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가 낮잠을 2번 자면 SUN양은 하루를 너무 알차게 보낼 수 있다.
그나마 점심쯤에 1번 자는 것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안자고 버티기 신공을 쌓고 있는 아가 연서를 보고 있으면 하루가 얼마나 길고 짜증나는지 모른다.
오늘이 안자고 버티는 날이라는...ㅋ
이럴땐 별다른 약이 없다. 그냥 유모차를 끌고 밖으로 나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는게다.
푹~ 잘 자고 일어났는데 얼굴에 왜 촌놈병이 걸린게야??
계란 알러지 때문에 먹지 못하는 빵들...
알러지가 아니더라도 아직은 너무 이른게야!!
저녁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주방일을 하고 있는데..
완성된 이유식반찬을 그릇에 담는 와중 그릇이 추락해 옆에서 징징대면서 놀고 있던 연서를 덮쳤다.
사건은 벌어지고 말았다. 그 무서운 화상!!!!!!!!!!!!!!!!!!!!!!!!!!!!!!
처음엔 크게 울어서 안아줬는데... 조금 지나니 엎어진 이유식을 빨리 치우라고 손가락질 하고 있는거 아닌가..
상태를 보니 그냥 손등쪽이 벌겋게 된거 말고는 별거 없네..
음식이 한 김 나간 상태라서 너무 다행인게지..
찬물로 헹군 후 약국에 갔는데... 아이의 피부는 약하니까 소아과를 가보란다.
책임회피인 것이다.. 지금은 괜찮아 보이지만 밤새 물집이 생기고 터지면 큰일난다고^^
찝찝한 것보다는 진료를 보는 것이 낫겠다 싶어 병원을 향했다.
병원에서도 괜찮아보이지만 엄마가 잘 관찰했다가 상태가 나빠지면 다시 병원에 오란다.
'실마진'이라는 연고를 바르고 붕대로 감싸줬는데... 붕대를 감은 모습이란..ㅋ
사실 처음 병원에서 처치한 상태는 이렇지 않았다.
12,000원이 넘게 병원비를 받아 놓고서는... 처리 상태는 완전 꽝!!!
붕대를 꼼꼼하게 감고 반창고로 덕지덕지 붙여 아이가 물어뜯지 못하게 해줘야하는데...
아무리 소아과라도 그렇지 드레싱 준비도 안되어 있고.. 붕대가 없어서 길이가 한뼘쯤 되는 것을 반 접어 감아주는데... 투박하기만 하고.. 솜씨도 없고... 자꾸 풀러지고... 마음에 안든다..
간호사 SUN양이 출동해서 튼튼히 감아줬다.
여름이 아니라 어찌나 감사하던지... 땀띠 생기겠어^^
상태는 이래도 먹을 것이 입으로 잘~ 들어간다^ ^
처치할 때 그렇게 큰 소리로 울어대더니 간식은 기가 막히게 잘 집어 먹네^^
이제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아가 연서...
발 받침대를 가져다가 소독기 위에 있는 크림을 꺼내기도 한다..
솔직히 넓은 주방에 조리대가 따로 있고 식탁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상황을 막을 수 있었겠지만...
SUN양이 조금 더 조심했다면 연서가 다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하루종일 1년 365일을 아이와만 지내고 있자하니 힘든건 당연하다..
하지만, 연서를 위해서 조금 더 조심해야지~
도구를 사용하는 아가 연서...
이제 아가 연서의 손이 뻗치지 않는 곳은 없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한다..
'연서's 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D+449] Ready Action!! 크레용 팝~~ (0) | 2013.11.04 |
---|---|
[D+446] 까꿍놀이도 안하면서 숨바꼭질 하자구??? (0) | 2013.11.01 |
[D+436] 텀블키즈 - 습자지 놀이 (0) | 2013.10.23 |
[D+435] 너... 엄청 심심했구나? (0) | 2013.10.21 |
[D+430] 엄청 졸렸구나? (0) | 2013.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