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스위스에 도착하니 한국에서 비가온 다음날의 시야라고 해야할까?
좀 깨끗해서 초록색은 더 초록색으로.. 파란색은 더욱 파란색으로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버스 안에서의 풍경이 좀 더 멋져보였다는...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여 알펜타워로 향한다..
버스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가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데..
이 케이블카 탑승장이 해발 629m라고 한다..
여행사의 불찰로인해 늦어진 시각이라도 만회하려는 듯이 가이드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쉴새없이 걷는다.
따라가냐고 죽는 줄 알았다는..

이 곳이 케이블카 탑승장인데.. 화장실의 물이 얼마나 차갑던지..
혹시 빙하가 녹아내린 물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곳에서 케이블카를 탄다.
이제서야 정확한 구분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동방식에 따라 케이블카와 곤돌라/리프트로 구분된다고 한다.
케이블카는 양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고.. 곤돌라와 리프트는 한방향으로만 이동한다고 한다..
스키장에서 볼 수 있는 리프트는 사방이 뚫려 있는 것이고, 이것이 밀폐식으로 되어 있으면 곤돌라..
그래서 스키장에서는 빈상태로 내려오는 리프트를 볼 수 있었다는..
케이블카는 꽤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다는... 그래서 풍경을 볼 수 있는 창가로 몰리는 현상이...


중간에 한번 갈아타는 곳이 있다.
그 곳이 하스리버그.. 이곳에서 8인승짜리 소형 곤돌라로 갈아타고 알펜타워로 향한다.
이제 곧 마감시간이라서 그런지.. 함께 타는 관광객도 없고..
우리는 내려서 경치를 볼 겨를도 없이 급하게 곤돌라로 갈아탔다.
그래도 짬을 내서 사진 한장 정도는 찍어주는 센스~
이랬던 곳이 신랑이 서있으니.. 흠.. 나머지는 상상~

기념품도 살 시간을 주지 않아서 입나온 신랑을 위해 급하게 찍은 기념품샵~

이것이 바로 곤돌라...
말을 듣고 보니 상단에 이렇게 테엽처럼 되어 있는 기기를 확인할 수 있는 듯..
그냥 물레방아 돌듯이 계속 줄에 감겨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곤돌라..

올라가는 내내 보이는 경치는 날이 흐린 관계로 올라갈 수록 많은 광경을 볼 수는 없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낮은 곳에서 선명히 보이는 경치는 멋지긴 하던데..
밟아보지 못함이 아쉬울 뿐~

저기 앞쪽에 보이는 알펜타워~
동계 올림픽 열리는 알펜시아 아닙니다..

이제 내려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10여분도 채 안된다..
이미 늦은 시간으로 레스토랑은 문이 닫힌 상태라 들어갈 수도 없었고..
그냥 사진을 몇장 찍는 것으로 마감하며 다시 아래로 내려갔다.
분위기는 흡사 이미 관광 개장시간은 마쳤는데.. 인솔자가 사정을 해서 마지막으로 우리를 태워준 듯~
화장실 한번 다녀오고 사진 두장 찍으니 시간을 끝~
빨리 타라고 난리인 인솔자.. 헉~
레스토랑 뒷쪽에가면 수정으로 만들어진 독수리가 있다는데.. 그것도 보지 못하였다는...


두둥~ 이것이 만년설..


다른 여행객들 블로그를 보면 설원에서 찍은 사진이 있던데..
도대체 어디에서 찍은게야??
360도 회전하는 레스토랑도 못가보고.. 이게 뭔지.. 아쉬울 따름..
스위스는 다음에 한번더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여러나라가 아닌.. 스위스만..

내려오는 길목에서 보게된 놀이터..
올라갈 때도 보긴 했는데.. 서두르는 인솔자 덕에 그냥 전진만 했더랬기에..

이건.. 나도 한번 타고 싶었다..
잘 안보이겠지만.. 사실 아이가 줄을 타고 약간의 경사진 곳을 산악훈련하듯이 내려오는 기구이다..


셜록홈즈 호텔..
신기해서 신랑을 불렀더니만.. 이미 블로그에서 확인하고 왔다기에 완전 실망~

겨울이라고 하기에 많이 추울거라 생각했지만..
옷의 부피를 감당할 수 없어서 얇은 긴팔만 챙겼는데..
반팔이었던 신랑도 잠깐이라 그런지 괜찮다고 하고.. 나도 그다지 춥다는 생각을 못했다.

강한 햇빛으로 창에는 이렇게 햇빛 가리개가 설치 되어 있는 숙소들..

 


이제 버스를 타고 이태리로 넘어간다..
가는 도중에 들린 휴게서에서 스위스산 초콜릿을 샀는데..
프랑으로 계산되어야 했기에 카드로 계산했다. 굳이 스위스 프랑을 준비할 필요는 없었다.
내가 초콜릿 맛을 몰라서 그런가? 아님 잘못 골라서 그런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비싸기는 무지 비싼듯..
우리나라에서 2천원이면 살 수 있는 초콜릿이 거의 4~5천원이었으니까~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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