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번 입체 초음파를 보러왔다.

오늘은 엄마, 은미, 시현.. 가족 모두가 총출동이다..

 

오늘도 세번의 시도에도 단이는 한손으로 얼굴을 모두 가리고 있어서 어렵게 얼굴을 보긴했는데..

두눈을 완전히 보여주지 않아 어찌나 아쉽던지..

대신 손과 발을 한 화면에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면서 위로의 말을 전해주었다.

 

눈도 깜빡이고.. 입도 오물거리고.. 머리카락도 자라있고.. 제법 사람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ㅋ~

 

▼ 눈을 떳다 감았다.. 요건 뜨고 있는 모습..

 

▼ 웃는 건지.. 귀찮아서 씰룩거리는 건지..ㅋ~

 

▼ 웃는거 맞지??

 

▼ 입도 벌리고.. 오물오물~

단아~~

막 7개월에 들어서서 친구들을 만났을 때..

『나 이정도만 되면 다음에도 너희들 만날 수 있을거야. 걱정마~』했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3~4일 후에 숨도 가파르고 행동 하나하나가 얼마나 힘들던지..

그냥 막연히 병원에서 30주 부터는 아이가 폭풍 성장 할거라고 지금은 암것도 아니라고 했기에..

내가 너무 안 움직여서 살이 많이 쪘다고만 생각했는데..

물론 단이도 많이 컸겠지만.. 말이다..

 

정말 사람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아마도 이 시간이 단이가 자고 있는 시간인지.. 태동도 그리 크지 않고 아무리 움직여도 반응이 느리다.

시현이는 언니가 왔으니까 얼굴 보여달라면서 이렇게 박수쳐줘.. 언니처럼...

아가의 모습을 보겠다면서 노래와 박수를 동원~

하지만.. 쉽게 보여주지 않으니 다들 힘들 뿐~~

 

아쉬운대로 한시간 반이 지나서 간신히 얼굴 사진을 찍고 집으로 향했다.

눈은 그닥 작은 것 같지 않고..

코도 그닥 낮지 않은 듯 싶고..

위 입술이 두툼한가?? 아랫입술은 좀 얇은가??

볼은 퉁퉁하고.. 손과 발은 짧지 않은 듯 싶고..

양수에 불어서 그런거였음 싶은 윗입술과 볼이 너무 아쉬울 따름이다...

뭐 어떠냐.. 건강하게만 태어나면 되지..

하지만.. 이 아쉬움을 어쩔거냐구~~

 

단아~ 섭섭해하지 말고 이제 너와 엄마의 숙제는 오로지 체중관리와 자세바로잡기다~~

역아로 있는 단이를 정상자세로 옮길 수 있도록 엄마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모두 할께..

 

아마도... 갈비뼈 통증은 머리가 위로 있으면서 없어진게 아닐까?? 의심스럽군~

그렇다면 통증 참을 수 있으니 다시 돌아오렴~~

 

일단, 병원에서는 다음 정기진료때까진 걱정하지 말라면서 힘들게 고양이 체조는 하지 말라고 했다.

대신, 체중관리는 필요하니까 운동은 열심히 하고..

먹는 것은 조금 조절해서 자주 조금씩 먹으라고 했다.

 

여튼 프로젝트는 벌써 시작되었다는..

건강한 출산을 위한 프로젝트~~

 

이제 오빠가 한국에 올 날도 얼마남지 않았다.

그저 3식구가 함께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는 것이 마냥 즐거울 따름이다.

『아빠한테 많이 해달라고 하자.. 얘기도, 동화책 읽기도.. 함께 운동도.. 외출도...』

 

단아~ 이제 엄마는 출산준비를 시작하려구..

단이도 건강히 잘 커서 우리 만나자..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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