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로 돌아와 주유패스와 쿠폰을 챙겨들고 다시 밖으로 향했다.
나의 실수로 인하여 오가며 시간을 조금 낭비하긴 했지만,
복잡한 난바역 근처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돌아다닐 수 있을 시간은 없을 것 같아서
이번엔 니혼바시 역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나와 그냥 직진만 하면 되니 이얼마나 간단한가?
사실 길을 몰라 어느 상점가의 주인에게 물었더니 얼마나 친절히 알려주던지...

쓰구....아루이테~~
진짜 무작정 걸어가니 지하철 탑승구로 내려가는 길이 보였다.

가는 길에 들린 drug store..
나중에 들릴 기회가 있을 터이니, 우리에게 필요한 일회용밴드만 한갑 사서 나왔다.
이게 약국인지 화장품 가겐지... 그냥 잡동사니를 파는 가게인지...
구분은 가지 않았지만, 머 약사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으니
화장품을 파는 약국정도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츠텐카쿠는 에비스초역과 도부츠엔마에역 사이에 있으므로
다음 일정을 고려해 어느역으로 접근해도 무관할 것 같다.
다만, 같은 역으로 도착하고 출발한다면 조금은 시간낭비인 것 같으니 그것만 주의..

우린 다음 일정이 우메다공중정원이므로 에비스초 3번출구로 접근하는 것이 편리했다.
에비스초 3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츠텐카쿠..

1912년에 지어진 높이 103m의 전망대로 2차세계대전때 철재가 필요해서 해제했다 지금의 모습으로 다시 복원되었다고 한다.
그당시 동양 제일의 전망타워였다는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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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냥 직진만 하면 나오는 츠텐카쿠...
역시 관광사업이 발달한 곳이구나 한 것은 엘리베이터의 천정과 층을 보여주는 표식이
츠텐카쿠와 비리겐상으로 되어 있다는 것... 엘리베이터 천정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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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전망대 내에 있는 비리겐상.. 엘리베이터와 정말 똑같지?? ㅋ~
발바닥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발바닥은 이미 움푹 패인 상태~
나도 한번 만져봤다... 잘 살게 해달라고 소원 한마디 빌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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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맑고 쾌청한 날은 아카시해협까지 모두 보인다고 하였으나,
일본이 처음인지라 어느쪽이 어디를 향하는지 확인이 불가했다.
그냥 짐작만 했을 뿐...
이 역시 관광객을 위한 배려였던가?
방향별로 보이는 지명을 보여주고 있으니... 참으로 감사할 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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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현재 운행을 멈춘 상태인 페스티벌 게이트~
생각보다 빠르다고 해서 놀이기구 못타는 난 빼고... 신랑을 태워주려고 일정에 넣었다가
운행중지라는 소식에... 스파월드 옆에 있으니 오가면서 볼 수는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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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처음 본 기모노 입은 커플...
간이 작아서 대놓고는 못찍고... 곁눈질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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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텐카쿠의 신세계상점가의 거리와 상점, 그리고 소스를 두번 찍어 먹으로 퇴장한다는 꼬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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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20여분 기다렸는데... 사람이 줄지 않아 그냥 포기했는데...
기다렸다 먹을 것을 그랬나?

우린 도부츠엔마에역으로 마냥 걸어갔다.
에비스초 정반대에 있으니 그냥 마냥 걸으면 되긴한데...
사실 마냥 걸으면 스파월드가 나온다는 사실...
꼭 역처럼 생겨서 스파월드가 도부츠엔마에역인줄 알았다.

이때 발휘한 한국인의 정신~ 남의 일 참견하기...
지나가는데 일본인 두분이 걸어가다 스파월드를 보고 역이 아니라고 하더라..
내가 알아들은 일본어 중 칭찬할만한 내용...
재빨리 또다시 호객행위하는 사람에게 물어 발걸음을 옮겨 도부츠엔마에역에서 공중정원으로 출발...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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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에이의 check-in 시각은 3시..
캐리어를 부탁하고 주유패스 확장판만 챙겨들고 첫번째 일정을 향했다.

난바역의 지도를 찍어두면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어서 일단 한장찍었는데...
사실상 한번도 본 적은 없다.
그냥 지하철 곳곳이 있는 지도나 난바시티 앞에 서있는 파란제복의 여자에게 두번 질문했을뿐...
코너마다 있던 상점의 이름을 외우고 다녔더니... 길을 헤매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다만 항상 같은 길로만 가야한다는 단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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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텐노지로 향하는 발걸음은 겉보기만 가벼웠다.
처음 지하철을 물어서 타야하니... 흠.... 나름 난관에 빠져버렸던 것 같다.

시텐노지는 난바역에서 지하철 센니치마에센(千日前線)으로 2정거장 가서 谷町九丁目(타니마치큐초메)에서 내린다음(4분), 타니마치큐초메역에서 지하철 타니마치(谷町)센으로 1정거장 가서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四天王寺前夕陽ヶ丘)역에서 내리면 된다(2분소요).

난바역에서 센니치마에센을 타기 위해서는 무척 많이 걸었던 것 같다.
우리가 난바역의 남쪽 출구쪽에 있었으나,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

북쪽으로 북쪽으로 걸어가 센니치마에센을 탔으며, 결국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역에서 하차할 수 있었다.
주유패스를 소중히 품고...


역내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니 처음 일본을 향해도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역에서 나와 나온방향으로 앞으로앞으로....
시간이 늦은 것도 아닌데 닫혀 있는 상점이 많았다.
영업시간을 보니 뭘 믿고 그렇게 장사를 하는지...
점심과 저녁시간에만 영업하는 가게가 꽤나 있었던 것 같다.

가는 길에 불법주차로 경찰관이 차량의 번호를 유심히 보면서 어딘가에 연락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여긴 경찰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단속을 하나보다..
하지만, 이 경찰아저씨... 우리가 시텐노지를 짧지만 관광하고 나올때까지 있었더랬다.
무려 세명의 경찰이 견인도 아니고 차량의 주변을 맴돌면서...
좋은 차 같아 보이긴 했으니 너무나 꼼꼼한 일본인의 생활에 신랑과 난 그냥 어이없을 뿐이없다..


시텐노지는 정문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처음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도 관람은 가능하다.
우리도 정문이 아닌 곳으로 들어갔으나 별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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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깨닫게 된 사실....
너무나 패스를 소중하게 챙겨 쿠폰을 챙기지 않았다는 사실...
아차 싶었으나, 신랑... 화도 안내고 그냥 겉모양만 봤다.
결국 숙소로 쿠폰을 챙기러 출발했으니... 여행 초보자들은 짐되는 설명서도 함께 꼭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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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짧은 머리 어쩔꺼야??
더운 여름에 자유여행을 더욱 더운 일본으로 간다기에 원래도 짧은 머리를 더욱 짧게 자르고 와서
나를 화나게 만든 오빠때문에 여행전날 무척 화가 났었다.

햇빛을 가릴 곳이 없으니, 중간중간 쉬었다가는 센스가 필요하겠지 싶다.
휴게소에 있는 아이스크림 자판기는 일본에 본 자판기중에 최고였던 것 같다...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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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일(일) 아침 10시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역시 인천공항만큼의 경관을 지닌 국제공항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간사이공항을 바라봤지만
깔끔한 이미지의 일본이라는 기억만은 지울 수 없었다.

간사이 쓰루패스는 국내에서 구매했으니, 2층에서 오사카 주유패스 난카이확장판(2300엔)만 2장 구입해서 출발했다.
도롯코열차는 8월7일에 타고 싶었으나 첫차가 이미 매진이라 그냥 포기한상태...
나중에 아라시야마 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당일 아라시야마의 JR 역에서는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일단 이 얘기는 패스~

모두들 라피도를 추천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나와 신랑은 그냥 공항급행을타고 난바역으로 향했다.
바로 옆에는 보라색의 지정좌석제인 라피도 열차가 더늦게 도착해서 더빨리 출발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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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열차안은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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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열차를 버려두고500엔을 추가로 라피도를 탈 이유가 있을까?
그다지 시간적인 차이가 없으니, 시간표만 맞는다면 그냥 일반공항급행을 추천한다.

난바역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한시간은 예상보다 40여분 이른 시간이었다.
너무나 친절히 바우처와함께 설명되어 있었던 약도를 들고 난바키쿠에이를 찾아갔다.
난카이난바의 남쪽 출구로 나와 메모리얼건물을 바라보면서 우회전을 하고 3분정도 걸어가면 세븐일레븐이 보인다.
거기에서 우회전하면 바로보이는 우리의 숙소...
준비만큼은 저렴하게하자는 내 생각과 딱 맞는 숙소였다.
저렴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해보는 것이 상책~~
일반 더블룸을 하루에 8900엔(조식불포함)으로 숙박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장점이 되었다.
세미더블룸... 생각해보니 조금 좁을 것 같았으며, 위치적으로 니폰바시역과 난바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는 것은 최대의 장점이었으니...
원하던 swissotel이나, 오리엔탈호텔 등과는 정말 비교도 안될만큼 너무나 저렴했으니...
이것으로 잠만 자는 우리의 숙소는 그냥 결정되어 버렸다...
조식을 먹을 시간적 여유 없이 스케줄을 짜버렸으니 조식은 포기하고..
많은 도움이 되었던 J여동의 오리엔탈 호텔공구의 가격으로 비교해도 16만원정도 저렴했으니...
일단 예약부터 하고 말았다..

좁을까봐 걱정하는 신랑의 한마디를 그냥 잠재우는 나의 한마디..

"어차피 마일리지로 시작된 여행.. 준비만큼은 저렴하게 하고 가서 하고싶은 것 하자. 잠만자도록 스케줄이 짜여있으니... 그냥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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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찍어 잘 안보이지만 이산이라는 면세점 뒤어 가려보이는 키쿠에이의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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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보다 저렴한 비지니스호텔이 있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깔끔한 시설과 함께 역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그냥 OK~
다만 아쉬운 점은 정수기가 없이 그냥 수도물을 먹어야 하고, 냉장고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화장품냉장고같다는 것??
아직도 오리무중인 빨간 냉장고는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 내가 내린 결론은 화장품냉장고????
물이야 머 적당히 사먹었으니.. 그렇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었다.

아직 check-in 시간이 안되어서 캐리어만 부탁하고 우리는 시텐노지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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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마다 생기는 휴가이만 항상 기다려지는 것은 이렇게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이겠지..

올 여름은 내손으로 처음 준비해서 출발하는 자유여행...
긴시간 많은 노력을 투자해서 얻어진 나의 2008년 여름휴가 그 긴 여행기가 시작된다.

일정 : 2008년8월3일(일) 10시 출발 ~ 2008년8월8일(금) 17시 출발, 5박6일
장소 : 일본(오사카, 고베, 교토)

너무나 열심히 준비했다.
일본 여행준비할때 한번은 들리게 된다는 [J여동 카페]에 가입하고...
누구나 질문검색에 한번은 사용한다는 [네이버 지식iN]에 문의하고...
나의 짜여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일상에 복귀했다.

지난 몇년간 쌓아왔던 항공마일리지를 이렇게 요긴하게 쓰게될줄은...
신랑과 나의 항공권을 성수기라 추가공제하고, 왕복여정이라 할인 좀 받아서
두명의 항공권을 81000점(인천⇔오사카)에 발권했다.

남들은 그 마일리지 쌓아서 뭐에 쓸까?? 궁금해하면서... 처음 보너스 항공권을 손에 넣었다.

유류할증료가 비싸진다는 말에 1인당 128,400원으로 이미 6월 초에 구입해놨다.
진짜 오르긴 한거겠지?? 확인할 수 없지만... 그랬다는 소문이 가득하니 믿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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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들은 불가하다고 했지만 가능했던 나의 일정과 세부 내용...


일단 남들은 불가하다고 했지만 가능했던 나의 일정과 세부 내용...
사실 파일로 보관하지 못했던 프린트된 나의 자료들을 따로 정리해야지 싶다...
무지 많다.. 한 백장은 되는 것 같다...



이제부터 나의 여행기는 시작된다.
저렴한 숙박에서부터 편의점 습격사건, 눈물나게 힘들었지만 보람찬 일정...
자유여행 가기전에 도움이 되는 얘기라면...
그래도 히라나가, 가타카나정도는 읽을 수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되리라...
아는 것이 힘이었다..
열심히 공부하자..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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