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바자르를 지나 아야소피아 광장으로 향한다.
올라가면서 보는 상점은 몇개 되지 않지만.. 우리가 갈 바자르는 이 곳보다 윗쪽에 있는..
규모가 상당한 곳이므로 여기서 상점을 들리지 못한다고 아쉬워할 이유는 없다.

블루모스크나 성소피아성당은 내일 들어가 내부관람을 할 예정이므로 외부에서 전경을 찍을 시간을 주는 것이다.
톱카피 궁전을 가는 길목에 있는지라 아야소피아 광장을 중심으로 마주보고 있는 블루모스크와 성소피아 성당의 외부를 찍냐고 다들 정신 없다.
하지만 완전 해가 쨍쨍한 점심시간.. 사진을 역광으로 잘 찍히지 않았다.
해는 쨍하지만 빗방울이 하나둘씩 내리니 이것도 이해할 수 없는 노릇~

아야소피아광장에서 본 블루모스크..
지나가는 사람들로 인해서 블루모스크가 완벽히 잡히지 않는다..
좀 더 멀리서 찍은 사진은 잘 꾸며진 정원수와 관광객 때문에 또 별로이고..

사람들이 모두 여기서 사진을 찍냐고 정신이 없어서 우리는 성소피아 성당으로 먼저 향했다.
오히려 성소피아 성당편에서 블루모스크를 찍은 사진이 아래처럼 훨씬 잘 나온다는...
우리의 선택은 탁월했으니...
카메라가 좀 더 좋았다면 더욱 확대해서 찍을 수 있었겠지만.. 그게 아쉬울 뿐..

부랴부랴 성소피아 성당의 입구로 향했다.. 시간내에 정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길 건너에서 본 성소피아 성당은 높은 건물형태로 한번에 찍을 수 없었다.
함께 온 일행이 없으니.. 같은 장소에 같은 포즈로 사람만 바꾸어 또 찍어댈뿐..

더 이상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지라.. 사진 세컷에 다시 아야소피아광장으로 향했다.
우리는 중간에 머물러 사진을 찍었는데.. 이제서야 사람들은 블루모스크에서 나오기 시작한다.
성소피아 성당 근처도 못가본셈이지..
내일 내부관람이 있는데.. 왜 근처까지 갔을까?? 이해할 수 없지만...
사람들은 우리를 이해 못할 수도..

이제 본격적인 관광을 위해서 톱카피 궁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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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에서 이스탄불로 가는 여정도 그리 가까운 것은 아니니..
아침을 먹고 바로 출발했는데.. 또다시 도착하면 바로 점심을 먹어야 한다.
소요시간이 약 6시간 정도..

중간에 들린 휴게소에서 나자르 본주우를 샀다.
기존에 봤던 제품보다는 좀 큰 편이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물론 호텔내부에 있던 상점에서 본 나자르 본주우는 좀 더 화려했기때문에 비쌌지만..
여기서 3개에 7달러를 주고 샀는데.. 또 이 사람들 계산하는게 늦다.
답답해서 내가 계산기 들고 리라에서 달러로 바꿔서 보였더니 ok ok~하더라..
그러면서 거슬러주는 잔돈은 무얼까??
거스름돈이니까 그냥 받아들고 왔지만 왠지 어이 없는 듯..

이스탄불로 접어들면 기존에 봤던 경치하고는 조금 다른 듯 하다.
민둥산이나 돌산이 많았는데..
이스탄불은 도시다운 면모를 보이면서 녹지사업이 힘써서 그런지 작은 소나무들이 심어져 있었고..

별장이 즐비해 있었다.
이렇게 별장을 좋은 경치에 지어놓고 휴가철에 와서 즐긴다고 하니..
나름 부유한 사람들의 혜택이 아닐까 생각든다.

동양과 서양을 연결하는 다리를 건너기도하고..
이건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를 할 때 또 다시 볼 수 있다.

이곳도 별반 다른 것이 없는 일상.. 도로에서 생수를 파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건.. 옛날 수로..
이 수로를 지나면서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블루모스크나 성소피아성당 등의 관광을 위해 이 곳을 내일도 지나게 된다.

오늘의 점심은 현지식으로 닭고기를 매운 양념을 해서 숯불에 구운 케밥의 일종..
이 역시 한국에서 쉽게 먹을 수 있는 맛과 흡사해서 먹는게 수월했다.

이건.. 내가 좋아하는 스테인드 글라스 같은 그런 느낌의 터키 전통 공예품이 많은 식당..

완전 터키 음식 잘 먹는 신랑..
테이블에서 싫은 기색은 절대 찾아볼 수 있다..
터키에 두고와도 잘 살 수 있을 듯.. 입에 맞는단다..

물은 이게 한사람당 하나씩 주어진다..
나야 물을 많이 먹지 않는 사람이라 신랑 물을 조금 먹고 따로 챙겨나왔지만...

터키에서 물 인심은 없는데.. 이 토마토가 들어간 샐러드는 엄청 인심이 후한 것 같다.

그리고 또하나 빠지지 않는 빵..
사실.. 터키 빵에 대해 확실한 지식이 없으니..
이게 피데(난)인지.. 유프칸지.. 라흐마준인지.. ㅋ~
내가 생각했을 때는 무발효빵 중 피데보다 얇은 것을 유프카라고 하는데..
이게 유프카 같다.. 근데.. 피데보다는 얇긴 했는데.. 아주 얇지는 않았는데.. 모르겠다.

그리고.. 자주 본 스프..

그리고 마지막 메인 메뉴인 케밥...
닭고기는 몇조각 안주는데.. 뭐 그래도 저걸로 밥은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
하지만 남자들한테는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식당 건너편에 있는 큰 상점..
이 길로 오르고 내려가니까 이 상점을 오후에도 내일도 계속 볼 수 있다..

운동화 하나로 버텨온 일주일...
사실 여행가면서 구두까지 챙겨오는 센스는 발휘하지 못하는 나이기에..
오로지 사진을 찍겠다는 여자들의 신념으로 이 길을 구두를 신고 걸어가는 일행이 안쓰럽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힐을 신고 걸을 때 불편한데.. 이길은 완전 쥐약이지..
힐까지는 아니더라도 굽이 있는 신발은 역시 불편했을게다..
결국 다음날엔 슬리퍼로 바꿔신은 일행들을 볼 수 있었으니..

이제 관광을 위해서 이길을 따라 걸어 간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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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에서 머물게 된 숙소는 HOTEL SELVI..
10층이 넘는 이 호텔에서 가장 눈여겨 볼 것은 엘리베이터이다.
책이나 인터넷에서만 봤던 사람이 문을 열고 닫아야하는 엘리베이터를 볼 수 있었다.

버튼을 누르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수동으로 문을 열고 내부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사람이 타게 된다.

내부에서 본 엘리베이터 모습은 일반 엘리베이터와 동일하다.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엘리베이터의 내부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여닫이 문을 밀어 엘리베이터를 내린다.
이때,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그냥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므로.. 재빨리 GoGo~
그리고.. 내외부에서 문을 버럭버럭 열게 되니 갑자기 문이 열린다고 놀라지 말 것..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데 다른 일행분이 밖에서 문을 열고 타는 바람에 얼마나 놀랐는지..

호텔내부는 깔끔한 편이다..
지금까지의 숙소 중에서 가장 좋은 에어컨 시설을 자랑하며...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LG 에어컨..
욕실 시설도 최고로 깨끗했으니..
다만, 휴지통이 세면대 밑에 있었는데.. 이해불가한 상황~

짐을 풀고난 후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먹었다.
하지만.. 레스토랑의 에어컨은 상태가 왜 이런지.. 틀어주지를 않는 것인지.. 땀을 흘리면서 먹을 수 밖에 없었다..
덥다고 요구했으나 별 방도가 없었으니.. 그냥 부채를 부치며 식사를...
한국에서 먹던 닭요리와 가장 흡사했었기 때문에 그간 먹었던 밥중 가장 많이 먹었던 것 같다.

시내에 있어서 밖에 나가면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후미진 곳으로 가지 말라는 가이드의 얘기에 잔뜩 겁을 먹고 움직여서 그런지 신랑이랑 둘이 나갔는데도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팀은 여자 둘이서 나갔는데  호텔 입구부터 계속 따라와서 말을 거는 통에 좀처럼 나갈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가이드의 얘기에 의하면 적어도 4명 이상 같이 다니는 것이 좋다고 했으며,
남자 일행과 같이 움직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터키 쉬운 동네는 아닌 것 같다.

근처의 마트같은 큰 매장이 있어 돌아다녔는데.. 살만 한 물건은 없었고...
지하마트에서는 유로나 달러, 신용카드는 받지 않고 터키 리라만 받는다고 해서 일행 모두 그냥 밖으로 나왔다.

숙소 근처에 작은 마켓이 2개 있었는데.. 그중 한군데에서 무대포로 달러를 내고 먹을 것을 사왔다.
난.. 터키 리라로 가격을 물어보고 마지막에 달러를 냈더니 의아해하면서 받았는데...
다음 날 일행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달러를 받지 않아서 ATM기에서 터키 돈을 인출해서 먹을 것을 사왔다고 했다..
I'm winner !!

일행들은 심심한 나머지 호텔 로비에서 밖에서 사온 맥주를 마시면서 늦으시간까지 있었다고 했다.
그것도 한방법이니 참고~

새벽 4시에 모닝콜을 해서 5시에 식사를 한다고 하니.. 늦지 않은 시간에 취침~

이제 아침의 빵이 지루할따름이다.. 그다지 배고픈 것도 모르겠고..
진짜 조촐한 아침 식사..

앙카라에서 이스탄불로 출발한다.. 장작 6시간...
우리 일정에는 없었던 아타튀르크 묘.. 터키의 초대 대통령인 "케말 아타튀르크(무스타파 케말)"를 기념하기 위한 곳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너무 이른 시간에 들린 것이라 외부에서 사진만 찍고 5분만에 철수...
일정에 없는 것이 었으니 뭐라 말할 수는 없었는데..
생각보다 여기가 볼만 하다는 사람이 꽤 있어서 아쉬울 따름이다..
장소 자체가 앙카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 신전을 본떠 설계한 기념관의 면적이 658,000㎡이라고 하니.. 우와~ 넓다..
이렇게 5분만에 출발~

터키 신호등 신기하다..
이렇게 초단위로 보여지는 것이 한국에서는 보행자 신호만 그런데..
여긴 빨간 불도 숫자로 보여주니.. 이 역시 신기함..
하지만, 여기 신호등은 완전 무시하고 사람도 차도 그냥 횡단하니 상당히 조심해야할 듯..
터키도 목소리 크고 차가 큰 넘이 이기는 나라인 듯..
이제 진짜 이스탄불로 출발한다...점심쯤 도착하니까 그 동안 푹~ 쉬도록...
앞으로 빡빡한 일정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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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카라에는 특별한 관광지가 없다고 한다.
이스탄불로 가기위해서 들리는 경유지정도라고 생각하면된다고 하며..
그나마 일정에 포함시키는 것이 한국공원, 터키 초대 대통령 묘소, 박물관.. 이정도라고 한다.
박물관은 시간이 늦어서 방문이 불가하고 터키 초대 대통령 묘소는 내일 아침에 출발하면서 잠시 들린다고 하여 잠시 들린 곳이 한국공원이다.

한국공원은 한국전쟁때 참전한 터키군을 추모하는 곳이다.
입구부터 터키와 한국의 연계성을 볼 수 있다..

앞쪽 공간은 좁은데 기념탑이 너무 높아서 사진을 전면에 담기엔 역부족이었다.

둘레를 돌아 정원처럼 꾸며져 있다. 말그대로 공원에 기념탑이 있을 뿐이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우리밖에는 없었으나.. 낮이라고 사람들이 찾아올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피곤한 버스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숙소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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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도키아에서 앙카라로 가는데는 넉넉히 2시간정도 걸린다.
가는 길목에 호숫가에 정차하는데 "소금 호수"란 뜻의 투즈 골루(Tuz Golu)로 상당히 염도가 높은 호수이다.
소금으로 덮인 호숫가가 멀리 이어지고, 반대편 기슭이 수증기 속에 떠 있는 섬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 상당히 신기하다.
소금호수는 중앙 아나톨리아에 많이 분포되고 있다고 하는데...
말로만 듣던 소금 호수.. 우리도 볼 수 있었다.


터키 앙카라에서 가파도키아로 가는길에 있는 TUZ GOLU(소금호수)는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라고 한다.
예전에는 바다였는데 지각변동으로 호수가 되었고.. 비가 오지 않아 물리 말라서 소금호수가 되었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 신기할 따름..

길 건너편에서 바라본 넓게 펼쳐진 소금 호수..


소금호수로 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긴 길을 쭉 따라가야 한다.

멀리서 봤을때는 마치 백사장처럼 펼쳐졌는데.. 가까이 보면 소금이 이런 모습이었다.
진짜 소금 맞냐며 열심히 묻던 신랑.. 맛을 보더니 진짜 짜다고 아우성이다..ㅋ~

제법 하늘도 멋지고..

소금호수 반대편의 모습도 대비되어 꽤나 보기 좋다..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는 역광이라서 어둡게 나왔었는데..
나름 보정하니까 얼굴은 제대로 보이네~
필터 없다고 구박하지 말고 열심히 찍을 것을 지금 후회하고 있다..

유료인 화장실을 들러 볼일도 보고.. 손도 깨끗하게 씻고..
여긴 둘이서 1달러라서 그런지 관리상태 꽤 괜찮았다.
지하철 입구처럼 되어 있어서 절대 돈 안내고는 못가는 화장실..

시간이 늦어 관광지는 더이상 어렵다고 하면서 한국공원에 잠시 들러 묵념만하고 가잔다..
도심지로 가면 차가 밀려 들어가기도..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다면서 말이다..
버스는 이미 한국공원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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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린쿠유는 "깊은 우물"이라는 뜻인데 직경 1m 남짓한 수직으로 된 구멍이 지하 구조를 관통하고 있는데, 이 구멍으로 모든 층에서 물을 공급받거나 통기구 역할도 했다고 한다.
깊이가 85m의 지하 7층으로 수용인원이 5000명이라고 하니 대단한 규모인 듯...

데린쿠유는 이렇게 미로처럼 되어 있다.
너무 복잡하니까.. 가이드를 열심히 따라 가야한다는..
난 유독 어두운 곳에서 앞이 안보이는 사람이라 사실 뒤에서는 신랑이 받쳐주고..
앞사람 발꿈치만 보고 걸어가서 설명을 들을때에만 자세히 볼 수 있었으니..ㅋ~
입구에서 가이드님이 잘 따라오길 바란다면서.. 당부의 말을 한다..
물론 높이가 낮으니까 허리를 굽혀 가는 곳이 많으니 것도 조심하라고..
시작을 좋았으니.. 아직은 밝고 허리를 세워 갈 수 있는 계단이니까..
점점 내 눈을 조여온다.. 어쩜 불 빛이 이리 적은지...
휴대폰에 랜턴 기능만 되었다면 이용했을텐데.. 아쉬울 따름이다.

이건 환기구..
아무리 환기구가 있었더라도 습한 기운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사실 냄새도 좀 나고..

점점 깊은 곳으로 내려간다...

요건.. 저 뒤의 팻말이 보인다.. 미팅룸이라고.. 가이드가 처음 휴식을 주는 곳이다..

이건 우물... 말라있는 상태로 보존되어 있다.

조금 더 내려가면 돌기둥이 있는 가장 넓은 장소가 나오는데..
여기서 재판도하고 돌기둥에서 회개를 하기도 했다고 했다.

한사람이 간신히 옮겨 다닐 수 있는 통로..
뚱뚱한 사람도 키가 큰 사람도 없었을까?? 궁금할 뿐...
아무리 파기 힘들어도 그렇지.. 너무 좁고 낮게 판거 아냐?

여긴.. 학교..

이 아인.. 운전기사의 아들.. 바뚜앙~
얼굴은 안그런데.. 너무 토실토실해서 엉덩이가 출렁거린다..
방학이라서 버스 안에서 물을 팔면서 아빠를 도와준다는데..
용돈을 두둑히 받아 갔다는 가이드님의 말~

곳곳에 이렇게 의자 비슷하게 벽에 홀이 파있는데.. 가끔 외국인들이 앉아서 쉬길래..
우리도 한번 해봤지..
하지만.. 어떤 곳은 앉아있기 불편한 것을 봐서 의자는 아닌 듯...

밖으로 나오면 특산품이 카펫과 기념품을 파고 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카펫이 날라가는데도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다시 바닥이 널어 놓는다.

다시 멀고 먼 버스 여행이 시작된다..
가파도키아에서 앙카라 까지는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가는 길에 소금 호수를 들리고 휴게소도 한번정도 들린다..
신기한 소금 호수는 다음 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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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기상과 아침식사로 여유롭게 숙소를 출발했다.
숙소에서 가파도키아는 가깝기 때문에 여유로운 기상이었다.
이 지역은 특산품이 사라브렛 종의 말에서 "아름다운 말"이라는 뜻의 "가파도키아"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했다.

이게 참으로 신기한 모습이었다..
기괴한 산턱 아래 어떻게 집을 짓고 살고 있는지.. 잠시 후 면 무너질 듯 싶었는데..
이런 호텔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하니.. 아 참~ 나도 한번 가보고 싶다~



첫번째 하차한 곳.. 불행하게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 ㅋ~


두번째 하차.. 여기가 요정의 굴뚝(페리자바)

종횡으로 다채로운 계곡이 펼쳐져 있으며, 요정의 굴뚝이라는 기암이 있고.. 가는 곳마다 동굴 주거지를 볼 수 있다.
숨어 지내는 생활을 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크리스트교 신앙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터키인들은 이 땅을 괴레메(보아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잘 보면 버섯처럼 생겨서 스머프 마을을 떠오르게 한다.
실제적으로 보면 갓부분과 대부분이 분리되는 가로줄이 있는데..
이게 지반의 차이에 따라 생기는 것이라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 약한 중간부분때문에 갓부분이 떨어져 나갈거라고 한다. 이미 기둥만 남은 곳도 수억이니 말이다..
이미 중간층의 경계가 확실히 보인다.
정확히 말하자면 버섯의 각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은 딱딱한 현무암으로 되어 있고 아래의 부드러운 응회암과 침식속도가 달라서 생긴 것이다.
우리보고 제법 신혼부부 포스가 나온다며.. ㅋ~

사진을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임대했는데 아래처럼 커다란 바위산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여러바위산이 묘여 있어서 견고한 요새와 같은 분위기로 지진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 주거 용도로도 사용되었다는 위츠히사르(뽀족한 성채)이다.
입장료는 성채로 올라갈 때만 필요하므로 우리와는 상관없었다.
성채 정상에서 보는 전망이 최고라고 하는데..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

파샤바의 성시몬 교회
요정의 굴뚝에서 하차하여 경치를 바라보면 걷다보면 교회로 갈 수 있다.
이 길이 교회로 가는 길이다.. 우리가 가는 교회가 성시몬 교회다.

요게 파샤바 계곡의 기괴한 버섯 바위..
교회 앞에는 기념품 가게가 있었다..
아랫쪽의 굴로 들어가면 이런 공간이 있는데, 습하고 퀘퀘한 냄새가 나서 별로 있고 있지 않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무료이기 때문인가 사람들은 계속 몰려든다.
윗쪽의 교회로 올라가려면 이런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야한다.
여기서 예배를 들여야 하나.. 나와는 상관없는 종교라서..
동굴안 제대의 프레스코화인데.. 어느정도는 남아 있고 일부는 훼손된 상태다.
프레스코화는 소석회()에 모래를 섞은 모르타르를 벽면에 바르고 수분이 있는 동안 채색하여 완성하는 회화인데.. 이곳과는 대조적으로 괴레메 야외 박물관에 모여있는 30여개의 석굴 교회의 내부에는 아주 선명하게 남아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가파른 지라.. 결국 올라오던 자세로 내려갔다..
이 사진은 몸을  돌리기 전인데.. 신랑 날쌔기도 하여라.. 그 사이에 사진을 찍다니 말이야..
반대편의 교회는 쇠로된 사다리인데.. 올라가면 텅 빈 동굴일뿐이다..
사실 캄캄해서 보이지도 않는 곳이니까.. 그냥 올라갔다는 기념만 남을 뿐이다.

교회를 나서면 바로 앞편에 이렇게 높은 바위산이 있는데..
이거 암벽을 타야만 할 것 같았다.. 군데 군데 발판과 손잡이가 있어서 말이야..
하지만.. 신랑의 말에 의하면 완전히 기대면 부서질 것 같은 사암같은 느낌이라고..
부서질까봐 매달릴 수 없다고 했다.
호주 라파로스 2탄이다~ 암벽타는 진열..
이제 차를 타고 다음 장소로 간다..

돈을 내고 찍는 낙타... 직접 타지는 않았고 지나가면서 한장 찍어주었다..

일행을 기다리면서 기념품을 하나 샀다.. 2달러.. 완전 바가지인 듯..
이것보다 큰 것이 2달러였고... 이건 3개에 2달러라고..
이미 샀는데 또 가겠다는 신랑.. 오빠는 큰 가파도키아를 못사게 해서 완전 삐쳤지만..
어쩔 수 없었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이라.... 가격의 문제가 아니라 중복된 기념품은 금지라서..
하지만 큰 것을 안사길 잘했다.. 오는 길에 잘 말아서 넣었는데도 캐리어에 넣었더니 버섯머리가 부러졌다.
집에서 강력본드로 붙였더니 감쪽같긴한데.. 잘 보면 오른쪽 버섯머리 밑둥에서 사선으로 붙여진 티가 확실히 난다...
짐을 줄이려고 했던 것인데 기념품은 꼭 기내로 들고타야겠다는 가르침을 받았고..
또하나는 기념품은 미리 가격을 알아보고 다른데도 들려봐야 하며, 가격 흥정은 꼭 하라는..

세번째 하차..
당첨된 로또로 아이스크림을 쏜다는데 누가 막을쏘냐~ 쌩유~
돈두르마라 터키식의 쫀득쫀득한 아이스크림인데.. 마도라는 메이커가 유명하단다.
낙타가 보이는 곳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먹었는데..
신랑은 여기에서 먹은 아이스크림하고는 맛이 다르다고 한다.
그 아이스크림은 그냥 아이스크림이라고 하면.. 여기 아이스크림은 터키 아이스크림??
엄청 장난스러운 아저씨이다..
한국여행사는 여기를 모두 지나치는지 이 아저씨 생각보다 올라온 사진 많다..
본인이 이렇게 유명인사라는 것을 알까???
블랙베리 휴대폰을 자랑하면서 우리나라 스마트폰하고 열심히 비교하기도 했고..



이제..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
아이스크림을 먹고 걸어서 10여분 가면 식당이 보인다..
가보고 싶던 산아래 호텔에서 잠은 잘 수 없었지만 산아래 식당에서 밥은 먹을 수 있었다.

가파도키아의 추천 음식은 "항아리 케밥"이라고 한다.
항아리 케밥은 가파도키아 지역에서 맛 볼 수 있는 지역 음식인데.. 도자기 생산지이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 항아리를 이용해서 음식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한다.
점심식사는 위에 있는 사진의 중앙에 있는 쌍둥이 바위 옆에 있는 "CATALKAYA" 레스토랑이다.
우리는 야외에서 먹었지만 화장실을 가려고 들린 내부는 동굴식으로 되어 있었다.

이 사진은 동굴식 내부 레스토랑..

항아리케밥은 밀봉된 상태로 나오는데.. 뚜껑을 두드려 연 후에는 사진을 찍으라고 이렇게 보여준다.
같은 항아리에서 퍼줬지만.. 이렇게 다르게 보인다.
요건 오빠 케밥인데.. 고기가 많은 편이고..
요건.. 내 밥인데.. 고기보단 야채가 많은 것 같았다.
조금 짜지만 가방에서 고추장을 꺼내 비벼먹어 밥은 좀 먹을 수 있었다.
항아리 케밥은 우리나라 갈비찜하고 비슷한 느낌인데..
다들 맛있다는데.. 왜 난 또 못먹겠냐구~ 열심히 빵만 뜯어 먹었다..

레스토랑에서 보이는 가파도키아..
사실 지금까지의 경치보다 여기서의 경치가 제일인 것 같았다. 전망대를 못가봤으니.. 그럴수밖에..
사실 이보다 더 멋진데.. 이렇게 밖에 담겨지지 않았네..

우린 점심식사도 마쳤겠다~ 다음 관광지인 데린구유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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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묵깔레에서 가파도키아로 가는 길은 장작 9시간이나 걸리니 단디 마음을 먹고 출발~
황량한 돌산도 지나고..

경작지도 지나고..
하지만 터키는 아직 수목이 울창한 곳보다는 민둥산이 더 많은 것 같았다.
이스탄불로 갈 수록 점점 군데군데 나무를 심어 놓은 산을 볼 수 있었지만..
아직 여기까지 신경쓸 여력이 없었나보다.

가는 도중 들린 휴게소..
가이드님이 추천한 양귀비 요거트와 직접 내린 오렌지쥬스를 먹기위해 줄을 선다..
우린 양귀비 요거트만 먹었는데.. 다른 일행분은 오렌지쥬스가 더 나은 것 같단다..
하지만.. 터키에서 먹은 쥬스를 생각하면 아무래도 양귀비 요거트가 내 입에 맞지 않을까 한다.
★ 양귀비 요거트 = 양귀비 씨 + 꿀 + 요거트 (가격 : 3달러)
이렇게 나온 요거트를 마구 섞어서 먹는건데..
요거 신맛이 없고 꿀때문에 달콤하고 양귀비씨때문에 씹히는 느낌도 있는게 괜찮다.
신랑하고 하나 더 먹자고 했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하나로 만족했어야 했다.
사실 터키에서 요거트가 내 입맛에는 별로라서 먹지 못했었는데..
이건 괜찮았다.. 요거트가 쫀득쫀득한게 추천~

★ 오렌지 쥬스 = 오렌지 5개 정도 (반쪽 오렌지 10개정도??) (가격 : 2달러)
그냥 오렌지를 저 기구에 넣어 무조건 짜주는 것인데..
여기 오렌지가 시지 않고 달기 때문에 그런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ok~

먹기도 했겠다..
지루하고 심심하니까 1달러씩 걷어서 가이드님이 몰아주기 한판을 제안했다.
정해진 시간동안 지나가는 차량수를 맞히는 로또게임이었는데..
결국 초등학교 남학생이 당첨~
가파도키아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은 이 돈으로 크게 한방 쏜거니..
내돈으로 먹은거지만.. 그래도 누군가 사주니까 훨씬 더 맛있었다는..

점심식사는 휴게소 처럼 생긴 곳에서 터키식 전통빵과 피자를 먹게되었는데...
그 곳에서 파는 교즐레메(gozleme)라는 음식도 팔고 있었는데, 이것은 길고 가는 막대기로 밀가루 반죽을 아주 얇은 빈대떡으로 만든 다음 그 속에 치즈와 야채를 넣고 불에 구워 만드는 음식이다. 뭐 빈대떡 내지는 팬케익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점심식사에서 빵이 제대로 나오기 때문에 사먹지는 않았는데..
이런식으로 지내다보면 터키의 길거리 음식은 먹지보지도 못하고 올 듯..

피자 도우와 흡사하게 약간 질기면서 두툼한 빵과 토마토맛의 스프.. 아마도 이게 도마테스 초르바스라고 하는 토마토의 신맛을 살린 스프가 아닐까 한다. 약간 케첩맛이 난다.
요건 소고기라는데.. 다른 일행들은 맛있게 먹더만 왜 또 내 입맛에는 안맞던지..
거의 먹지 못했다. 그나마 한국음식하고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하지만 먹으면서 왜 양고기 냄새가 나는 것일까??
주변에 발사믹 소스가 있었는데 그것과 함께 먹으니까 일행들은 맛있다고 했다...
이것이 터키식 피자로 피데라는 음식..
피데가 아닐 수도 있다.. 모양은 책에서 본 것과 흡사하니까 그러려니 하는 것이다.
피데는 터키식 피자로 배 모양의 빵 반족에 피즈, 계란, 살라미 소시지, 토마토 등 여러가지 토핑을 얹어서 먹는 것으로, 이것은 다진 고기를 올린 크이말르 피데같았다..
유일하게 내 할당량을 모두 먹은 음식이었다.
치즈 맛은 거의 없이 그냥 소고기 피자...불고기피자.. 뭐 그런 맛이다.
딱딱해지면 맛없어지니까 따뜻할 때 먹도록 권장~
달리는 도로에 멈춰 사먹은 과일들이다.
그중에서 추천하고자하는 것은 체리..
터키에서 체리 맛을 볼 수 있는 시기는 5월부터 6월 중순까지라고 한다.
한국에서 먹던 맛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록 달콤하고 큰 알이 제법이다.
다른 과일들도 파는데.. 복숭아와 사과도 2~3달러면 1kg씩은 거뜬히 살수 있었다.
위에 있는 두가지의 체리는 같은 종류다.. (좌측부터 1, 2번..)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일단 먹어보고 사는게 정석..
터키의 체리는 두 종류인데 제철 과일로 먹는 지름이 3cm정도로 크고 달콤한 키라즈와 잼과 음료의 원료로 쓰이는 새콤한 맛이 강한 비스네로가 있다. 보통 시판되는 잼이 비스네로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맛을 보니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가이드님이 흥정한 곳에서는 1kg에 2달러였다. 검붉은 색의 큰 체리로 아마 키라즈인 것 같았다. 하지만 이 품종은 얼마 없어서 두명에게 팔고나니 동이나서 다른 과일을 얹어서 무게를 맞춰주고 있었기 때문에, 판매하는 사람은 비스네로처럼 보이는 작은 체리를 자꾸 맛보라고 권했다.
하지만.. 키라즈를 이미 먹어본 상태기 때문에 비스네로는 너무 새콤해서..
결국 운전사가 흥정하고 있는 다른 체리가게로 갔다.
거기에서는 1kg에 3달러.. 하지만 한국에 비할 가격이 아니니까.. 그정도라고 하더라도 ok~
달콤한 체리를 먹어야지.. 새콤한 체리로는 성이 차지 않으니 말이다.
1kg이 둘이 먹기에는 좀 많은 듯 싶었다. 하지만 같이 나눠 사자는 사람이 없으니 그냥 1kg을 살 수밖에..
결국 다른 팀들은 다음날까지 들고다니다가 버린 듯.. 4명이 1kg정도면 적당할 것 같았다. 

체리는 그 자리에서 물을 담아 씻어서 먹을 수 있도록 해주는데..
비닐에 물을 한껏 담아주면서 흔들어서 씻은 후, 비닐에 구멍을 뚫어서 물을 버리고 차에 탄 후 먹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물이 귀한지 마지막 손님이었던 우리에게는 너무 부족한 물의 양..
영어도 못하는 터키사람한테 열심히 손짓발짓해서 물을 더 담아 왔다.
비닐을 두세장 더 받아와서 체리씨도 담고 구멍뚫린 비닐에 덧씌우기도 하면 준비 완료.
하지만 조심해야할 것이 체리 꼭지가 있는 부분을 휴지로 빡빡 닦아서 먹어야 한다.
이 부분에 흙먼지가 얼마나 많던지..
다른 팀들은 그냥 먹기 바쁜데 우린 열심히 닦아 먹었다.
아마 닦아 본 사람들은 그냥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이 지배적일게다.
알이 엄청 굵고 검붉은 색을 띄는 키라즈 체리..

남은 체리는 해가 들지 않는 선반에 잘 담아 두었다가 숙소에 들어가서 먹었다.
그래도 남은 체리는 물기와 먼지를 제거한 후 깨끗한 봉지에 담아 체리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바람을 한껏 넣어 묶어 성능이 좋지 않은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다음날 버스안에서 먹을 수 있도록... 알뜰도 하여라~  물기가 있으면 금방 상하니까..
아마도 우리만 알뜰하게 버리지 않고 먹는 것 같았다.
싸들고 올 수도 없고 모든 팀이 샀으니까 나눠줄 수도 없으니.. 욕심은 금물..

가파도키아 입구로 들어서면 돌로 된 상징물을 볼 수 있으며, 산위의 집들을 볼 수 있다.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면 이 상태에서 20여분만 달리면 숙소로 도착할 수 있다.
이렇게 달려 도착한 숙소는 HOTEL GOMEDA..
산위에 지어진 숙소라  경관은 최고..
여기 열쇠는 좀 특이한데.. 무겁고.. 크다.. 이게 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하나의 열쇠는 방문.. 또 하나는 금고 열쇠..
이 호텔의 단점은 성능 안좋은 에어컨도 없다는...
TV 아래에 냉장고가 있는데 코드를 꼽아도 별 시원치 않다는..
욕실은 최악이었는데..
곰팡이는 없지만.. 저 밑으로 보이는 샤워크튼 아래의 것이 욕조..
그것도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서 앉았을 때 편하게 만든 것 같은데... 사이즈가 안습.. 
절대 앉아서 샤워 불가하고.. 서 있을 때도 어깨가 벽에 닿는 것이 우울하다. 

저녁식사는 정해진 시간내에 마음대로 먹으면 된다.
우선 짐을 풀고 밖으로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혹시 뭔가 있을까 하고..
하지만.. 역시 오늘도 없다~ 암 것도 없다..
볼 수 있는 건.. 이런 돌.. 하지만 이거 서막에 불과하다.. 내일 질리도록 볼 수 있다.
호텔 내부에는 이렇게 길을 만들어 놓은 산책로가 있었다.
그 앞쪽에 절벽위에 전망대처럼 만들어 놓은 것이 있다.
밤에는 가로등도 없으니까 우리는 일찍 잘 다녀온 듯..
저 뒤어 보이는 벤치에서 산 아래 전경을 볼 수 있다.
이게 로비 앞쪽에 있는 레스토랑 겸 바~
밤에 사람들이 맥주를 마시냐고 빈 자리가 없었다.
어쩜 밖으로 나갔는데.. 진짜 황량하더군..
더이상 볼 것이 없다고 판단하여 저녁식사를 하더 갔다..
식당은 지하에..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가장 맛있는 음식은 가자미 튀김..
토마토 앞쪽에 보이는 튀김이 바로 가자미 튀김이다.
고등어보다 담백했고.. 바로 그자리에서 튀겨주니까 줄을 서서 먹는 기다리는 사람이 많았다.
신랑은 여기에서 완두콩을 대접으로 한가득 먹었다는..
원래 완두콩을 좋아하는 사람이긴 하지만.. 목숨을 걸고 수저로 그렇게 퍼먹을 줄이야..
깜놀~
완두콩이 두 종류가 있었는데.. 하나는 통조림이었고 또 하나는 통조림이 아닌 것 같았다.
통조림이 아닌 음식은 사실 보기 힘드니까.. 내가 열심히 먹으라고 힘을 주었지만..
신랑은 완두콩에 나는 가자미에 목숨걸고 배부르게 먹었다.
어느새 요거트에 흠뻑 빠진 신랑.. 제법 터키 전통음식을 잘 먹는다..
그가 아직도 적응 못한 것이 있다면 소금에 절여진 올리브~
그건 도전을 여러번 했는데 짜단다.. 몸에 그리 좋다는데 못먹는 것을 보면 짜긴 엄청 짠듯~

에어컨이 없으니까 방에 앉아 있기도 그렇구..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도 같은 마음인지 다들 자리를 잡고 맥주를 마시고 있었다.
여기에서 꼽을만한 것은 별이 많은 밤하늘이다..
사실 한국에서 이렇게 많은 별은 본지 오래인 것 같다..
밖은 서늘해서 소름이 끼칠 정도이니.. 춥다고 들어가자는 내 성화에 우리팀은 일찍 방으로 향했다.
다만, 모기장이 한쪽만 있어서 창문을 하나만 열었더니 순환이 안되어서 밤새 더웠다는..
모기는 없던 것 같았기에 두쪽 모두 열고 잤다면 시원하게 잤을텐데 후회 막심..

새벽에 시끌시끌 소리가 나서 내다 보니 해도 뜨지 않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나간다..
미니 버스 2대로 밖으로 향하는 H투어 사람들.. 열기구를 타러 나갔다는 후문이 있었는데...
우리 여행사는 열기구 사고가 있어서 옵션에 넣지 않고 있다고 했다.
다행이도 사고없이 모두 돌아온 것 같았다.
그 덕에 일출도 볼 수 있었으니..

아침식사는 어제보다 간단히 세팅되어 있었다.

짐을 싸들고 절경을 보러 나오는 길..
로비 옆에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한면이 모두 유리로 되어 있어서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산 꼭대기에 있었지만.. 마을 입구에는 산 밑에 집을 지어 호텔 위가 산인 곳이 있었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여긴 엄청 비싸고 개별로만 예약을 받으며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숙박이 불가하다고 했었다.
개별 여행을 온다면 한번 묶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버스 안에서 찍다보니 올릴 수 있는 사진이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

터키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가파도키아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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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첫 손님으로 방문하려는 목적이었나? 엄청 일찍 준비해서 파묵깔레 향했다.
숙소에서는 20분 남짓 걸렸다.

파묵깔레는 목면을 뭉쳐 놓은 듯 보인다는 듯으로 "목면의 성"이라고 불리운다.
게다가 이 지역 면의 품질이 세계에서 뛰어나 직물 판매점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관광 후 들린 쇼핑점이 "이브자리??" ㅋ~
여기서 부모님 드릴 파시미나를 하나 샀는데.. 디자인도 가격도 괜찮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올이 한줄 나가 있어서 마음 심하게 상했다.
이거 따질 수도 없고.. 거기에서 확인을 못한 내 잘못인게지 머...

여튼 파묵깔레는 데니즐리에서 19km 떨어져 있는데 심장병,순환기 질병,고혈압,신경성 장애,류머티스,눈과 피부의 질병,신경과 육체의 피로,소화기 질병,영양 장애에 효능이 있는 온천이라고 한다.

지면에서 뿜어 나온 석탄 성분을 포함한 섭씨 35도 온천수가 100m 높이에서 산표면으로 흘러나와 많은 수영장을 만들었는데, 온천수가 수영장에 흘러 넘쳐서 크림색의 종유석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세계에서 둘도 없는 경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수천년 동안 지하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온천수가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려가며 만들어낸 석회붕.. 이 곳 온천수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물속의 산소와 결합해 침전되면서 응결된 것이 석회붕이다. 파묵칼레 석회붕은 예전에는 수영복을 입고 온천을 즐기는 사람이 즐비해있었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했다.


난.. 무엇보다 파묵깔레에서 보이는 시내 정경이 마음에 들었다.
마치 동유럽같은 풍경과 눈 속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 꽤나 신기했다.

온천수는 그다지 따뜻하지 않았다.
위쪽에는 조금 따뜻했지만 아래로 내려갈 수록 미지근한 느낌이었다.

파묵깔레와 히에라 폴리스(죽은자의 도시)는 함께 있는데 패키지 일정이라 파묵깔레만 볼 수 있었다. 히에라 폴리스는 기원전 10년경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건설되 고대도시인데 아고라와 아폴로 신전, 목용탕 유적이 남아 있으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었다.

여튼~ 이 온천물은 로마시대에 교황을 비롯하여 클레오파트라 등 유명 인사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하고 왔다고 했는데... 병이 치료되면 고국으로 돌아가지만 치료를 못하면 죽어서 묻혔는데, 발굴된 석관이 1700여개 도 된다고 여 죽은자의 도시.. 즉, 히에라 폴리스라고 한다고 했다.


여기 역시 개님들의 천국..
우리의 현지 가이드가 우유 및 먹을 거리를 챙겨와 이 개님들을 키우고 있었다.
작은 강이지를 제외하고 6마리라고 했으니.. 헐~

이렇게 조금만 걸어가면 파묵깔레 입구로 갈 수 있다.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놓고 자유시간을 넉넉히 줬다.
여기가 온천물이 시작되는 곳이다. 여기만 조금 따뜼한 느낌이 들었는데..
사실 이끼가 많아서 담그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참 신기하지??
이건 눈도 얼음도 아니고.. 소금도 아니다..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계단식 석회붕을 볼 수 있다.
벼랑끝처럼 보이지만 저 넘어 또다시 온천수가 가득하다
파묵깔레에서 볼 수 있는 시내 전경..꼭 동유럽 같았다.
아랫쪽은 깊었지만 시간때문에 멀리 갈 수는 없었고..
우리가 간 곳 중 가장 깊은 곳???
이쪽은 우리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니.. 관리인들이 관리를 하고 있다.
온천욕을 마치고난 후 가이드님이 발을 닦을 수 있도록 페이퍼를 준비해 놓고 계셨다.
그래서 우리팀은 따로 수건을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생각보다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야한다..
신랑 막판에 또 넘어졌으니.. 아마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면 또 빠뜨렸겠지??
그래도 다치지 않고 옷도 젖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내려가는 길엔 유적지도 볼 수 있고 이렇게 잘 가꾸어진 조경도 볼 수 있다.
물론 화장실도 고고씽~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기념품가게는 역시 OPEN~
이렇게 짧은 관광을 마치고 근처의 쇼핑센터를 들리고 또다시 머나먼 여정을 간다.
파묵깔레에서 가파도키아까지는 약 9시간... 아쉽게도 오늘의 관광은 이것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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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에서 파묵깔레 숙소까지는 2시간 30분정도 걸린다.

가는 도중 가죽제품을 파는 곳에 들러 패션쇼를 보는데.. 여긴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런지 그냥 사과쥬스 한잔 먹고 시원한 곳에서 쉰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행중 물건을 산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파묵깔레에서의 숙소는 Grand Marden..
신랑은 메두사에 꽂혔는지.. 여기에 메두사 조각이 있다고 난리다..
메두사처럼 생기긴했는데.. 머리에 날개같은게 있어서 잘 모르겠다.

호텔 건너편에는 편의점 같은 작은 가게가 있고, 걸어서 10분정도 나가면 시장도 있다.
특별히 살 물건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있는 곳에 숙소가 있다는 사실에 만족..
밤문화가 없으니 그 나라 생활이라도 알아야 하지 않나 싶기에 마트나 시장 추천~

여기 다 좋은데 에어컨과 냉장고가 죽음이다.
이건 선풍기보다도 성능이 안좋으니 모기장이 없어서 창문을 열수도 없고..
그나마 에어컨 역시 베드 중앙에 있어서 너무 더운 나머지 침대를 붙여서 에어컨 밑에 두고 잤다.
전력 소모가 많아서 그랬을까?
밤새 정전이 있었단다.. 너무 더워서 깼는데 신랑이 에어컨을 끈줄 알았다.
사실 이해할 수 없지.. 그렇게 더위를 타는 사람이 에어컨을 끈다는게 말이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ㅋ~

여긴 휴양지의 리조트식의 호텔이다.
본관과 별관이 있고 실내외 수영장과 온천이 있으며..
우리가 묵은 곳의 구조는 4개의 객실이 2층으로 나뉘어 문을 마주보는 형태였는데..
2~3층의 건물이 줄지어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 들고 오르냐고 신랑이 고생 좀 했다.
요런 구조는 신혼여행때 크라비에서 볼 수 있었는데.. 다만 풀빌라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풀은 없다는 거..
발 밑에 베드가 하나 더 있는데..
트리플을 요청한 것은 아니었지만 요렇게 침대가 하나 더 있으니 캐리어를 펼쳐 놓기에 편했다.
이런 TV..우리나라에서는 찾을 수도 없는데.. 참 야박하다.
욕실은 그나마 깨끗했다.
주부의 마인드로 봤을 때 욕실 실리콘에 곰팡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던지..
이정도면 깨끗한거다 싶었다.
저기 밑에 보이는 가운은 돈을 내고 쓰는 거라는데..
가격은 잘 모르겠고 이거 입고 리조트(호텔) 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한다.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았는데.. 일행들 모두 필요 없었나보다..
아니.. 사실 외부에서도 입은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가이드는 실내 온천과 수영장은 좁기 때문에 실외 온천과 수영장을 이용하라고 권했다.
그놈의 에어컨때문에 더워져 몸도 끈끈해지고 저녁시간 전에 이용하기 위해서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또 수영복입고 거리를 활보했으니..ㅋ~
별관 길을 걸어 나가면 좌측에 실내 수영장과 온천이 있고..
조금 더 나가면 로비를 못가서 노천온천과 실외 수영장이 있다.

저 뒤에 보이는 것이 노천 온천..
사실 물이 깨끗한거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좋은 물이라고 하니까.. 믿어야지..
물이 시작되는 곳으로 갔다..
여긴 조금 더 뜨거웠는데.. 외국인들이 여기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었다.
석회질이 많은 온천물이 돌기둥 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저 돌 아래쪽에는 진흙이 있는데.. 친한척 하는 외국인이 자꾸 퍼다주더니 온몸에 바르란다.
사실 냄새가 나서 바르고 싶지 않았지만..
독일 어느 지방의 여자아이가 몸소 진흙팩 시범을 보이고...
할아버지는 잠수까지 해서 재떨이로 퍼다주는 진흙을 안바를 수 없었다.
나만 죽을 수는 없지~ 일행들 모두 바르도록 도와주었다..ㅋ~
요거 바르면 쉽게 지워지지 않으니까..
입자가 너무 곱기 때문에 피부에서 씻겨나가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하고 싶은 분들만 하길 권하고 싶다..
사실 그 외국인만 아니라면 나도 도전하지 않았을 거다..

온천욕을 즐기고 야외 샤워시설에서 몸을 씻은 후에 실외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 카페테리아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여기에서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를 했다.

터키 수영장은 왜이리 깊은거야?? 물놀이 절대 할 수 없었다. 그냥 수영만..
시원한 물에 들어가고 싶었지만..난 또 밖에서 짐만 지키고 있었다..
그냥 신랑만 신났지머..
시간되면 수영 좀 제대로 배우게 하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영법을 구사하는 신랑..ㅋ~

저녁 식사 시간에 모든 인원이 몰려서 메인메뉴는 한참 후에나 받을 수 있었다.
수영을 하다가 먹는 사람이 꽤 많아서 그런지 수영복을 입은채로 접시를 드는 외국인도 많았다.
결국 기다려도 줄지 않는 줄때문에 한없이 기다려 소고기와 닭고기의 메인메뉴도 먹었지만..
이게 밝을 때 퍼온 샐러드류..
이게 그렇게 기다리다 받아온  메인 메뉴.. 이중 감자가 제일 맛있었다는..
대부분 고기도 닭고기도 맛있었다는데.. 내입맛에는 별로였다.. 물론 여기에 빵은 기본이쥐~
어느새 밥을 먹다보니 밤이 되었다..
밝은 곳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그 앞은 수영장인데..이제 너무 깜깜해서 더이상 수영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우린 카메라를 챙겨들고 시장으로 향했다.
가이드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더니.. 저 시장은 먼가요 했더니만 장이 선거란다.. ㅋ~
가만히 보니 일반 상점같던데.. 그냥 시장이더만.. 밖으로 나가는게 걱정된걸까?
가로등이 많은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기념품을 파는 곳도 꽤 있다.
하지만 이곳도 너무 덥다는 거.. 그냥 걷는게 나을 듯 싶었다.
이거 엄청 큰 신발이다.. 길이가 50cm 정도..
아무데서나 사진찍으면 머라한다길래.. 몰래 찍냐고 사진이 다 저모양이다..
시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게에서는 야채과 과일을 많이 팔았다.
이렇게 빵을 파는 가게도 많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남자들의 티타임~~
여긴 여자들이 일하고 남자들은 이렇게 수다떠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여러번 봤고.. 시장에 이 늦은 시간에서도 이러고들 있다.

옥수수를 파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린아이가 자꾸 사라고 난리다..
눈을 마주치면 귀찮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그냥 앞으로 직진~
터키식 아이스크림도 많이 파는데..
시장이라 그런지 리라로만 부르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달러로 계산할 용기가 없었기에 신랑한테 한소리 들었다. 리라 환전 안했다고..
하지만 조금 용감했다면 달러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숙소 근천데 여행객들 상대는 안할까 싶었다.
자꾸 덩치큰 아줌마들이 빵봉지를 들고 여기저기 흔들며 다니길래 부딪혀서 조심스러웠다.
나는 이렇게 조심스레 앞으로 나가고 신랑은 뒤에서 망보고 다니고 있었으니.. ㅋ~

일찍부터 아침식사다.
여기 전기가 아까운지 불도 별로 안켜주고 밥먹으란다..
물론 조금 후에는 바로 해가 떠서 밝아졌지만 말이다..
따뜻한 물이 제공되니 여기저기 컵라면파티다..
우린 참치샐러드~ 신랑은 빵에 발라 뚝딱~

이제 파묵깔레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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