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맥콰리 포인트에 수십번도 더 봐왔던 터이라 그닥 새롭지는 않았지만...
역광이 아닌 곳에서 마음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은 꽤나 큰 장점~
오페라는 관람을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내부를 볼 수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멋진 광경이었다.

투어전에 잠시 자유시간을 주었기에 뚜벅이로 주변 상가를 돌아봤다.
간단히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도 있었고...
커피와 아이스크림등을 먹을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물건너 저쪽에는 형형색색의 건물들이 즐비해 있었다.

시드니항 주변에 건물을 보유하기 위해서는 정말 부자여야 한단다.
같은 모양의 건축물을 절대 지을 수 없고...
만일 같은 주인이 같은 건물을 쌍둥이 빌딩처럼 보유하기 위해서는 세금 많이 물면 된다고 했다.
또한, 관광도시답게 밤새도록 전등을 켜 놓고 퇴근해야한다고 한다.
물론 그 전기세는 집주인들이 내야하는 것이고..
만일 불을 끄고 퇴근한다면 밤새 청소하시는 분들이 다시 켜놓는다고 한다.
그렇지 않다면... 벌금을 물면 된다고..
이런 곳에 삼성등의 우리나라 대기업들의 건물이 있다는 것이 참~ 대단한 듯~
가이드가 설명할 때 사진찍으며 구경하느냐 모이는 곳을 잘 듣지 못해서 오페라 하우스 계단을 모두 걷게 되었다.
결국... 모이는 곳은 계단 아래의 지하입구였기에..
결국 오페라하우스까지 올라가는 길을 열심히 밟게 되었다.
이 모든 지붕이 타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완전하게 흰색은 아니고 두가지 색의 타일을 교차하여 붙여 만든 것이다.
사실 생각보다 그리 깨끗하지 않았지만... 유네스코에 등재된 건물이라고 한다.
지하 입구에서 만나 한국인 여자 가이드분을 만나게 되었다.
우리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해서 간단히 중요포인트만 설명하겠다고 하더라.
사실 외관보다 난 내부가 더 멋진 것 같았는데... 많이 아쉬웠다.
공연 스케줄이 있는 지하 입구..
내부는 소리의 울림을 위해서 북유럽의 발틱 오크재질의 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높은 천장이 끝도 없었다.
여기서도 LG의 TV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는 사실이 뿌듯~
한국사람들은 이 하나만으로도 관람이 즐거워진다고 한다.
이 건물의 또다른 포인트는 재활용이 가능한 건물이라고 한다.
각각을 피스로 조립해서 분리하면 다시 조립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친환경적인 건물을 만들고자 했으니 그렇게 오래걸릴 수 밖에 없던 것 같다.
1959년에 착공하여 1973년에 완성했다고 하니 무려 14년간의 긴공사가 진행된 것인데..
큰 공사비와 건축 구조의 결함으로 공사에 난항이 있었지만 결국 완성하게 된 것이다.
통창으로 되어 있는 건물 밖으로 보이는 하버브릿지..
이 곳은 연회장으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공연은 못봤으나..
여행 마지막날 밤에 잠시 외출해서 이 곳이 오픈되어 연회를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밤중에, 건물내의 화장실을 이용하러 들어갔더니 공연장 밖에서 모니터를 통해 공연을 볼 수 있게 해주었고...
아주 좋은 음향시설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정말 시간만 있었다면 더 듣고 보고 싶었으니... 나중엔 내부투어가 아닌 공연 관람 투어를 하고 싶었다.
이번엔 공연장 내부를 볼 수 있었다.
공연중에는 촬영이 금지되지만... 다행이도 공연을 준비하는 공연장이 있어서 들어갈 수 있었다.
아주 높은 천장때문에 소리가 울리므로 공연장 위 쪽에는 소리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울림 방지 가리개가 있다고 한다.
그 당시 공연장을 세팅하고 있었다.
공연장 내부는 3만여개의 세계 최대의 파이프 오르간이 있다고 하니..
정말 소리를 들어보고 싶었다... 아주 많이~
저기 서있는 여자분이 한국인 내부 관람투어 가이드다..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 이렇게 어두웠다.
쩝~ 자꾸 플래시를 터뜨리면 사진이 이상하다고 해서 결국 어둡게 찍었으나...
이게 머냐구... 자리에 앉아서 플래시 터뜨리니 사진 제대로 나오더만...
모든 관람을 마치고 들린 화장실...
밖으로 나와서 카메라 들고 다시 들어가 찍었다. 화장실 디자인... 참 특이했다.
최근에는 이런 디자인 많이 볼 수 있지만.. 수도꼭지와 물비누 입구만 교체했다고 하던데..
진짜 오랜시간 전에 이런 디자인을 했다는 것은 놀라울 따름~
집에 와서 검색해보니 화장실 사진 올린 분들 꽤나 많더군..
하여간 이런 물결무늬의 세면대는 물이 밖으로 튀지 않는 다고 하고...
물이 벽쪽으로 흘러가게 되어 있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길...
가로등이 참 특이했다..
건축디자인을 오랫만에 보고 오는 듯 했다.
이제 야경을 관람하기 위해서 선상크루즈... 저녁도 먹어야 했고~

Posted by SUN sun 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