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결혼 4년만에 가장 추운 기간이었나보다.
배수필터까지 꽝꽝 얼어버린 세탁기를 녹이냐고 쪼그려 앉아 있던게 문제였는지..
병원에서는 원인은 알 수 없다고 했지만... 혹시 그 때문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다.

초기에 자궁에 피가 고여 있다고 했지만 착상혈도 보이지 않았었는데..
휴지에 묻어나오는 적은양의 빨간피에 걱정이 한짐.
그 양이 휴지 전면에 묻어나서 휴일진료를 보러가기로 지난밤 생각을 했지만..
밤새 누워 안정을 취했더니 그양이 줄어들어 진료는 패스~
정원대보름마다 갖는 시댁식사 자리에 참석하냐고 시댁으로 향했다.
아무리 누워 쉬라고 해주더라도 쉽게 누울 수 없는게 내 입장..
서너시간을 식사때문에 외출하고 준비하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5시간정도를 꼬박 앉아 있었는데..
그게 또 무리가 되었는지 다시 흥건히 묻어나는 피에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다행이도 금일 담당쌤의 당직진료가 있었다.
너무나 안심되게 단단이의 심장소리는 들렸지만 현재 자궁엔 초음파 상으론 안보이지만..
자궁경부에 피가 고여 있다고...
초기부터 계속 되었던 통증과 더불어 지금의 출혈로 큰 병원으로 가서 검진해보길 권하는 개인병원...
만약, 밤새라도 통증이나 출혈이 지금 지금보다 심해진다면 대학병원 응급실행을..
지금과 별 차이가 없더라도 꼭 진료를 보라고 하는 행미산..
틍증과 출혈에 대처할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무조건 큰병원으로 가라고 말하는 의사의 말..
그저 초음파만 보고 큰 병원으로 돌려보낼 거라면 왜 휴일진료를 오라고 한걸까??
문제가 될 것 같은 환자는 애초에 싹을 뽑아 버리겠다는 생각처럼 보여서 믿음이 점점 깨지고 있다.
이제 이병원은 더이상 신뢰가 없다.

성모병원과 협력된 병원이라 그런지 성모병원을 권하고 있지만..
진료 기록이 있던 차병원으로 결정하고 다음날 차병원으로 향했다.
밤새 응급실을 가지 않아도 되길 바라면서...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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