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피가 고여 있다는 얘기는 유산기가 있다는 얘기라는 의사의 말에 조심스러웠던 것은 사실..
단순히 나의 부실한 체력으로 인해 겪는다고 보기에는 너무 힘든 2주였다.
하루종일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누워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 좀 답답하기도 하지만..
넘 힘들어서 움직인다는 것 조차 상상 할 수 없이 잠만 자고 있는 상태니까~
의사의 얘기로는 불면증보다는 훨씬 좋다고 하니.. 다행으로 생각해야지..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힘든건 사실~

오늘부터는 배초음파로 진료를 보기때문에 심적인 부담감은 덜했다.
우선 자궁에 고인피는 너무 잘 쉬어서인지 없어져 다행이라고 하면서..
심음도 괜찮고 2.1cm로 자라났다고 한다.



아직은 조심해야할 시기라고 하지만.. 다행하게도 고인 피가 흡수되었다니 다행인다 싶다.
오늘은 산전검사 결과도 확인했는데.. 예상대로 풍진항체는 없고, 이상하게 B형간염항체는 생겼단다.
뭐 보건소에서 한 결과라고 못믿을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번도 생기지 않던 B형 간염 항체가 2년만에 생겼다니 이상할따름이다.

소변검사에서 염증소견이 있다고 하지만..
검사시 중간소변으로 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 생길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하면서 다시 재검사를 요구한다.
재검을 해서 정상소견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니 걱정할 것은 아니라고~

그중 가장 다행인 것은 조산을 유발한다는 균을 포함한 4가지 균검사를 진행했는데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
산전검사에 대한 추가적인 얘기는 없으니 패스~

3주후에는 투명대검사를 통해 다운증후군과 터너증후군을 검사한다고 한다.
주말에 오빠하고 같이 가면 좋겠지만.. 김민경쌤은 바빠서 주말엔 타원장한테 진료를 봐야한다고 하니..
그건 좀 천천히 생각해서 결정하고~
주말내내 2주동안 출근해야함에도 열심히 잔소리 없이 병원을 따라와줬으니 다음 검사도 선택하도록~
하지만, 내심 본인도 동영상 보는 재미가 있는것 같아서 따라간다고 할 듯 싶다.

매번 병원을 갈때마다, 갔다와서도 조심함과 함께 불안함은 떨칠 수 없다고 한다.
한고비 넘기면 또 한고비가 있다고 하니까 말이다.
그동안 태아보험이나 알아봐야지~

아직도 태명이 미확정이다.
신랑이 정한 것은 내가 하두 부실해서 '튼튼이'로 짓고 싶다고 하는데..ㅋ~
너무 심심한 것 같아 좀 더 고민해보라고 했는데.. 답이 없나보다..
내가 생각한 것은 '단단이(だんだん)..ㅋ~
비슷비슷하지만.. 지금은 정말 너무 바빠서 생각의 여유가 없다니 설연휴까지 기다려달라고 한다.
그때까지 미안하지만 보류~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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