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어제 병원을 나오면서 바로 큰병원의 응급실행을 원했지만..
응급실은 레지던트 뿐이므로 별도움이 되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지금 응급상황이라면 가야겠지만.. 그렇게 콸콸 쏟아지는 출혈이 아니므로..
어제처럼 쉬고 다음날 병원에 가면 될거라서 생각했다.
그동안 의사쌤도 결정하고..

지난번 친절히 진료를 보고 설명해주신 신중식교수님으로 오후진료를 예약했지만...
밤새 출혈의 양이 조금은 많아져 오전진료가 가능항 교수님으로 변경하고자 일찍 병원으로 향했다.
후보 2순위였는데 차동현교수님의 진료가 가능하다니 다행..

어제보다 출혈은 조금더 진행된 것 같지만..
사실상 출혈보다 중요한 것은 자궁수축으로 인한 통증이라고 한다.

차병원의 시스템은 진료→초음파실→진료로 초음파를 전문 담당자에게 본 후 결과를 다시 진료의에게 보는 것이다.
비용은 행미산의 3배가 조금 넘으니 진료비가 만만치 않다.
차병원의 NT검사는 일반초음파에 1만원을 추가하면 가능하다고 한다.
굳이 정밀초음파를 보면서 추가금액이 드는 것은 아닌 듯..
차병원에서 일반초음파가 6만원이상인데.. 정밀초음파를 본다면 22만원정도 든다는데.. 허걱이겠지??

개인병원에선 거부하는 환자가 되어버린 나..
차병원에서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되어 비싼 진료비가 아깝다는 생각은 없었다.
지금 시기에 출혈이 생기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이 자궁수축으로 인한 통증이란다.
물론 자궁이 수축되면 출혈은 있기 마련이므로 연관성이 있다고 한다지만...
지금 내 상황으로는 출혈이 없더라도 통증이 심해지면 응급상황이라고 했다.
아기 집속엔 아이가, 아기집과 자궁사이에는 태반이 있는데..
이 태반이 혈관 덩어리란다.
이 혈관이 약한 임신초기에 자궁이 수축되어 자극이 가해지면 혈관이 터져서 피가 고이고...
그 피가 밖으로 다량 배출되면 그게 유산으로 연결될 수 있는 거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금 배가 아픈 것이 자궁이 수축되어 아픈 것인지를 확인하는게 중요한데 확실한 방법은 없나보다.
촉진과 문진을 통한 증상으로 현재 나의 상태는 지궁이 수축되어 나오는 통증으로 여겨진다고 했다.
이는 태반이 튼튼해지는 15~20주정도면 경과가 많이 좋아지는데..
그때도 자궁수축을 겪는다면 입원치료를 통해 [라보파]라는 약을 최소 16주.. 보통은 20주 이후 처방받는다고 한다.
지금 시기는 12주이므로 사용하기를 꺼려하는지라..
언제라도 통증과 출혈이 심하게 동반되면 응급실로 와 입원치료를 통해 치료해야한다고 한다.

자궁수축억제제라는 [라보파]..
이는 먹거나 주사를 통해 처방받는데..
심장이 두근거리면 터질거 같고, 손이 떨리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등 부작용으로 치료중단 사례의 글이 많았다.
그런 부작용으로 응급상황이 아닌 나는 사용을 자제하고 그냥 누워서 쉬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것 같다.
쉰다고 해서 나아지는 건 아니고,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했다.
아마도 지금 나에게는 쉬어서 악화되는 것을 막고 태반이 튼튼해 질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방법..
그때에도 계속 자궁이 수축되면 어쩔 수 없이 입원치료로 약을 쓰는 방법이 처방되겠지 싶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오늘부터는 더욱 조심해야한다는 얘기다..
출혈이 없었더라면 좋았겠지만.. 어쩜 출혈이 없었다면 나의 이런 상황을 모르고 조심함이 덜해졌을 수도..
불행중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이제부터 침대와 쇼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생활에 돌입...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괘씸한 개인병원..
이런 기본적인 내용을 설명조차 해주지 못하는 그 병원은 다시 가고 싶지 않다..

덕분에 단단이의 NT검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1.4mm~
다만, 동영상을 사전에 신청해야했는데.. 현재 나의 상태로 그런 것을 체크할 수는 없었기에..
아무 것도 가지고 나올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따름~
여튼 NT검사도 정상이니 앞으로 조금 더 조심하도록 해야겠다..
Posted by SUN sun 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