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의 입] 역시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이 주연한 영화 '로마의 휴일'로 유명해진 명소인데...
이 곳에 손을 넣고 사진 한장을 찍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줄을 서며 기다렸는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사진이 잘 안나왔다고 다시 찍고 가족 단체로 찍고, 한사람씩 찍고... 또 찍는 사람들 때문에 짜증!
결국 오빠와 나는 사진 한장으로 마무리~
하지만, 아쉽지 않다는.. 다른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마음도 필요한 듯!!
지름 1.5m정도의 강의 신 홀르비오의 얼굴 앞면을 둥글게 새긴 기원전 4세기쯤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리석 가면으로, 진실과 거짓을 심판하는 '진실의 입'으로 불리기 시작한 것은 훨씬 후대의 일이다.
로마시대에는 가축시장의 하수도 뚜껑으로 사용되었다고도 하는데, 이 역시 확인되지 않고...
중세 때부터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사람을 심문할 때 심문을 받는 사람의 손을 입 안에 넣고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 손이 잘릴 것을 서약하게 한 데서 '진실의 입'이라는 이름이 붙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 진실을 말하더라도 심문자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조건 손을 자르도록 미리 명령이 내려져 있었다고 하는데...
보카델라베리타광장의 '보카'는 '입', '베리타'는 '진실'을 뜻하는 것으로 미루어 광장 이름도 진실의 입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그중 '바티칸 시티'는 로마내에 있는 한 지역이지만 이탈리아의 지배를 받지 않는 독립국가로서 교황이 국가원수이며, 독자적인 통신체계, 은행기관, 화폐를 비롯해서 우체국, 라디오 방송국, 100명 이상의 군대(스위스인 수비대)와, 백화점, 의료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 작은 나라라고 한다.
사진에는 돔이 보이지 않지만.. 우연한 각도로 그렇게 되었고.. 사실살 엄청난 돔이 숨겨져 있다. 로마에 있는 판테온은 지은지 약 2000년 정도 되었으며, 처음에는 고대 로마 신들에게 바치는 신전으로 지어졌었지만 609년 이후 카톨릭 성당으로 사용되다가 르네상스 시대에는 무덤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라파엘로, 카라치, 빅토리오 임마누엘레 2세, 움베르토 1세도 판테온에 묻혀있다고 한다.
판테온 상단에 써있는 글을 번역하면... '루시우스의 아들 아그리파가 이 신전을 만들다'라고..
전형적인 로마 건축양식인 원형건축물의 정면에 고대 그리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16개의 코린트식 화강암 원주로 된 주랑현관(portico)을 덧붙여 축조함으로서 특이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판테온 신전 앞을 로톤다 광장이라고 하고 그 곳에는 분수가 있고 분수 위에는 오벨리스크가 있다.
다른 오벨리스크에 비해서 상당히 작은 크기를 보이지만 그래도 오벨리스크라는..
신전 내부의 돔은 바닥지름과 돔의 높이가 43.3m로 바티칸의 성베드로 대성당의 돔보다 크다고 한다. 판테온의 천장에는 직경 9m에 이르는 '돔의 눈'이라고 불리우는 커다란 구멍이 있는데, 이곳으로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조명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고 하며, 판테온 내부의 더운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외부에서 들어오려는 차가운 빗방울을 막아서 비는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산피에트로 성당은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민소매나 반바지를 입고서는 들어갈 수 없다고 했는데..
뭐 그닥 심하지만 않으면 입장이 가능한 것 같았다...
혹시나 해서 큰 보자기를 준비해갔는데.. 오빠의 반바지가 길어서 그런걸까?? 뭐 딱히 말이 없네^^
난... 그래도 민소매의 원피스이므로 카디건을 미리 준비해주는 센스를 발휘하였으니..
뒷축에 끈이 있는 샌들은 괜찮지만 슬리퍼는 안된다고 하니..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 요건 콜로세움에서 구매한 산피에트로 대성당의 기념품^^
▼ 요건.. 실제 모습^^ 중앙에 오벨리스크가 자리잡고 있는데.. 오벨리스크가 너무 작은거 아닌가??
원형광장을 모두 담고 싶었지만.. 쿠폴라에 올라가지 못한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이라는...
이 곳은 교황 알렉스드르 7세의 주도 아래 대건축가이자 조각가인 베르니니가 1655년부터 12년에 걸쳐 완성한 원형광장이라고 한다. 피에트로는 12사도 가운데 한 명인 베드로를 뜻하므로, 산 피에트로 대성당은 성베드로 성당이라고도 불리운다는..
▼ 중앙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25m의 높이로 37년 칼리굴라 황제가 자신의 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져왔다고한다.
성당을 바라보면서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좌우로 2개의 분수가 있는데.. 좌측은 베르니니가, 우측은 마데르노가 만들었다.
▼ 마데르노가 만든 분수
▼ 베르니니가 만든 분수 (이 역시 맞는지는..ㅋ~)
광장은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도리아식 기둥 284개가 반으로 나뉘어 반원형을 이루는데..
이는 그리스도가 인류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이 도리아 기둥위로 3m의 140인 성인의 상이 놓여 있다.
이 기둥의 신기한 모습은 바로 이것~
어느 한 점에 서서 기둥을 보면 4열씩 30행으로 세운 기둥이 전부 하나로 겹쳐 보인다는 것인데...
완전 신기하다는...ㅋ~
한참을 줄을 서서 산피에트로 성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해가 강한 곳에서 주욱~ 늘어진 모습이란.. 그늘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서 줄을 서는 구간은 절대 움직이기 싫었다는..
▼ 산피에트로 대성당
초대 교황이자 예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의 무덤이 있던 언덕에 초라한 모습의 산피에트로 대성당이 있었는데, 이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던 교황 니콜라우스 5세가 명하여 1506년에 착공하여 1626년까지 증개축을 반속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길이 211.5m, 높이 45m로 브라만테의 주도로 시작해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를 거쳐 다양한 예술가가 참여하여 건축되었다.
라틴 십자가 형태의 성당 정면은 높이 27m의 8개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고, 위에 13개의 동상이 있는데...
동상은 가운데에 예수와 세례 요한이 있고, 둘레로 11명의 사도가 있으며 동상의 높이는 5.7m라고 한다.
▼ 성당 우측에는 바울의 동상이...
▼ 성당 좌측에는 베드로의 동상이.. 베드로는 천국의 열쇠를 가진 동상으로, 예수가 '너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는 성경 구절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찍은 사진이라 왼쪽의 베드로 동상은 멀리 저편으로 감상만...ㅋ~
▼ 베르니니의 청동 기둥
- 1642년 베르니니가 바로크 스타일로 만든 거대하면서도 우아한 나선형 기둥..
각 기둥의 논높이 정도에 있는 장식띠에는 여인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시계방향으로 점점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을 짓다가 마지막에는 평안하게 웃고 있는 아기의 얼굴로 바뀐다. 하지만.. 그렇게 자세히 보고 오지 못했다는...ㅋ~
▼ 피에타
성당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옆에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있는데, 이는 성모 마리아가 숨을 거둔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지극한 모성애와 종교적인 성스러움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한다.
사진이 이렇게 번지는 이유는 예전에 성모 마리아의 코를 망치로 부순 사건 이후로 유리벽 안쪽에 놓았기 때문이라는..
▼ 산피에트로 동상
성자의 동상을 보면 발 부분이 닳아서 반들반들한데, 발을 문지르면 행운이 온다는 말 때문에 아무도 그냥 지나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나도 뭔가 빌면서 움직였다는...ㅋ~
▼ 성 베드로의 옥좌
성당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성 베드로의 옥좌는 베르니니가 만들었따. 금동으로 만든 거대한 옥좌 주변으로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 암브로시우스 등 성인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 위쪽의 원통형 창문 중앙에는 비둘기가 있는데 표현을 빌려오면.. 빛이 들어오는 원통형 창문으로 비둘기를 바라보면 하늘에서 성령이 내려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지만 난 잘 모르겠더라는...ㅋ~
▼ 쿠폴라인 중앙돔..
136m의 높이에 직경이 42m에 이르는 대형돔으로, 베드로의 영혼을 하늘로 오르게 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바로 아래에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 작은돔... 중앙돔에 비하면 너무 시덥지 않았다는...
▼ 헬레나 성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 알렉산데르 7세 기념비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붉은색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상이다. 멀리서 보면 조각상이라고 말할 수 없을만큼 너무 섬세하고 정교하다는.. 옷의 주름과 벨벳 느낌으로 보이는 카펫(?)이 가까이가 아니면 조각상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 바티칸 시국의 경비는 스위스 용병만이 맡을 수 있다는데... 이거 많이 보던 것이라는...
집앞의 신세계 백화점의 정문 입구에 서있는 아주 큰 동상이 바로 이 스위스 용병의 모습이라니..ㅋ~
이 옷은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했다는데.. 글쎄 내 취향은 아니었다.
▼ 이 곳의 보도블럭은... 보기엔 좋을지 모르겠지만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여성들만이 알 수 있는 고통스러운 바닥이라는..
이제.. 점심시간~
장소는 RISTORANTE IL RUBINO..
정체를 알 수 없는 메뉴~ 어느나라 음식이라고 해야할지..ㅋ~ 관광객만을 전문적으로 받고 있는 음식점이라 사람은 많았다는..
직접 먹은 메뉴를 보면.. 이게 한국식인지.. 어쩐지.. 중국풍의 냄새가 조금 나는 한국식인가??? 잘 모르겠다.
한국인관광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밥과 깍두기는 무제한이었다는..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았지만... 머 재료를 알 수 없는 메뉴보다는 낫다고 생각이 들어 다행이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