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에서 가장 먼저 보게된 건물이 악명 높은 감옥이다.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유일하게 이 감옥에서 살아나갔다는데, 베너치아의 최대 축제인 가면무도회날 카사노바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관료들의 부인들이 교도소장에게 뇌물을 주면서 탈출을 시켰다고 한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았으나 우리의 관광 일정에서 내부관람을 제외되어 있으므로 패스~
하지만, 유일하게 풀려나온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이다.
상류층 부인들이 손을 써서 유일하게 풀렸났다고 하니.. 그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상상만~


이 감옥을 오기 위해 마지막 두칼레궁과 감옥 사이의 마지막 다리를 '통곡의 다리'라고 하는데..
감옥이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올 수 없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공사중이라 볼 수는 없었다..
▼ 탄식의 다리


▼ 광고판에 가려져 수리중인 탄식의 다리

전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지???
수신기를 제대로 꼽고 설명을 듣지 않아서 자유시간에 돌아다니면서 아~ 이게 탄식의 다리구나 했다는..

이 탄식의 다리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곤돌라를 타고 베니스 작은 수로를 관광하는 방법이 있었으나..
우리는 시원하게 수상택시를 타고 외부를 돌아 속력을 즐기는 방법을 택하였다.


▼ 건너편에서 본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
지금 이 구도가 사진작가들이 좋아하는 구도라는데..ㅋ~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얻어걸린 셈..


다음 관광지는 두칼레 궁전이다.
▼ 베니치아 대운하가 끝나는 지점에서 본 두칼레 궁전과 산마르코 성당..
   당시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찍었지만, 지금 보니 제대로 찍긴 한거 같다.
   저 높은 것이 종루, 그 오른쪽의 궁전이 산마르코성당, 그 옆의 큰 건물이 두칼레 궁전이다.

두칼레 궁전은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궁전으로 산마르코대성당에서 베네치아 석호방향으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이 궁전은 총독의 관저이기도 하지만 베네치아 공화국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서 역할이 중시되었던 곳으로 재판을 담당하던 '10인 평의회의 방', 투표실, 접견실 등이 있다고 한다.
외벽은 분홍색과 흰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유독 기둥 2개만 다른 색을 띄고 있다.


정면보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 색은 확연히 확인된다. 가이드의 얘기에 의하면 사회자가 서있던 기둥을 구분했다고 들었는데.. 정확하진 않다.. 오래되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두칼레 궁전 옆에는 산마르코 성당이 있다.
▼ 산마르코 성당

12사도 중 한 명인 산마르코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세워진 것인데, 성당 입구에 있는 네마리의 청동 말조각은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에서 전리품으로 가지고 온 것으로, 진품은 성당 안에 보관되어 있다.


▼ 산마르코 광장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격찬 했던 곳이 산마르코 광장이라고 한다.


이 곳의 명물은 마주보고 있는 카페의 의자 색상이 다르다는 것인데..
빨간색, 노란색, 베이지 색의 세가지 색상이 각각 놓여져 있다.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들을 수 있게 된 연주소리에 잠시 서서 음악 감상도 했다..


▼ 광장의 카페중 카페 플로리안 Florian은 1720년에 개업한 이래 바이런, 괴테, 바그너 등이 단골 손님으로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 곳에 가장 오래되고 유서깊은 카페라고..


광장의 한쪽에 길쭉하게 높은 종루가 있는데, 높이가 100m정도 되기 때문에 베네치아의 전망포인트라고 했다.
우리에겐 내부 관람의 기회가 없어서 가보진 못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밖에서 봤을땐 그렇게 보이지 않았지만, 실제 내부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 종루


이렇게 간단히 가이드의 소개로 관광을 마치고 잠시 자유시간을 준다...
자유시간 이후 베니스의 유리세공 의무쇼핑이 시작된다.

짧은 자유시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섬세한 공예작품을 보고, 가면과 곤돌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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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먹으면서 골목을 누비는데..

베네치아와 어울리지 않게 명품쇼핑골목이 보였다.. 하지만, 쇼핑에 취미가 없는 나는 그냥 패스~

 

눅눅한 날씨와 함께 얼마나 물이 들어왔는지 도로 곳곳에 물이 차있었다.

 

 

▼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시계탑인데.. 매시간 종을 쳐서 시간을 알려준다.

이 시계탑의 시계에는 별자리 뿐만아니라 해와 달의 상태까지 표시되어 있으며, 위쪽으로는 마돈나 조각상과 성마르크의 사자상이 있으며, 꼭대기에는 2명의 무어인 조각상이 매 정시마다 종을 친다고 했다.

가이드의 그 말에 에잇~ 거짓말!! 했는데.. 잠시 후에 시간을 보더니 잘 보라면서.. 진짜 종을 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베니스에서 빠지지 않는 곤돌라.. 구석구석을 보기 위해서는 이 곤돌라 탑승이 제격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뭔가 스피드 있는 관광을 위해 수상택시 옵션을 선택했다.

 

 

이제 모두 모여 유리세공 시범을 보고.. 제품을 구매해야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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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물을 직접 만들었던 나는 그닥 신기한 모습은 아니었는데.. 어찌나 다들 신기해하던지..

가공된 제품 중 반지나 목걸이처럼 단순하고 저렴한 물품은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했는데..

그다지 호감가는 제품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계속했다는..

 

이제 수상택시 관광 start~

빠른 속도감에 사진 촬영이 쉽지 않았다는..

나중엔 그냥 눈으로 보고 머리로 기억하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깨닫고 카메라는 가방 속으로~

 

2조로 나뉘어 탑승했는데 가이드의 설명을 듣기 위해서 또다시 이어폰을 꼽았다.

이제서야 물위에 둥둥 떠있는 베니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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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리알토 다리라고.. 차승원이 순창고추장 CF를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베니치아의 가장 대표적인 다리로, 도시를 관통하고 있는 대운하에서 폭이 가장 좁을 선택해 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막바지에 다다르니 가이드가 '산타루치아'를 멋지게 뽑아주시고.. 혼자 대만족^^

노래를 잘 하긴 하더라..

 

이제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시간~

무작정 달린다.. 빠르게~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환호성과 함께 베니스 관광은 마무리 되었다..

 

끈적끈적하게 습한 몸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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