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220] 마노아 문화센터에서 맛 본 두부^^

아토피인 연서.. 아직 콩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지 못했지만 소아과에서는 콩을 제한하자고 했다.

우유에 알러지 반응을 확인했으니 단백질 구조가 비슷한 콩에도 알러지 현상이 있을 가능성 높다면서..

결국 연서와 함께 SUN양도 콩류를 제한하고 있는데..

문화센터에서 두부퍼포먼스를 한단다..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뭐 죽겠냐 싶어서 여벌옷을 챙겨서 고고씽~

 

두부와의 첫만남...

먹는거 좋아하는 연서양 차갑고 부드러운 두부를 만져보더니 뭔가 찝찝한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내 신나게 주물러서 형체를 망가뜨리더니.. 

결국... 입으로 가져간다.

맛보지 않으면 연서가 아닌게지..ㅋ

 

처음엔 먹지 못하게 철통수비를 했는데..

만졌을때 별 문제가 없길래... 입으로 덩어리 투척하는 것이 아니면 적당히 닦아주면서 달래봤다. 

별 이상은 없어보이는데.. 볼과 입주변에 조금은 뭔가 올라오는 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현재 연서의 상태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서 정확히 확인은 불가하다. 

신나게 새로운 체험을 한 연서..

아직도 옷을 갈아입고 있는 다른 아이들이 있는데.. 재빠른 SUN양은 이미 끝냈다구!!

옷은 냅다 벗기고.. 팬티기저귀로 후다닥 갈아입힌 후.. 도톰한 우주복으로 내복없이 끝~

물티슈 따위는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손수건으로 털어주고 얼굴만 물로 닦은 후 보습제 발라주시면 끝~

뒷처리는 챙겨간 비닐에 구겨 넣으면 끝~ 

목욕과 빨래만 뒷일로 남긴채 1등으로 마무리한 SUN&연서~

 

피곤했는지 돌아오는 길에 잠이 든 연서.. 집에와서도 푹~ 자고 일어나더니 입이 궁금한 듯.. 

숟가락으로 긁고 이유식책을 보니 배퓨레는 끓여줘야 한단다...

귀차니즘으로 그냥 용감하게 먹인 SUN양~ 그걸 또 맛나게 받아먹은 연서양~

우린 찰떡궁합이다..

그리고.. 별 문제 없었다... 끓이지 않은 과일도 먹을 수 있는거였다구!!! 

 

먹는거 엄청 좋아하는 연서...

 

유모차를 안타려는 연서에게 밖을 보여주면 흥미로울까 싶어서 준비한 리얼키즈쉐이드 썬글라스.. 

썬쉐이드로 유모차를 가려버리니 깜깜한 곳에서 짜증이 나지 않을까?

카페에서 구매한 포장만 뜯은 새제품... 이거 쓰기만 하면 울어서 판매한다고 하더니..

연서도 별다른 아가가 아니었다..

배를 먹고 기분 좋은 연서에게 몰래 썬글라스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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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내고 눈에 씌웠다가 연서가 썬글라스를 벗겨 씹어버리는 탓에 렌즈에 작은 스크래치 발생!!

요놈!!! 그럼 안된다구!!

썬글라스에 익숙해져야 더 많은 세상을 볼 수 있단 말이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