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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9 일곱째날 ② - 블루모스크
오늘은 마지막 여행일이라 그런지 일정이 빡빡하다..  이번은 블루모스크..
원래 블루모스크는 터키어로 "술탄아흐멧 1세 자미"라고 하는데...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를 터키어로 "자미"라고 하는 것이다.

블루모스크로 가는 문은 총 5개가 있는 그 중 중앙문이 히포드롬쪽에 연결되어 있다.
중앙문에는 이렇게 체인이 걸려 있는데 이는 말을 타고 들어오던 술탄이 경건하게 말에서 내려 들어오도록 한 것이라고 한다.

중앙문을 지나면 정원이 나오고, 그 앞에 또 출입문이 보인다.

블루모스크는 총 6개의 첨탑(미나레)이 있으며, 자미의 중앙 돔은 직경 27.5m, 높이 43m이다. 당시 이슬람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메카의 미나레도 6개였기 때문에 이 점이 마음에 걸려 술탄은 술탄아흐켓 1세는 건축가 메흐멧 아아에게 첨탑(미나레)을 황금으로 만들라고 했었는데, "금(알툰)"의 터키어 발음이 숫자 "6(알투)" 비슷해서 금대신 6개의 첩탑이 있는 사원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지어놓고도 살아 남았을까 싶다.

이 6개의 첨탑은 내부에서는 모두 카메라에 담을 수 없으니.. 아야소피아 광장쪽에서 담아보도록..
어떻게 해야 6개의 첨탑을 담을 수 있을지.. ㅋ~
아무리 많이 찍어도 5개를 넘기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내 스킬이나 카메라 때문일까???
자세히 보면 앞쪽의 첨탑이 뒷쪽의 작은 첨탑을 가리고 있다..
조금만 더 비틀어 찍었더라면 나올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군..
그러길래 미리 공부하고 갔으면 어떻게든 6개를 찍었을거 아니냐구..

블루모스크는 애초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지어졌으며, 아야 소피아는 처음에 교회였던 것을 모스크로 바꾼 것이라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야소피아보다 더 훌륭한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던 술탄아흐멧 1세의 의도때문이라나..
그런 의도때문인지.. 21,043 개의 타일로 이루어졌다는 블루모스크가 내 눈을 더 즐겁게 했다는...
하지만, 내부의 웅장함을 아야소피아가 훨씬 대단했긴 했다..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를 보기 위해서는 손발을 씻어야 하는데..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자미 앞에서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샤도르반(맑은 샘물)이 그 기능을 담당했다고 한다.

본 당 앞을 장식하고 있는 긴 회랑의 한쪽인데...
회랑의 천정도 역시 하나하나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회랑의 오른쪽문을 통과해 본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블루모스크 관람은 무료기 때문인지..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려 줄을 서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렇게 관람 시간도 제한되어 있기도하고..
입구에서는 비닐을 나눠주면서 신발을 담도록 하며, 여성의 경우 소매가 없는 윗옷이나 짧은 바지를 입은 경우 스카프(헤자브)를 둘러주고 있어 시간이 더욱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깔끔떨고 싶으면 미리 한국에서부터 준비해가거나 이런 복장을 피하라는 경우도 있지만..
뭐 그정도 찝찝함은 견딜 수 있다. 그리고 더운 것은 더더욱 못참으니.. 그냥 빌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

두가지 색깔의 헤자브로 아주 묘하게 위/아래를 구분해서 둘러주고 있다.
머리를 가려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냥 어깨만 둘러주고 있으니 굳이 가릴 필요는 없을 듯..
캡소매였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둘러주는 헤자브를 어쩌겠냐구.. ㅋ~
남자들은 별 문제 없이 통과~

이제 내부의 거대하고 웅장함을 감상하도록..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기둥이 블루모스크 사원의 돔을 지지하고 있는 기둥인데...
직경 5m나 되어 코끼리 다리라고 한다고..

내부의 바닥은 붉은색 바탕에 파란색 꽃으로 그려진 양탄자로 되어있다.

다른 곳보다 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되어진 창은 정말 대단했다.
내부는 2600개의 창이 있다는데.. 이 창을 통해 햇빛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스테인드글라스와 타일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복원되었다는 사실..

이 타일의 개수가 21,043개라니.. 여기에 사용된 타일은 이즈미르에서 생산된 이즈닉타일..

사진이 흔들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사진 뒷쪽의 영역을 따로 분리되어 들어갈 수 없는데..
이 곳이 기도하는데 사용되는 공간이라고 했다.
또한, 그 중앙벽쪽에는 화려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마 술탄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이 자미가 완성된 후 1년 후에 세상을 떠났다니.. 눈을 감을 수 있었을까 싶다.

처음 들어갔을때 문하고는 정반대인 좌측문으로 나온다.
신발을 담은 비닐은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고, 빌려쓴 헤자브는 잘 말아서 신발장같이 생긴 곳에 두면된다.

다음 관광지인 소피아성당으로 가기위해 또다시 이동한다.
가까운 거리니까 걷는데 부담되지는 않는데.. 또 덥다..

터키에서 옥수수를 파는 노점상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냥 쪄서도 팔고 구워서도 판다..
삶은 옥수수는 1리라.. 구운 옥수수는 1.5리라..
하지만 이 옥수수가 찰옥수수가 아닌 소한테 여물주는 옥수수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뭐 우리나라 휴게소나 패밀리레스토랑가면 여기에 버터를 발라 구워주기는 하는데..
사실 가정집에서 누가 이 옥수수를 사다 먹냐는 거다..
게다가 옥수수 크기가 여간 큰게 아닌데.. 구운 옥수수는 구운게 아니라 탄 옥수수라해야 맞을 듯 싶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먹은 사람들은 영 맛이 이상하다고 하니 요건 비추천!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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