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가 소리지르는 버릇이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걱정이다.

밤새 울는 탓에 목이 쉽게 쉬어버려 성대결절이라도 생길까봐 걱정을 하고 있는데..

이제 기분이 좋아도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성대를 짓누르듯 소리를 내는 연서.. 이 버릇을 어찌 고쳐야 할까..

 

신나게 놀다가 이러한 소리가 점점 비명으로 바뀌면 연서는 짜증이 난 것이다..

그 비명이 심해지면 얼굴을 비벼대면서 사태가 심각해지므로 엄마는 빨리 출발해서 안아줘야 한다..

 

내 손목이야 항상 아픈 것이지만...

요즘 연서에게 다짐한 바가 있어 무척이나 많이 안아주었더니 내몸은 점점 부서지고 있다..

노리개를 빼면서 연서가 노리개를 찾지 않도록 많이 안아주고..

목이 쉬지 않도록 많이 안아주고 놀아주리라... 다짐하고 또 다짐해서..

오늘로 엄마의 다짐과 연서의 노리개 떼기는 14일째..

힘들지만 연서에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안아줘도 좀처럼 달래지지 않아 바운서에 눕히고 애플비 랄랄라 마더구스를 들려줬는데... 집중을 한다^^

이 책은 버튼을 계속 눌러줘야 하는 단점이 있어서 모빌로 음악을 대신했더니...

이상태로 잠이 들어버렸다.

지금 나흘째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리개를 사용했던 예전에는 낮 만큼은 혼자서 잠을 자는 모습을 볼 수 있었지만..

노리개를 떼고서는 노리개가 없이 절대 혼자서 잠을 자지 않는 연서였다.

 

하지만, 노리개 없이 생활하기 D+11일째 무릎에 앉히고 밥을 먹고 있는데 꾸벅꾸벅 조는 연서 포착~

D+13일째.. 쇼파에 앉아 있는 아빠의 배 위엣 스르륵 잠든 연서 포착~

D+14일째.. 바운서에서 모빌 소리를 듣고 잠이든 연서 포착~

 

수면교육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밤에는 쉽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낮에 이렇게 잠든 연서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오늘부터 아빠는 또 출장이다.

앞으로 3일간 연서하고만 지내야하는데..

금요일 밤에는 아빠가 출동할테니 이틀반만 고생하라고 얘기하고 떠나버렸는데..

아침엔 정신도 없이 연서를 끼고 자냐고 인사도 못하고 보내서 어찌나 미안하던지..

 

아직까지 불안한지.. 아니면 본능인지.. 뭔가 쥘 것을 찾는 연서에게 딱 걸린 타조의 발~

 

잠든지 30분째..

한시간만 푹~ 자고 일어나면 연서의 맘마 타임~

오늘 밤에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요행을 바라는 내 마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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