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보건소에서 단이의 쿼드검사 결과를 확인했다.
다른 보건소는 집으로 우편송달 해주는데.. 서초구 보건소는 의사와 상담하고 결과지 받아가래서^^
힘든 몸을 이끌고 갔더랬다.
간김에 철분제와 복대도 받아오고..


쿼드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다운증후군, 에드워드 증후군, 신경관결손 모두 저위험군이다~
80%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이 검사에서 비정상판정이 나와서 양수검사 고민하는 사람이 있으니..
나이 팩터를 고려한 나로서는 아주 감사할 따름~~
신경관 결손의 막대그래프가 다른 부분보다 높아서 이게 뭔가 싶었지만.. 저위험군이니 안심..
혹시 모르는 20%의 확률은 지금 상황에서 발견 가능성 없다고 생각해야지.. 또 그럴거구~~
여튼 단이는 건강한 아이로 판명~

오늘 보건소에서 철분제 2개월치와 복대를 받았다.

 

엽산은 광동제약 제품이었는데...
철분제는 천연색소(카카오색소, 치자청색소)대웅제약 제품의 [헤모에이큐]였다.
한통에 30정이 들어 있으니 2개월치라고..
나머지 3개월치는 다음 임당검사시 나눠준다고 했다.
기존에 보건소에서 나눠줬던 철분제의 색소로 크게 이슈화 되어서 그런지..
이 제품은 천연색소를 사용하고 있다고 문구가 자랑스럽게 써있었다.

그리고 받아온 중국산 임산부 복대..

검색해보니 제품 판매가 2천원 남짓에 배송료 포함하면 5천원정도..
난 이제품을 받아들고 이게 뭔가 싶었다.
내가 나온 임산부가 사용하기에 너무 허접했고..
인체의 굴곡은 전혀 무시한채 일반적으로 허리가 아팠을때 정형외과에서 준 것과 다른게 없었다.
검색해보니 임산부용으로 1만원부터는 입체감 있도록 제작되어 엄청 편하게 생겼던데..
이리 묶어보고.. 저리 묶어보고 결국 다시 비닐에 곱게 쌓아 두었다는...

어제부터 철분제를 먹기 시작했는데.. 평소 잘 먹지 않던 오렌지쥬스까지 동원했더랬다..
잘 먹지 않던 쥬스를 마시니 신랑은 이상한 듯 날 쳐다보는 눈빛이..

요즘 오빠가 감기에 걸려 고생하고 있다.
나한테 옮기지 않도록 혼자 거실에서 잔다고 하는데.. 영 불쌍해서 등돌리고 침대에서 자고 있다.
나도 몸이 편치 않지만 저녁만 되면 심해지는 감기에 함께 고생중이다.
결혼초반에는 인삼, 대추, 생강을 끓인 물로 식음료수를 대신했었는데..
언젠가부터 홍삼을 먹기 시작해 한참을 끓이지 않았던 배물을 끓이기 시작했다.
이건 감기를 위한 것이라서 배, 생강, 대추.. 그리고 한약냄새 좀 나라구 한약방에서 가져온 십전대보탕 1봉~
제법 색상도 짙어지고.. 배때문에 달착지근하고.. 십전대보탕때문에 한약냄새도 난다..
깨끗히 씻은 배를 8조각으로 잘라 씨를 제거한다.
칫솔로 깨끗히 닦은 20알 정도의 대추를 물이 잘 우러나도록 씨가 보이도록 편을 뜨거나 조각을 낸다.
편을 뜬 생강 5쪽 정도를 준비한다.
     + 한약냄새를 주기 위해서 진공포장되어 냉장고에 있던 십전대보탕 투입~~ 없어도 그만~

냄비에 모든 재료를 넣고 재료가 잠기고 1cm정도 올라오게 물을 넣고 센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제일 약한 불로 뚜껑을 닫고 닳이 듯이 끓인다.
물이 졸아들면 다시 재료가 잠기도록 물을 붓고 약불로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뚜껑을 덮고 1시간 정도 닳이 듯이 다시 끓인다.

→ 완성~~ 시간만 투자하면 OK~

따뜻하게 해서 먹으면 좋다.. 하지만, 묽게 끓여낸 배즙이라면 시원하게 먹는게 더 맛있다.
감기때문이니까  심하게 졸여서 약간 색상이 짙어졌고.. 단맛도 강했다.
여기에 도라지, 파뿌리 등.. 기침 가래에 좋은 것들을 함께 끓여도 좋다..

어쩌다보니 요리강좌가 되고 있다는...

아참~ 임신복을 사려고 검색하다가 프라젠트라 체험단 신청했는데..
크림 50g에 당첨~ 단이 덕에 받은 첫번째 이벤트 사은품.. 물론 배송료 2500원이 들긴하지만..
제품가격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기분 좋은지 단이가 오늘 유독 꿀럭인다..

단이는 왼쪽 배를 더 좋아하나보다..
지금과의 움직임과는 다르게 진짜 꿀럭꿀럭한다..
요즘 정보검색으로 PC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왼쪽배에서 움직임이 많이 느껴진다..
꼬르륵... 이거보다 꾸물꾸물한 느낌... 간질간질한 느낌...

단이야~ 신나??
아빠가 출장가기 전에 좀 더 심한 태동으로 아빠가 느낄 수 있게 화이팅해주렴~~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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