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의 진료..
5cm정도의 단단이를 상상하고 병원에 들렀다.
예상처럼 5.17cm로 주수에 맞춰 잘 크고 있다는 소식에 안도의 한숨..

이젠 제법 모습을 갖춘 형태였다.
팔다리의 형태가 확실해지고 다리를 폈다 오므렸다 하는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까지..
앞으로 더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가득~

계속해서 배와 허리에는 통증이 있었지만, 아주 양호한 입덧에 감사함을 느끼면서 지냈다.

행미산에서는 1차 기형아검사를 정밀초음파로 분류하고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NT검사라고 하는 목투명대검사로 임신 11주에서 13주 사이에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목 뒤쪽의 투명한 막의 두께를 측정을 통해 다운 증후군의 가능성을 알아보는 검사다.
투명대 3mm이상이면 고위험군이며, 2mm이상이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고 하는데..
이 시기에 정밀초음파로 확인할만한 것은 별로 없기 때문에..
초음파를 보면서 무료로 측정해주거나, 아예 검사를 시행하지 않는 병원도 있다고 한다.

행미산의 경우는 진료비 제외하고 5만원 정도로 정밀초음파로 측정해준다고 하지만..
이 시기에 손가락, 발가락 개수를 셀 수 있는 시기도 아닌지라..
굳이 정밀초음파를 해서 확인해햐할 이유가 있나 싶지만..
병원의 시스템이니 어쩔 수 없다.
보험가입을 핑계로 NT검사를 미루고 진료만 보고 돌아왔지만..
이 시기를 지나면 할 수 없는 검사라는 것이 내심 아쉽기도~

자궁, 아가의 상태, 태반... 모두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아랫배가 아픈것을 말했더니.. 
초음파상으로는 깨끗한데 자꾸 아프다니 의뢰서를 써줄테니 큰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해보라고 한다.
개인병원에서 해줄것은 더이상 아무 것도 없다면서..
조금은 무책임한 얘기로 들렸기에.. 필요하다면 다시 요청하기로 하고 이 역시 패스~

피도 보이지 않고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도 모르니 좀 더 지켜보기로 마음 먹었다.
다만, 의사의 태보다 조금은 못미덥다는 생각이 들었다는게 병원에 대한 의문의 시작이었다.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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