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는 약간의 내반슬을 가지고 태어났다가 성장하면서 3~4세경 외반슬이 되었다가, 이후 점차 감소하여 6~7세경부터 약간의 외반슬로 되어 성인에 이르게 되는데 3세 이전에 보이는 약간의 내반슬은 정상적인 발달 과정이라고 한다.
연서는 돌이 지났는데도 다리가 펴지지 않는 것 같아 의뢰서를 들고 아산병원 소아정형외과에 진료를 봤는데..
돌이 지난 지금 슬관절의 휨각도가 왼쪽은 9 ˚, 오른쪽은 14 ˚로 측정되었다.
11 ˚ 미만 : 정상
11 ˚~16 ˚ : 상태를 지켜보며 보조기 착용여부 결정
16 ˚ : 상태가 심각하여 보조기 착용
왼쪽은 정상범위 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보조기 착용을 하지 않지만..
오른쪽은 3개월 후 보조기 착용여부를 결정하자고 했다.
그러나, 3개월 후에도 보조기를 착용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X-ray사진을 보면서 혀를 차는 의사의 모습에 SUN양은 지금 보조기를 착용하는 것은 어떤지 물어보니 지금 착용하면 더 좋긴하지... 라고 답하는 의사쌤..
결국 오른쪽 다리 보조기와 양쪽 신발을 25만원에 맞추고 왔는데... 오늘 착용하러 병원에 다녀왔다.
처음엔 어떤 분위기인지 모르고 새신발을 신는다 생각했는지 별 반응이 없었는데...
보조기가 잘 착용되었는지 X-ray를 찍어 확인하려는데...
보조기를 착용한 채로 서 있어야 하니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세상이 떠내려가라 울며 울음을 멈추지 않는다.
무릎이 고정되어 굽혀지지 않고 무릎안쪽의 패드에 무릎이 완전히 밀착되도록 정강이의 벨크로를 조여야한다.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오히려 아이에게 고통의 시간을 길게 줘야한다니 제대로 착용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집에 돌아오는 내내 어쩌 그리 서럽게 울던지.. 보조기를 빼고 카시트에 앉았는데도 기억이 나나보다..
자꾸 다리를 부여잡으면서 짜증이 가득한 눈물을 보여서 SUN양 마음이 아프다..
적응되면 혼자 서고 걸을 수 있을까?
지금 상태로는 혼자 서거나 걸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한걸음을 뗴는 것이 그리 힘들 수가 없다.. 힘들게 뗀다해도 자꾸 넘어진다..
앉은 자리에서 혼자 일어서지 못한다.. 무릎을 구부리지 못하니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TV장식장을 짚을 수 있도록 세워줬더니 혼자 제법 서있는 것 같았는데...
이내 움직일 수 없는 현실에 좌절을 하고 자리에 누워버리는 아가 연서..
누워서 잘 노는가 싶었는데 혼자 일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짜증이 났는지 세상이 떠내려가가 또 울음이 터졌다.'
내가 이제 어찌해야하는거니??
SUN양 마음이 심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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