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이진칸의 경우 워낙 말이 많은 지역이라 고민을 했었다.
일단 일정에 넣었지만 언제라도 삭제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던지라..
하지만 빡빡하던 일정이 어떻게 된 것인지 볼만큼 다 봤다고 생각했건만 시간이 여유롭네~
아마도 여행을 많이 다녀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빠른 시간에 관광을 마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동시간을 너무 여유롭게 잡았나보다.
누구나 이동시간은 교통수단만 소요시간을 공개했을뿐 도보시간을 말하고 있지 않아서..

일단 산노미아 역의 1층 관광센터에서 고베웰컴쿠폰을 받았다.
거기엔 씨티루프버스 할인 쿠폰이 있는데 유용하게 사용했다.
물론 귀찮으면 인터넷에서 프린트해도 되지만...
한국어로 된 것을 요구하니 너무 잘 알려주더라~

http://www.feel-kobe.jp/hangul/guidemap/index.html
--->> 여기 들어가면 다운 받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도록~
         쓰루패스와 중복되지 않는 부분은 기타노이진칸에서 할인 받을 수 있다는 것~

점심은 산노미아 근처의 식당가를 구경하다가 모밀국수와 함박까츠 정식을 먹었다.
이게 남들이 말하는 저렴하지만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식단이 아닐까 생각했다.
많은 양에 맛도 괜찮은 편이었으니..
한사람당 1엔이 1000원이라면 9천원정도 했던 것 같다.
우린 식당에서 차가운 얼음물까지 받아왔으니... 더욱더 저렴한 듯~

산노미아 근처에 먹을 식당이 많다고 했지만, 입맛이 까다로운 나때문에 결국 간단한 요기거리를 찾을 수 밖에 없었다.
난 언제쯤 날물고기를 먹고 싶을까?
아직은 생각이 없으니까.. 오빠가 좀 고생했겠지...
일본의 특산물을 거부하고 있는지라~

더위에 찌들어 걸어가고 있는데 산노미아역 근처의 맥도날드에서 얼음이 띄어진 냉커피와 물을 무료로 주고 있었다.
얼음이 이렇게나 반가울줄이야..


밥도 먹었겠다.. 일단 포트라이너를 탑승하기 위하여 출발했다.
내린 역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았고...
그래도 하나의 역이니 멀다고 볼 수는 없겠지...
JR역 근처의 2F에서 탑승이 가능했고, 간사이 쓰루패스로 무료탑승이 가능했다.

출발하는 곳으로 그냥 회차해 돌아오니 그냥 자리만 잘 잡으면 될 것 같았다.
일단 출발하는 방향의 제일 앞칸의 제일 앞쪽 자리에 앉아야 경치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하여,
그 자리에 앉아 신랑한테 카메라를 넘겼으나...

이사람 재미있다고 하더니 그냥 잠들어 버려서 사진이 없다.
그냥 바다위에 레일이 있어 포트아일랜드의 상공을 레일이 칭칭 휘감고 있으니,
기차가 공중에 떠다니는 것 같고, 무언가 시시한 놀이기구 같은 그런 기분이었다.
소요시간도 짧았고 포트라이너도 자주 있으니... 그냥 한 번 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이것이 모노레일인가? 하여간 그렇다..


이 모든 일정을 마치고도 예상시간보다 3~40분 정도 여유가 있었다.
제외하고자 하던 기타노이진칸을 가기로 갑자기 결정했으며
나의 가장 큰 목표는 루프버스를 타고 고베의 포트타워를 가는 것이다.
너무 많이 걸었으니 이정도는 해줘야지~
하지만, 막차가 너무 일찍 끊어지는지라... 산노미아에서 기타노이진칸을 갈때는 이용이 가능하지만 여차하면 포트타워로 갈때는 이용이 불가할 수도 있다는 점 유의해야할 듯..

산노미아의 건너편에서 씨티루프 버스를 타야 빠르게 기타노이진칸에 갈 수 있다.

==> 사진을 찍었는데.. 어디갔는지 확인할 수 없네~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빌려왔으나... 말하지 못해서 죄송~~

많은 분들이 같은 코스로 여행을 하고 있으니 같은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기타노이진칸으로 가서 우로코노이에로 향했다.
사실 1000엔을 내고 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신기한 것은 사실..
미술관과 함께 관람하는 입장권으로 구매했다.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은 더운 여름을 어렵게 여행하는 사람을 위해 준비되는 물수건...

사실 이건 출구쪽에 있는 건데...

약간 넓은 정원이 잘 가꿔져 있었다.

실내는 가구와 물건을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에어컨이 갖춰져 있었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예전 그대로 보존된 듯했다.
오래된 물건들이 이렇게 잘 갖춰 있다니.. 흠...

서민들이 사용하는 것하고는 역시 다르군...

집 옆은 미술관인데 꼭대기층에서는 전망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카페 같아 보였는데 지금은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대신 1F에 기념품과 함께 카페가 준비되어 있었다.


요로코롬 집의 외벽에 비늘처럼 되어 있어서 우로코노 이에~
비늘의 집---........


멧돼지가 한마리 있었는데...
코를 만지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했던가???
기억은 안나지만.. 코가 닳아 있었다.
돌 하루방처럼 아들을 낳나???


집의 전경이다.
다른 곳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는 곳도 있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으니 그만큼 관람료가 비싼 거겠지..

하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면 3~5개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세트권을 구매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세트권은 기타노이진칸의 매표소와 입구에서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개별 입장권은 각 건물 앞에서 판매하고 있으니 참고할 것~

그리고... 혹시 지도를 얻을 수 있다면 미리 구해가면 좋을 것 같다.
우린 열심히 찾아 갔는데... 세트권을 구매해야 그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결국 그럴 필요를 못 느끼고 오빠의 구박을 받으면서 돌아가는 길을


내려오는 길에 있는 곳인데...
내 신발 옆엔 엄청 큰 구두가 벗어져 있었다..
물론 조각품이었지만...

그 외에도 무료로 개방된 건물과 함께 기념품 판매처, 각 건물의 입구만을 보더라도
눈은 충분히 즐거울 수 있으리라...
하지만, 언덕에 이렇게 위치하고 있으니... 조금 시원한 날에 가면 좋았으련만...

올라간 코스와 반대 방향으로 내려와 우리는 시티루프 버스 막차를 타고 포트타워로 향했다.
또한번 사용한 웰컴쿠폰... 이거 외국인만 사용할 수 있는 건데...
아무도 사용하지 않더라.. 물론 50엔 할인이지만...
가지고 있는 쿠폰을 함께탄 한국인들에게 나눠주고 싶었으니...
객쩍은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울오빠때문에 참았다.
자꾸 만나는 다른 일행들과 말한마디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다음날에도 또 만났으니....
Posted by SUN sun s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