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는 가정적인 가족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듯..
5시만 되면 퇴근을 하고 밤문화가 없으니 집에 들어올 수 밖에..
좋은 것 같으면서도 어쩜 너무 심심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숙소는 뉴 사우스 웨일스에 위치한 Stamford Grand North Ryde 였다.
우리가 머물어야 하는 급수의 호텔이 꽉 차서... 결국 한 급 높은 호텔로 바뀌었다는데..
사실 조금 허접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둘이 머물기에는 간이 거실도 있고 꽤 욕실도 넓은 편이며 괜찮은 듯 싶었다.


물론 식사 역시 꼭 있어야 하는 음식이 있는 바이킹...
쓸데 없는 것이 많은 것보다는 이런 바이킹이 내게는 필요하였으니..
대략 하루에 2인 1실이 12~3만원정도 한다고 하니..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면 더 저렴하겠지?
숙박료가 저렴하다고 하더니... 규모에 비하면 정말 저렴한 듯..

셋째날인가... 이 식당 옆에 작은 연회장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결혼식 피로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식을 좀 늦게 올리는 것인지.. 아이의 나이가 우리나라 나이로 네살쯤 되어 보였는데..
드레스입고 담배를 물고 한손으로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 좀 놀라웠다.
아직도 이런 문화를 보면 한 번 더 쳐다보게 되는 것을 보면..
난 아직 보수적인 듯..

번화가로 나가려면 택시비가 꽤 든다는 얘기에 조금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정도 위치라면 괜찮았던 것이었다.
아마도 패키지 여행이라서 여행객의 안전을 중요하게 생각한 나머지 가이드가 엄포를 주는 것은 아니었을까 할정도로 생각보다 가깝고 늦게까지 버스가 있었다.
저기 보이는 빨간색 마크.. 멀리서도 보였기에 상당 편리~
내부 시설은 별로이지만 조금만 걸어가면 맥쿼리 센터가 있어서 마켓, 쇼핑몰, 음식점, 영화관 등이 있어서 조금 더 부지런하다면 없는 밤문화를 조금 더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시드니 시내로 버스를 타고 나갔다 올 수도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버스가 있어서 택시를 탈 이유는 없었다.

자세한 사항은 마지막날 여행기에서~
우리는 리조트에 온 것이 아니니까 그정도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늘은 너무 피곤했기도 했으며, 이렇게 가까운 곳에 무엇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일단 그냥 잠들었다.
신랑은 마냥 심심하다고 울고 있었고...ㅋ~

내일부터 관광은 다시 시작되니 양털이불과 베개로 몸을 감싸고 잠 들었다.

양털이 제균력이 있고 불에 잘 타지 않아서  호텔에는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호주에 있는 싸구려 호텔도 모두 양털 침구~
질이야 좀 차이가 있겠지만 상당 폭신했다..
다만, 난방비가 비싸서 그런지 이런 날씨에도 난방이 전혀 안되고 있다는 사실...
난 별로 춥지 않았지만 신랑은 감기기운이 있는 듯 싶어서 옷을 하나 더 입고 잠들었다.
신종플루 때문에 혹시 열이라도 나는 감기에 걸리면 격리 조치 될 것을 걱정하면서...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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