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도 수십번 미웠다가 예뻤다가 하는 것이 바로 아가 연서의 실체^^

요놈 간지럼을 타는 곳에 몇군데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어깨부분이라는..

아침마다 기지개와 쭉쭉이를 하면서 어깨를 주무르면 자지러지게 웃는다..

그러면서 어깨를 주무를 때까지 그 타이밍을 기다리면서 대기하는 모습이란..ㅋ 

 

유모차도 카시트도 모두 거부하는 연서때문에 SUN양의 허리는 점점 가늘어지고 있다..

아기띠와 힙시트를 꽈악~ 묶고서 연서를 안고 다니면 골반에 든 멍이 가실 날이 없다는..

그래서 다시 시작된 유모차 탑승 연습~

요즘 조금 되는 것 같아서.. 은근 기분 좋아지는 SUN양~

최고의 유모차는 아니지만 나름 럭셔리한 연서만의 공간을 만들어준 것이라는..

목베개부터 유모차 라이너, 장난감과 햇빛가리개.. 먹을 것까지..

모두 물려받은 것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공간이니 연서가 만족하기를 바라고 있다.

답답해 하면서 양말을 잡아 당기길래 기분전환하라고 양말도 벗겨줬다.

그다지 기분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뭐 나름 징징대면서도 외출을 잘 견뎌주었다는..

다만, 집앞쯤 왔는데 난리를 쳐서 빛의 속도로 유모차를 밀고 들어와 엘리베이터 앞에서 안아줬다^^

그래도 이 큰 발전에 SUN양은 감사할따름~

 

아가씨가 선물해준 대왕애벌레님은 아침에 토를 바가지로 한 탓에 장렬히 전사하셨습니다.. 

서울엄마가 선물해준 강아지님은 연서와 대화중이시라는^^

하루종일 연서와 지내고 있자니 즐거움도 있지만 힘든시간도 많아 뭔가 색다를 탈출구가 필요할 것 같다.

같은 일상말고 뭔가 색다를 일이 없을까? 아마 연서도 그걸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형제를 낳아주고 함께 커가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아가 연서! 네게 동생이 없는 이유는 바로 너때문이라구^^

너 같이 힘들게 하는 아가가 한명 더 있으면.. SUN양의 몸음 산산히 부서져 없어질거란 말이지~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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