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로 도전한 갭직구...

갭이 아주 좋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백화점에 입점해 있다는 이유로 가격이 비싸게 책정되어있으니..

200불까지는 무관세이니까 꽉꽉 눌러 담는 것이 기본이라지만 쓸데없는 쇼핑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말야..

플리스 후드점퍼 2개 포함 총 10피스를 담았는데 100불이 안되었고, 배송료도 할인쿠폰이 있어 16불정도..

저렴저렴^^

 

하지만, 이쪽 물건의 시보리는 영 아닌가보다. 후기를 봐도 이런 말은 너무 많이 올라와 있다.

연서도 입혀보니 시보리의 기능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듯..

티셔츠의 목 시보리는 완전 헐렁헐렁이고..

플리스 바지의 허리단도 고무줄 느낌 전혀 없어서 이걸 어째야하나 싶어 집에서 수선해보았다.

 

일단 만 15개월의 연서에게 상의는 2T, 하의는 18~24m을 주문했는데..

바지는 기저귀를 차기 때문에 허리가 더 크게 나와서 그런지 좀 더 넉넉하다..

그래도 2T보다 길이가 좀 더 짧지 않을까 싶어서 18~24m을 산건데 이거 왜이리 밑위길이가 짧은지..

연서가 24개월 평균정도 되는 아이라서 키는 82cm에 몸무게11.7kg정도 인데..

길이는 소매 한단, 바지 한단 정도 접으면 딱 좋아서 내년에는 좀 딱 맞지 않을까 싶다. 맞겠지??

연서가 우량아라 그렇지.. 일반적인 아이들에게는 너무 크게 살 필요없을 듯 싶다.

비싸지도 않은데.. 두꺼운 겉옷도 아닌데 그냥 적당히 제 사이즈를 사는 것이 어떨까 싶네...

 

1. 플리스 후드점퍼 끈 넣기

찬바람이 불어올 때 모자를 씌우면 모자가 그냥 벗겨져서 바람이 슝슝~

그래서 운동화끈으로 후드점퍼의 후드에 끈을 넣어주었다.

끈이 길어도 너무 길어서..

 적당한 길이만큼 잘라주는데... 끝부분을 잘라내면 마감처리된 것이 없어지니까 중앙부분을 잘라준다.

잘린 부분을 겹쳐서 박음질로 마감해주면 끈 준비 완성~ 

후드의 바깥쪽부분에 작은 가위집을 내어주고... 

버튼홀스티치로 마감해주면 된다.

위치는 다른 후드티를 보니 약간 윗쪽으로 올라온 부분에 구멍이 있길래 똑같이 해주었다는... 

끈을 넣어주면 완성~

생각보다 끈이 좀 길게 된 것 같은데.. 나중에 리본으로 묶을 때를 고려해서 더이상의 수선은 보류...ㅋ

연서에게 입혀봤는데 모자 쓰는 것을 너무 싫어라해서 완강히 거부!!

하지만, 바람이 부는 날 그닥 두껍게 옷을 입히지 않는 연서에게 도움이 될 듯 싶다

수원집에 갔다가 너덜너덜한 후드를 보여줬더니 이렇게해보라고 했는데... 좋으다^^

 

2. 플리스 바지 허리 수선

허리에 끈을 넣어주면 좋았을텐데... 달려있는 끈은 그냥 장식으로되어 있어서 보이는 것이 전부다.

그냥 구멍에 고무줄을 넣으면 끝날 일을 허리 뒷부분 중앙에 박음질로 막혀있어서 그 쪽에도 구멍을 내야한다. 

화살표 있는 박음질을 중심으로 좌우에 가위집을 한번 더 내어 끈을 넣어주는 것인데.. 구멍내기 싫었다..ㅋ

그래서 생각한 것이... 1cm정도 두께의 고무줄을 양쪽 허리 안쪽에 달아주는 것인데...

고무줄을 박을 때는 고무줄을 완전히 늘려 박음질을 해줘야 주름이 잡힌다는... 

아래와 같이 I자 형태로 박음질을 해줬더니... 이것도 좋으나^^

바깥쪽에서 보면 주름이 잡히고... 

옆에서 보면 이렇게 볼록 올라올만큼 주름이 잡힌 것을 볼 수 있다. 

완성^^ 

허리는 나중에 고무줄만 떼어내면 되니까 구멍을 뚫는 것보다 나은 듯...

어디서 이런 생각을 했다니.. SUN양!!

남들은 이미 이렇게 수선을 하고 있었겠지만.. 혼자 생각해서 한 것치고는 괜찮지 않나?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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