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5.31

밤 9시30분쯤 세은이한테 온 연락..

급 분만 했다는 소식에 너무 놀랬다. 아마도 24~25주정도 되었을텐데...

키는 15.5cm.. 몸무게는 800g 중반정도..

아이가 너무 작아서 많이 걱정했다.

 

3주정도의 예정일 차이로 예전보다 나눌 이야기가 많아 서로 많이 걱정하며 위안도 되었는데..

갑작스런 통증과 분비물에 결국 일찍 출산을 했다고 한다.

지금도 너무 궁금하짐나.. 당사자들은 더욱 힘들고 기다림에 마음이 아플테니 잠시 지켜보려고 생각중이다.

그와중에 나와 단이를 걱정하면서 연락을 준 세은이한테 마냥 고마울 뿐이다..

 

2012.06.08

아이의 폐가 아직 형성되지 않을때 출산을 해서 자가호흡은 불가하고..

심장으로 들어가는 동맥관이 막히지 않아 약으로 치료하고 있었는데.. 결국 수술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아이가 건강히 잘 크라는 부모의 마음에 출산하고 바로 이름을 짓고 출생신고를 했다고 한다.

 

민서야.. 건강하게 잘 자라서 우리 단이하고 친구가 되면 좋겠구나..

물론 이른둥이로 태어나서 앞으로 고비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잘 견뎌내어 만나면 좋겠어..

 

세은이는 눈물이 한가득이고.. 조리원에서 하루 두번의 면회를 감당하기 힘들어 결국 퇴소를 결정했다고 한다.

모체의 혈액을 아가한테 수혈해야한다니.. 출산하고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녀석이 마음에 많이 걸린다..

 

단이야..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세은이 이모가 너를 걱정한단다..

단이가 건강하게 나와서 민서하고 좋은 친구가 되면 좋겠구나..

 

2012.06.12

수술은 비교적 안정성 있는 거라서 잘 끝났다고 한다.

다만, 경과는 아직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하는데.. 나흘간 안정적이다가 오늘 혈압이 좀 떨어졌다고 한다.

게다가 뇌출혈이 보여서.. 많이 걱정하고 있는데.. 소량이면 흡수될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세은이는 부모된 입장에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많아서 너무 걱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아직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니까... 조심스레 위로의 말만 전달했다.

 

지금은 얼굴을 봐도 서로 눈물만 흘리지 싶어.. 조금 마음의 안정이 찾아지면 보려고 잠시 미루고 있다..

좋은 소식이 빨리 들려왔으면 좋겠구나..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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