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가 첫 아이라 많은 기저귀를 써본 것도 아니고 샘플을 많이 써본 것도 아니다..

 

조리원에서 백조기저귀를 쓰고... 퇴원하면서 받아온 하기스 2팩..

하지만 센스 없이 병원용으로 4.5kg까지밖에 사용이 불가하여 부지런히 썼다는...

그러나 푹~ 주무시는 아가를 깨워 기저귀를 가는 것이 맘에 들지 않아 하기스만 믿고 버텼다가..

연서의 엉덩이는 일찍이 발진이 시작되었다는...

모유를 먹다보니 응가를 많이하고, 소화기관이 다른 애들보다 약해서 잘 지리는 편이라 그랬을터~

여튼 초보엄마의 실수^^

 

응가 했을 때 물티슈 안쓰고 열심히 물로 닦아주면 뭐하겠나..  

씻기거나 기저귀를 갈때 아가의 엉덩이를 유심히 살펴보지 않았더니 발진이 물집으로 변해 물집이 터졌다.

얼마나 쓰라려웠을까..

다이퍼크림을 발라도 소용없고 이렇게 터진 상태에서는 파우더가 묻으면 안좋으니 병원으로 고고씽^^

비판텐을 처방받고 만 하루만에 싹~ 나았다는..ㅋ~

그뒤로 비판텐은 떨어지기 전에 구비해야하는 품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나중에 알았는데.. 조리원에서 받아온 하기스는 하기스 프리미어가 아니었다는...

기저귀를 좀 좋은걸루 알아보고 있었는데.. 그 사실을 그때서야 알았다는..

그래도 브랜드가 있는데 한 번 더 써봐야겠다고 생각하고 하기스 프리미어를 샀는데..

질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는..

밴드 부분도 마음에 들어 하기스로 정착~

 

개인적으로 뻣뻣한 느낌이 싫어서 보솜이와 군은 샘플과 한팩으로 패스~

하지만.. 주말에 퀸시 핫딜로 보솜이가 개당 137원으로 올라와 4팩 구매해버렸다는..

써보고 안되겠으면 중고나라에 팔아버릴 생각으로..ㅋ~

뻣뻣한 느낌도 싫었지만.. 소형으로 처음 넘어가는 단계라서 연서한테 기저귀가 컸는데..

뒷 밴드부분에 탄력이 없는거라 마음에 더욱 안들었는지도 모르게싸.

둘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트에서 세일해서 저렴히 구매한 군은 막 헤프게 써버렸다는..

 

결국 하기스 프리미어로 정착했는데...

이번에 구매한 하기스 프리미어 소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낮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밤에 장시간 채우고 난 후 기저귀 주변에 하얀 알갱이가 너무 많이 돌아다닌다는..

처음엔 기저귀라 의심하지 않은채 신랑만 속으로 탓했다는...

사실 주말에 신랑이 김을 가위로 열심히 잘라 통에 넣어줬는데.. 거기에서 나온 제습제인가 싶었기에..

출장간 신랑을 속으로만 탓했었다.. 김은 주방에서 잘랐는데 왜 안방까지 이게 떨어진건가..ㅋ~

근데.. 아침마다 연서의 이불에 계속 나오고 있다는...

피부 관리하고자 밤에 연서를 쌈싸서 재우는데.. 그 이불 안에 가득해 오늘에서야 기저귀가 문제인걸 확인..

 

우리나라 엄마들 얼마나 정보력이 강한지.. 급 검색 시작~

제품에서 나오는 흡습제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고 고객센터 연락처 검색~

일단 하기스 고객센터 전화번호 입수.. 080-022-7007

왕복 택배비 5천원을 내면 가격에 맞춰 사이즈도 교환해준다는 글을 보긴했는데...

이 번호로 연락하면 된다고 한다..

 

고객센터의 설명은.. 제품의 이상은 아니고.. 아가한테 전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닌데..

기저귀의 밴드를 뜯다가 미세한 찢김이 있으면 그 곳을 통해 가루형태의 흡습제가 밖으로 나와서 주변의 수분과 만나 이렇게 큰 알갱이가 된다는..

눈에 보이지도 않는 찢김이라..ㅋ~ 믿어야 하나??

그러면서.. 아가는 괜찮으니 가루의 흡습제가 몸에 묻어 있다면 물로 씻기면 된다고 하며, 엄마가 불편할테니 다른 새 제품으로 교환해준단다..

절대 아가한테는 해가 없다고.. 제품의 문제는 아니라고.. 근데 맞교환을 해준다고??

너희가 그렇게 착한 기업이었냐?? 의심스러워...ㅋ~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인데.. 뭐 일단 가지고 있는 제품을 쓸 수는 없으니 교환을 신청했다.

 

가지고 있는 기저귀는 소형(여아용) 72개x3팩, 낱개 15개정도..

하지만.. 온라인 제품과 마트용 제품이 포장단위가 달라 금액에 맞춰 제품을 보내준다고 하는데...

현재 소형 제품이 별로 없다면서 아가의 단계가 중형으로 넘어가야한다면 중형하고 섞어서 보내준단다.

나야 뭐 땡큐지..

연서는 거의 7kg정도인데 소형은 8kg까지 사용할 수 있고.. 중형은 7kg부터이니..

곧 기저귀의 단계를 바꿔야하는 상황이라서..

구매해놓은 기저귀를 다쓰고 단계를 넘어갈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잘 됐다 싶어서.. 그러마 했다..

그래서.. 소형(여아용) 64+6개x2팩, 중형(여아용) 50개x1팩, 60개x1팩.. 이렇게 맞교환해주기로 했다.

사실 중형은 아직 안사봐서 가격을 정확히 모르는터라 맞겠지 싶어 그러마했는데...

남아 있는 기저귀를 싸서 보내면 연서는 뭘 쓰라는건가 싶어 물어보니..

기존의 남은 제품은 교환처리하고 새로운 팩을 뜯어 사용하라고 한다.

그동안 사용해야하는 기저귀는 자기들이 교환해주겠다고 한거라서 감안하겠다고 그냥 쓰고 남은것을 보내란다.

기저귀 발진을 겪은터라 생각보다 기저귀를 자주 갈아주는 편이고..

택배는 언제 맞교환을 해줄지 모르겠으니 그때까지 써야해서..

내일 오전중으로 수거해간다는 생각으로 일단 20개 남짓을 빼고 포장해두었는데..

그렇게하니 크게 손해보는 것 같지 않는 듯..

택배가 늦게 오면 포장된 기저귀를 뜯어 다시 사용해야겠지..ㅋ~

 

누구의 실수인지 모르겠다..

하기스에서는 절대 제품의 문제가 있거나 아가한테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

일단 엄마들은 자기 아가가 쓰는 기저귀에서 이런 흡습제가 탈출하면 찝찝하기 마련..

그거 알갱이 하나하나가 어디로 굴러갔는지 모르겠으니... 청소하기도 힘들고..

여튼 기분은 별로라는 점~

그냥 쓸까하다가 전화해봤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택배료 없이 제품 교환을 해준다니..

너무 따지면 세상을 힘들게 산다고 하지만.. 좀 복잡한 상황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면 난 계속 이렇게 살듯~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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