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날씨가 춥지 않았다.
겨울이지만 우리나라의 많이 쌀쌀한 가을정도?
두꺼운 옷이 필요없는 그런 날씨였다.

사실 기내식으로 아침식사를 했던터인데... 급하게 식사를 하자고 한다.
때이른 점심..
패키지에서 한식으로 표기되어 있다면 첫날은 아마 [EVERTON HOUSE]일게다.


너무 이른 밥으로 짜증이 났지만, 밥을 다 먹고 나오려는데 2개 여행사에서 밥을 먹으러 도착했다.
역시 셋팅된 밥을 1순위로 먹이려는 가이드의 넓고 깊은 마음??
아니면... 본인이 아침식사를 안했을 수도..
간단한 부페식 한식이었는데 불고기와 야채쌈이 주메뉴이고, 짠 김치와 그나마 먹을만한 감자버터볶음 등이 반찬으로 나왔다.

우선 블루마운틴이라는 산으로 출발하였는데, 이 곳에서는 세자매봉이 유명하단다.

블루마운틴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코알라가 먹고산다는 유칼립투스 나무의 나뭇잎에 포함된 알콜성분이 파란안개를 만들어 하늘이 파랗다는 이유로 블루마운틴이라고 불린다 했다.

사실 호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하늘을 제일 먼저 떠올릴 것 같다.
블루마운틴에서 보는 하늘 뿐만 아니라 모든 공간의 하늘색이 이렇게 예쁠줄이야..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꾸 하늘을 보게된 이유도 이때문이 아닐까...


입구에서 볼 수 있는 에코포인트 전망대.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내 카메라로 담기에 너무 부족했다.


Three sisters(세자매봉) 

옛날 이곳에는 마법사와 아름다운 세딸이 살고 있었는데 세딸의 미모를 탐한 마왕이 그녀들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고 한데서 비극은 시작된다. 마법사는 마법을 써서 세딸을 바위로 만들어 마왕의 손에서 벗어나게 했다. 그러나 곧 마법사는 마왕의 복수에 목숨을 잃고 마법을 풀지 못한 세자매는 지금까지 바위로 남아있다는 전설~


직접 가보지는 못했는데 줌으로 당겨보니 사람들이 이렇게 직접 건너가고 있었다.

기네스북에 최고경사 열차로 올라 있다는 [궤도 열차]를 타고 산림욕을 하러 자리를 옮겼다.

궤도열차

석탄채굴시 사용하던 열차를 복원하여 경사 50도의 궤도열차로 개보수하고, 산림욕을 체험한 후 케이블카나 궤도열차를 이용하여 위로 올라올 수 있게 만든 체험이다.

생각보다 경사는 높았지만 빠르지 않아 놀이기구를 못타는 나도 탈 수 있었다.
이곳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던 유황앵무새..
국내에서는 애완용으로 키우고 있으며 몇십만원에 거래가 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경사가 높은 궤도열차를 타고 석탄을 캐던 곳을 구경하면서 유칼립투스 나무와 함께 산림욕을 즐겼다.
깊이 숨을 들이마시라고 하는데.. 사실 도시에 찌든 나로서는 별 다른 공기맛을 느낄 수 없었으니..
이 얼마나 한심한 것인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오면 세자매 동상이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마련해두었다.


여기도 관광지다보니 토산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부메랑하고 원주민의 악기라고 하던데..
가장 먼저 도트무늬로 그림을 그렸다고 엄청 자랑하더만..

블루마운틴 관광은 여기서 마치고 맥콰리 공원으로 출발~
하늘.. 다시 보고 싶다..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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