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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24 넷째날 ① - 파묵깔레
  2. 2010.08.22 셋째날 ③ - 파묵깔레 숙소 (Hotel Grand Marden)

아침 첫 손님으로 방문하려는 목적이었나? 엄청 일찍 준비해서 파묵깔레 향했다.
숙소에서는 20분 남짓 걸렸다.

파묵깔레는 목면을 뭉쳐 놓은 듯 보인다는 듯으로 "목면의 성"이라고 불리운다.
게다가 이 지역 면의 품질이 세계에서 뛰어나 직물 판매점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관광 후 들린 쇼핑점이 "이브자리??" ㅋ~
여기서 부모님 드릴 파시미나를 하나 샀는데.. 디자인도 가격도 괜찮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올이 한줄 나가 있어서 마음 심하게 상했다.
이거 따질 수도 없고.. 거기에서 확인을 못한 내 잘못인게지 머...

여튼 파묵깔레는 데니즐리에서 19km 떨어져 있는데 심장병,순환기 질병,고혈압,신경성 장애,류머티스,눈과 피부의 질병,신경과 육체의 피로,소화기 질병,영양 장애에 효능이 있는 온천이라고 한다.

지면에서 뿜어 나온 석탄 성분을 포함한 섭씨 35도 온천수가 100m 높이에서 산표면으로 흘러나와 많은 수영장을 만들었는데, 온천수가 수영장에 흘러 넘쳐서 크림색의 종유석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세계에서 둘도 없는 경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수천년 동안 지하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온천수가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려가며 만들어낸 석회붕.. 이 곳 온천수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물속의 산소와 결합해 침전되면서 응결된 것이 석회붕이다. 파묵칼레 석회붕은 예전에는 수영복을 입고 온천을 즐기는 사람이 즐비해있었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했다.


난.. 무엇보다 파묵깔레에서 보이는 시내 정경이 마음에 들었다.
마치 동유럽같은 풍경과 눈 속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 꽤나 신기했다.

온천수는 그다지 따뜻하지 않았다.
위쪽에는 조금 따뜻했지만 아래로 내려갈 수록 미지근한 느낌이었다.

파묵깔레와 히에라 폴리스(죽은자의 도시)는 함께 있는데 패키지 일정이라 파묵깔레만 볼 수 있었다. 히에라 폴리스는 기원전 10년경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건설되 고대도시인데 아고라와 아폴로 신전, 목용탕 유적이 남아 있으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었다.

여튼~ 이 온천물은 로마시대에 교황을 비롯하여 클레오파트라 등 유명 인사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하고 왔다고 했는데... 병이 치료되면 고국으로 돌아가지만 치료를 못하면 죽어서 묻혔는데, 발굴된 석관이 1700여개 도 된다고 여 죽은자의 도시.. 즉, 히에라 폴리스라고 한다고 했다.


여기 역시 개님들의 천국..
우리의 현지 가이드가 우유 및 먹을 거리를 챙겨와 이 개님들을 키우고 있었다.
작은 강이지를 제외하고 6마리라고 했으니.. 헐~

이렇게 조금만 걸어가면 파묵깔레 입구로 갈 수 있다.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놓고 자유시간을 넉넉히 줬다.
여기가 온천물이 시작되는 곳이다. 여기만 조금 따뜼한 느낌이 들었는데..
사실 이끼가 많아서 담그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참 신기하지??
이건 눈도 얼음도 아니고.. 소금도 아니다..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계단식 석회붕을 볼 수 있다.
벼랑끝처럼 보이지만 저 넘어 또다시 온천수가 가득하다
파묵깔레에서 볼 수 있는 시내 전경..꼭 동유럽 같았다.
아랫쪽은 깊었지만 시간때문에 멀리 갈 수는 없었고..
우리가 간 곳 중 가장 깊은 곳???
이쪽은 우리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니.. 관리인들이 관리를 하고 있다.
온천욕을 마치고난 후 가이드님이 발을 닦을 수 있도록 페이퍼를 준비해 놓고 계셨다.
그래서 우리팀은 따로 수건을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생각보다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야한다..
신랑 막판에 또 넘어졌으니.. 아마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면 또 빠뜨렸겠지??
그래도 다치지 않고 옷도 젖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내려가는 길엔 유적지도 볼 수 있고 이렇게 잘 가꾸어진 조경도 볼 수 있다.
물론 화장실도 고고씽~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기념품가게는 역시 OPEN~
이렇게 짧은 관광을 마치고 근처의 쇼핑센터를 들리고 또다시 머나먼 여정을 간다.
파묵깔레에서 가파도키아까지는 약 9시간... 아쉽게도 오늘의 관광은 이것이 전부..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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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페소에서 파묵깔레 숙소까지는 2시간 30분정도 걸린다.

가는 도중 가죽제품을 파는 곳에 들러 패션쇼를 보는데.. 여긴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그런지 그냥 사과쥬스 한잔 먹고 시원한 곳에서 쉰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일행중 물건을 산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파묵깔레에서의 숙소는 Grand Marden..
신랑은 메두사에 꽂혔는지.. 여기에 메두사 조각이 있다고 난리다..
메두사처럼 생기긴했는데.. 머리에 날개같은게 있어서 잘 모르겠다.

호텔 건너편에는 편의점 같은 작은 가게가 있고, 걸어서 10분정도 나가면 시장도 있다.
특별히 살 물건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있는 곳에 숙소가 있다는 사실에 만족..
밤문화가 없으니 그 나라 생활이라도 알아야 하지 않나 싶기에 마트나 시장 추천~

여기 다 좋은데 에어컨과 냉장고가 죽음이다.
이건 선풍기보다도 성능이 안좋으니 모기장이 없어서 창문을 열수도 없고..
그나마 에어컨 역시 베드 중앙에 있어서 너무 더운 나머지 침대를 붙여서 에어컨 밑에 두고 잤다.
전력 소모가 많아서 그랬을까?
밤새 정전이 있었단다.. 너무 더워서 깼는데 신랑이 에어컨을 끈줄 알았다.
사실 이해할 수 없지.. 그렇게 더위를 타는 사람이 에어컨을 끈다는게 말이다..
다음날이 되어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으니.. ㅋ~

여긴 휴양지의 리조트식의 호텔이다.
본관과 별관이 있고 실내외 수영장과 온천이 있으며..
우리가 묵은 곳의 구조는 4개의 객실이 2층으로 나뉘어 문을 마주보는 형태였는데..
2~3층의 건물이 줄지어 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캐리어 들고 오르냐고 신랑이 고생 좀 했다.
요런 구조는 신혼여행때 크라비에서 볼 수 있었는데.. 다만 풀빌라가 아니기 때문에 개인풀은 없다는 거..
발 밑에 베드가 하나 더 있는데..
트리플을 요청한 것은 아니었지만 요렇게 침대가 하나 더 있으니 캐리어를 펼쳐 놓기에 편했다.
이런 TV..우리나라에서는 찾을 수도 없는데.. 참 야박하다.
욕실은 그나마 깨끗했다.
주부의 마인드로 봤을 때 욕실 실리콘에 곰팡이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이던지..
이정도면 깨끗한거다 싶었다.
저기 밑에 보이는 가운은 돈을 내고 쓰는 거라는데..
가격은 잘 모르겠고 이거 입고 리조트(호텔) 내를 돌아다닐 수 있다고 한다.
굳이 필요하지 않아서 사용하지 않았는데.. 일행들 모두 필요 없었나보다..
아니.. 사실 외부에서도 입은 사람은 한명도 보지 못했다.

가이드는 실내 온천과 수영장은 좁기 때문에 실외 온천과 수영장을 이용하라고 권했다.
그놈의 에어컨때문에 더워져 몸도 끈끈해지고 저녁시간 전에 이용하기 위해서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또 수영복입고 거리를 활보했으니..ㅋ~
별관 길을 걸어 나가면 좌측에 실내 수영장과 온천이 있고..
조금 더 나가면 로비를 못가서 노천온천과 실외 수영장이 있다.

저 뒤에 보이는 것이 노천 온천..
사실 물이 깨끗한거 같지는 않았다.
하지만 좋은 물이라고 하니까.. 믿어야지..
물이 시작되는 곳으로 갔다..
여긴 조금 더 뜨거웠는데.. 외국인들이 여기서 온천욕을 즐기고 있었다.
석회질이 많은 온천물이 돌기둥 위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저 돌 아래쪽에는 진흙이 있는데.. 친한척 하는 외국인이 자꾸 퍼다주더니 온몸에 바르란다.
사실 냄새가 나서 바르고 싶지 않았지만..
독일 어느 지방의 여자아이가 몸소 진흙팩 시범을 보이고...
할아버지는 잠수까지 해서 재떨이로 퍼다주는 진흙을 안바를 수 없었다.
나만 죽을 수는 없지~ 일행들 모두 바르도록 도와주었다..ㅋ~
요거 바르면 쉽게 지워지지 않으니까..
입자가 너무 곱기 때문에 피부에서 씻겨나가는 것이 쉽지 않으니까..
하고 싶은 분들만 하길 권하고 싶다..
사실 그 외국인만 아니라면 나도 도전하지 않았을 거다..

온천욕을 즐기고 야외 샤워시설에서 몸을 씻은 후에 실외 수영장으로 향했다.
수영장 카페테리아가 있고 다른 한편에는 레스토랑이 있다.
여기에서 저녁식사와 다음날 아침식사를 했다.

터키 수영장은 왜이리 깊은거야?? 물놀이 절대 할 수 없었다. 그냥 수영만..
시원한 물에 들어가고 싶었지만..난 또 밖에서 짐만 지키고 있었다..
그냥 신랑만 신났지머..
시간되면 수영 좀 제대로 배우게 하고 싶을 정도로 창피한 영법을 구사하는 신랑..ㅋ~

저녁 식사 시간에 모든 인원이 몰려서 메인메뉴는 한참 후에나 받을 수 있었다.
수영을 하다가 먹는 사람이 꽤 많아서 그런지 수영복을 입은채로 접시를 드는 외국인도 많았다.
결국 기다려도 줄지 않는 줄때문에 한없이 기다려 소고기와 닭고기의 메인메뉴도 먹었지만..
이게 밝을 때 퍼온 샐러드류..
이게 그렇게 기다리다 받아온  메인 메뉴.. 이중 감자가 제일 맛있었다는..
대부분 고기도 닭고기도 맛있었다는데.. 내입맛에는 별로였다.. 물론 여기에 빵은 기본이쥐~
어느새 밥을 먹다보니 밤이 되었다..
밝은 곳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그 앞은 수영장인데..이제 너무 깜깜해서 더이상 수영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우린 카메라를 챙겨들고 시장으로 향했다.
가이드는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더니.. 저 시장은 먼가요 했더니만 장이 선거란다.. ㅋ~
가만히 보니 일반 상점같던데.. 그냥 시장이더만.. 밖으로 나가는게 걱정된걸까?
가로등이 많은 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기념품을 파는 곳도 꽤 있다.
하지만 이곳도 너무 덥다는 거.. 그냥 걷는게 나을 듯 싶었다.
이거 엄청 큰 신발이다.. 길이가 50cm 정도..
아무데서나 사진찍으면 머라한다길래.. 몰래 찍냐고 사진이 다 저모양이다..
시장 어디서나 볼 수 있는 가게에서는 야채과 과일을 많이 팔았다.
이렇게 빵을 파는 가게도 많고..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남자들의 티타임~~
여긴 여자들이 일하고 남자들은 이렇게 수다떠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도 여러번 봤고.. 시장에 이 늦은 시간에서도 이러고들 있다.

옥수수를 파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린아이가 자꾸 사라고 난리다..
눈을 마주치면 귀찮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그냥 앞으로 직진~
터키식 아이스크림도 많이 파는데..
시장이라 그런지 리라로만 부르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달러로 계산할 용기가 없었기에 신랑한테 한소리 들었다. 리라 환전 안했다고..
하지만 조금 용감했다면 달러로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숙소 근천데 여행객들 상대는 안할까 싶었다.
자꾸 덩치큰 아줌마들이 빵봉지를 들고 여기저기 흔들며 다니길래 부딪혀서 조심스러웠다.
나는 이렇게 조심스레 앞으로 나가고 신랑은 뒤에서 망보고 다니고 있었으니.. ㅋ~

일찍부터 아침식사다.
여기 전기가 아까운지 불도 별로 안켜주고 밥먹으란다..
물론 조금 후에는 바로 해가 떠서 밝아졌지만 말이다..
따뜻한 물이 제공되니 여기저기 컵라면파티다..
우린 참치샐러드~ 신랑은 빵에 발라 뚝딱~

이제 파묵깔레로 출발~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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