇼를 보게 되는데...
저 까만 개 한마리가 2천마리의 양을 한번에 몰 수 있다고 한다.
대단하쥐~
다음은 양털깎이...
사실 너무 불쌍해서 양을 계속 볼 수가 없었다.
음악을 틀면서 신나게 보여주지만... 사실 불쌍할 뿐이다.
양의 자연치유가 잘되어서 피부에 상처가 나더라도 피부에서 좋은 기름이 나와 상처가 잘 아물 수 있다고 했다.
안그래도 양털을 만져보면 미끄덩하게 찝찝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게 그런 성분이라나..
으이구... 양이 무슨 죄라고 그런 음악에 맞춰 저렇게 막 다루는지...
마음대로 양털을 가져가라는데...
깨끗한 양털도 아닌 저 것을 마음대로 챙기는 사람들은 머하려고 그럴까?

이거 끝나면 나와서 채찍 체험이 있는데... 아무리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조심해야할 듯.. 체험하면서 채찍에 머리 맞는 사람이 두어명 있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소리는 절대 나지 않았다.
채찍을 때려 나는 소리가 아니라 채찍 끝에서 공기파열음이 난다는데... 어렵다..
저 꼬마 녀석들이 함께 들었는데...귀엽긴 엄청 귀여웠는데.. 맘 심하게 상했다.
점심을 각자 먹고 있길래 가서 말 좀 걸어봤더니...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끼리 점심먹고 있으니까 말시키지 말란다...
물론 공동체의식으로 단체심을 느끼게 하기 위했겠지만... 사실 맘 심하게 상했다..
용기내서 한번 말 걸어본 것인데...

다음은 소젖짜기 체험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요놈이다.
손에 이상한 크림같은 것을 바른 후 마구 짜는데...
사실 무섭기도하고 징그럽기도하고.. 느낌이 이상했지만..
오빠도 못하겠다는데... 나라도 해야지... 어쩌겠어..
그래도 2등으로 했다는 것이 신기할뿐~

마지막으로 부메랑을 돌리러 간다.
이 역시 아무리해도 돌아오지 않는다는것...
방법을 수업이 알려주면 뭐하겠냐고.. 아무도 돌려받지 못하는데...

이렇게 한바탕 체험이 끝나면 점심식사를 할 수 있다.
농장 스테이크..
기존에 먹었던 스테이크보다 사실 조금 더 질긴편이다..
다만... 저 레몬에이드가 너무 맛있다는 거~
빵도 전통빵이 아니라서 먹을만 하다는 거~
그래도 샐러드가 맛있다는 거~
하지만, 커피는 여전히 쓰다는 거~

처음하는 체험이라 신기하기도 했고...
다시 체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열심히 해봤으나 결과가 과히 좋지 않아서 아쉽더라..

다음은 미션임파서블2를 촬영한 라파로스로 고고씽~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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