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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9 일곱째날 ④ - 이스탄불에서의 두번째 점심식사 (DOY DOY RESTAURANT)
이제 이스탄불의 현지식도 마지막이다..
밀이 너무 좋아서 빵이 좀 질긴편이라고 하는데.. 사실 좀 부드러운 모닝빵이 어찌나 그립던지..
오늘도 빵이 있는 식사겠지 싶어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식사 장소는 DOY DOY RESTAURANT~
집에와서 찾아보니 여기 꽤나 괜찮다는 칭찬이 많은 레스토랑이었다.
건물이 3층까지 있었던가.. 하여간 테라스도 있는 그런 큰 레스토랑인데..
현지의 유학생들이나 배낭여행객들의 평이 괜찮은 레스토랑인 것 같다.
가격 저렴하면서 맛이 괜찮고 위치적으로도 좋다면 추천받을만 하지~
다양하고 저렴한 메뉴가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영어로 써있지 않아서 정확한 고기의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니..

우리는 여기서 아다나 케밥과 함께 터키 전통 빵을 먹게된다.

우선 스프인 초르바와 함께 피데가 나왔다..
이 피데는 트르나크르 피데라고 격자무늬의 칼집을 넣어 두툼하게 구워낸 빵이다..
피자의 도우같으면서도 좀 더 쫀득한 그런 빵이었으며..

이제 메인메뉴인 아다나 케밥이 나온다..
아다나 케밥은 남동 아나톨리아 지역 아다나의 명물로 잘게 간 고기와 양파를 반죽하여 가늘고 길게 굳혀서 꼬치에 꿰어 굽는 음식으로 고추의 매운 맛이 강하다고 한다.
원래 양고기로 만든다고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양고기의 냄새에 힘들어할 수 있으므로 소고기라고 안심하고 먹으라는 가이드님의 한마디~
요것도 우리나라 꼬치같은 느낌의 맛이라서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거대빵~ 아마도 이 빵이 라와시가 아닐까 한다.
라와시는 케밥을 싸서 먹는 참깨가 뿌려진 부드럽고 얇은 빵이라고 했는데..
보면 알겠지만.. 굽자마자 나온 빵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공갈빵처럼 따뜻하고 단단했다.
물론 속은 떵~ 비어 있는 모습이지만.. 생각보다 바삭한 느낌을 받았다.
도이도이 레스토랑에서는 화덕으로 직접 빵을 굽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당신을 거대빵이라고 임명해야할 듯~

여긴 케밥 전문점이라서 묵뚝뚝한 주방장님이 열심히 케밥을 굽고 있다..

단한가지 아쉬운 점이라함은..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었던 듯.. ㅋ~
그러나 깨끗했으며 냉방시설이 잘 되었기 때문에 쾌적한 실내에서 식사할 수 있었다.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city sightseeing bus..
지금 확실히 알았네.. 여태까지 시티 사이트닝 버스인줄 알았는데..
관광이란 단어가 사이트싱이라고.. 앞으로 수정~ 시티 사이트싱 버스
사실 시간이 되면 이 버스를 타고 시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지만...
선택을 할 수 없는 단체 여행객의 슬픔.. 애꿋은 버스 앞에서 어슬렁 거리기만 했다.

이제 간단히 토산품을 살 수 있도록 그랜드 바자르로 향한다..
여기서 햇빛을 가르고 걸으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조금 멀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 여긴 버스로 이동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하니..
버스가 지나가는데도 돈을 받는다고..
주차료도 엄청나고 비좁아 차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흐미~

여튼 현지인 가이드가 서비스한 시원하지 않은 물을 한사람당 한병씩 받아들고 그랜드바자르로 향한다..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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