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려던 유럽을 예약마감으로 터키로 발을 옮기며 어찌나 아쉬워 했던지...
하지만, 올해도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
대부분의 상품은 수, 금에 출발하고 있으니.. 휴가 일정을 바꿀 수 없는 우리에게는 이 상품말고는 없었다..
주말출발상품은 성수기때 반짝나와있기에..

참좋은여행의 서유럽 3개국 8일.. 게다가 경유항공이라는...

직항으로 10시간이면 가는 곳을 카타르 항공으로 도하에 경유하여 근 하루를 소비해야하니 아깝기 짝이 없다.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니 그냥 받아드리리라...

토요일 오후 10시에 공항에서 모이고...
일요일 새벽 00시50분 카타르 QR883편으로 출발하여.. 10시간 비행후 도하에 2시간 남짓 머물고
          파리까지 7시간 비행하여 도착한다..
프랑스에서 2박, 스위스 인터라켄은 잠시 거쳐가는 일정이고, 이태리에서는 피렌체1박, 베니스1박, 로마2박, 마지막날 티볼리 오전일정으로 여행을 마감한다..
도착은 일요일 오후5시쯤...

우선 여행일정을 평가한다면...
프랑스 일정이 짧아 베르사유궁전이 빠진 것이 아쉽고...
스위스는 거쳐가는 일정이라고 하지만.. 너무 짧아 무엇을 봤는지 모르겠고..
이태리는 그럭저럭 볼만했다는...

유럽의 숙소는 기대할 것이 못되지만...그래도 평가한다면...
대부분 여행사는 비슷한 곳에 머무는데.. 참좋은여행에서 머문 파리 호텔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그나마 이태리쪽 숙소는 다른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기에 괜찮은 편에 속했다..

여행 진행에 대해 평가한다면...
저가 여행사를 선택하면서 최고의 품질을 기대하고 떠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호주를 참좋은 여행을 통해 다녀오면서 어느정도 만족했기 때문에 다시 선택한 것인데..
아무래도 인솔자와 가이드를 통해 평가되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들은 앉기 불편할 정도로 좁은 버스와 진행능력 떨어지는 인솔자..
변경되는 가이드로 모두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실력이 들쑥날쑥한 가이드..
스위스 로잔역에서 버스사고로 인해 대기시간이 2시간이었는데..
맥도날드 음료수와 저녁식사때 와인으로 모든 것을 무마하려는 안일한 태도...

처음에는 유럽의 모든 버스가 이렇게 불편하구나.. 에어컨이 안나오는구나.. 했었는데..
하나투어의 버스는 크고 에어컨도 우리보다 나은 듯 싶었고..
날이 지날 수록 바뀌는 버스를 보면서 우리 버스가 잘못 걸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 되었지만.. 그래도 오빠하고 또하나의 추억을 담았으니..
위안을 삼는다..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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