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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11 호주 시드니 - 넷째날 ④ (아트 갤러리, 시드니 시내 관광)

이제 마지막 날이니 일정은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을게다.
우선 점심식사 후 아트 뮤지엄을 갔는데 사실 나의 취향은 아닌지라...
그냥 보고만 왔다.
사실 국내에서 보던 그림보다는 상당히 크고 화려한 것 같았으나..
다들 사진찍고 난린데... 나한데는 머 그냥 미술관...

나한테는 그림보다는 이런 큰 나무가 무엇보다 좋았던 것 같다.

지금까지 별다른 쇼핑가를 데려가지 않아서 아주 흡족했으나...
오늘에서야 약을 팔거나, 양털을 파는 상점, 시내 면세점을 둘러보느냐 오후는 휑~
이날은 패키지의 단점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이정도면 상당히 양호한 스케줄이라고 하던데...
게다가 다른 가족분들이 물건을 넉넉하게 사주는 바람에 우린 너무나 수월한 관광이었고..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되고 저녁식사를 하러 한식집으로 향했고..
가면서 시드니 야경 투어에 관한 얘기가 속속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사실 이렇게 꽉 짜여진 단체 여행의 스케줄에 불만을 가진 한 가족이 있었고...
(중고등학생 남매를 둔 가족인데 시내에 있는 상점가를 둘러 보고 싶다고 했으며..)
호주에서 약을 잔뜩산지라 현금이 부족해서 가이드 투어비를 낼 수 없다는 가족이 있었고..
나이든 4자매분들이 오셨는데 조금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가족도 있었고...
머 이래저래~ 몇 명 되지 않는 여행객들 중에서는 이렇게 다른 생각이 있었으니..
가이드를 동반한 시드니 야경 투어는 불가능했다.

나의 의견은 그정도 투어비를 내고 시드니 야경을 보고 싶긴 했으나..
개별로는 수지타산이 맞지 않으니 그냥 포기..
사실 숙소와 시내가 그렇게 편한 교통편으로 가깝게 다녀올 수 있다는 것을 진작 알았다면...
단체 투어는 생각하지도 않았겠지?
용감한 2명의 관광객이 전날 밤에 시내를 다녀왔다는 소식에 용기를 얻어...
프론트에서 지도를 하나 챙겨 시내로 향했다..
어쩜 단체 관광보다는 부실할 수 있겠지만 기억에는 더 많이 남는 법....

버스에서 내려서는 정류장에 써있는 버스번호와 시간표부터 챙기고...
생각보다 늦은 시간까지 버스가 있어서 택시를 타지 않아도 되니... OK~

사실 눈으로 보는 것이 좋아 마냥 돌아다녔더니 사진이 별로 없다.
이제야 정말 외국에 나와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오페라 하우스로 향하는 길이 어렵지는 않았으나, 지나가는 사람들한테 묻기도 하고~
그냥 오빠를 떠밀어서 정확한 길을 알아냈다..
이게 바로 오페라하우스의 화장실을 이용하러 갔다가 한참을 듣고 보다온 공연이다.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이렇게 모니터를 설치해두었고 음향이 어찌나 좋던지..
다음에는 좋은 공연을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처의 노천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야경도 볼 수 있었고..
이제 아쉽지만...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향했다..
마지막 하루의 일정이 아쉬웠지만 개별 일정으로 마무리한 것을 뿌듯해하면서...
다음에 다시 오면 그 때는 자유여행으로 조금 더 길게 오고 싶다는 생각을 뒤로...
숙소로 고고씽~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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