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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13 일곱째날 ③ - 성소피아 성당(아야소피아)
아야소피아는 터키어로 "성스러운 예지"를 의미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콘스탄티노플에 거대 규모인 소피아 성당을 지어 국위를 과시하고자 지은 건축물로, 돔을 지지하는 주기둥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큰 건축물을 짓는다는 것이 불가사의하여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이 성당은 로마의 바티칸성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세로 82m, 가로 73m 높이 55m)었는데, 오스만 투르크가 지배하면서 그리스도 문화 유산이었던 성당이 이슬람의 모스크로 개조되어 916년간은 성당으로 477년간은 회교사원으로 사용되었으며, 1935년부터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모스크로 개조되면서 모자이크도 회칠이 되어 가려졌는데, 직접 보면 알겠지만 이로 인해 많은 부분이 훼손 되었으며 일부는 개보수 되어 모자이크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성당을 짓는데에는 제국 각지에서 운반해 온 석재를 사용했는데 성당 내의 녹색 기둥은 에페소의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붉은 얼룩이 있는 기둥은 레바논에 있는 바르베크의 아폴론 신전에서 가져온 것이다.

또한, 이 곳에서는 정면에서 두번째 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축축한 기둥"이 있는데 이 동판에 구멍이 뚫려 있어 엄지손가락을 넣고 한 바퀴 돌리면서 소원을 빌때 엄지 손가락이 축축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 곳은 관광 마지막에 나오면서 시도해볼 수 있었다.

소피아성당의 입장료는 성인이 20리라..
비싼편인게지 싶지만.. 이거 복원하고 관리하려면 이만큼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 뿐...

정문 밖에서 본 소피아 성당은 돔의 아래부분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안에서 본 성당의 아래부분은 생각보다 컸다. 2층 밖에 되지 않다지만.. 이건 실제 2층의 높이는 아니었다.
더운 날씨라 해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내부로 들어오니 약간 축축한 기분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성소피아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황제의 문을 볼 수 있다. 노아의 방주를 뜯은 목재로 이 문을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황제의 문위에는 9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이 모자이크화를 볼 수 있는데 가운데는 예수가, 왼쪽 원 안에는 성모 마리아가, 오른쪽 원 안에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있고, 앞에는 비잔틴 제국의 황제였던 레오 6세가 무릎을 꿇고 있다.
이 모자이크는 [축복을 내리는 예수의 모자이크]로 오른손에 들고 있는 책에는 ‘너에게 평화를, 나에게는 세계의 빛이 되라’고 쓰여있다고 한다.
↑위의 벽화가 [축복을 내리는 예수의 모자이크], ↓아래의 문의 황제의 문..

처음부터 놀라운 것은 성당의 높이고, 그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천장의 모습이 놀라울 따름..

성당의 내부로 들어가면 7.5m의 녹색원판을 8개 확인할 수 있는데..
아래의 W1이라고 써 있는 것이 알라를 뜻하는 것이고...
그 외에 무하메드와 이슬람 초기 4대 칼리프의 이름이 써있으며 입구 양  옆에 무하메드의 손자이자 칼리프였던 하산과 후세인의 이름이 씌여져 있다고 한다.

성소피아 성당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돔 아래 예수를 품에 안은 마리아 벽화"인데..
전체적인 형상을 보면 돔 지붕 아래의 공간이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돔 아래 예수를 품에 안은 마리아 벽화]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40여개의 창문]

[미흐랍] :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향한 문

[밈베르] : 우측에 잘려진 계단처럼 생긴게 밈베르인데, 집단적으로 예배를 드릴때 지도자인 이맘이 설교를 하던 계단 양식의 설교대

이 성당이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이유가 펜덴티브 방식의 건축구조 때문인데...
이건 직사각, 육각, 원기둥 등의 평면위에 원형 돔을 얹을 때 펜덴티브(오목하게 휘어진 삼각형)과 돔을 연결하여 얹는 건축구조로, 기둥이 없이도 튼튼하게 이 건물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4개의 펜덴티브가 지지하고 있는 돔이 태양을 의미하는 듯..

[펜덴티브]
엎어 놓은 삼각형 모양이 펜덴티브인데.. 각각의 펜덴티브에 도 벽화가 그려져 있다.
모두 4명의 천사가 있는데.. 얼굴이 훼손되고 하나의펜덴티브에 있는 천사의 얼굴만이 복원되었다고 한다. (이거 천사 맞지? 가이드의 설명을 안듣고 딴짓하냐구.. 헷갈린다.)

[지팡이와 지구의를 들고 있는 미카엘 천사] - 성모마리아 모자이크 아래 오른쪽에 위치


시간을 넉넉하게 주니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여긴 어딘지 모르겠다.
일행분 중 여행을 좀 다녀보신 가장 나이가 많이 든 아버님이 계셨는데.. 
아버님.. 사진찍을 장소를 기가막히게 찾아내셨다.
여기도 아버님이 찍고난 후 사람들이 줄지어 찍었다는...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려는데..
혼자 혼 한국 여자분이 사진을 찍어줄테니 자시고 한장 찍어달란다.. 우리야 땡큐지..

이제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으로 올라가는 건 계단이 아닌 경사진 곳으로 만들어져있는데..
이는 가마를 타고 여왕이 올라갈때는생각해서 만든 것이라나..

1층은 웅장하다면 2층은 미술관의 전시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곳곳이 복원공사중이라서 어디서든 성당의 내부를 완벽하게 보이도록 찍을 수는 없었다.

소피아 성당의 아치형 천정

비잔틴 양식의 아치과 기둥, 그리고 창문사이로 넘나드는 햇빛

이 벽화는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모두 금이라나..
성모마리아와 요한이 예수에게 죄인을 구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을 그린 14세기의 모자이크인데, 그림을 기준으로 보이는 사람이 좌우 어느쪽으로 가던간에 예수의 눈이 보는이를 보게끔 되어 있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결국 예수는 사시라는 것인가??

그 아래 복원한 형태로 그려져 있는 작은 액자..


[예수가 성좌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
한손에는 금빛 성경을 들고 있고 다른 손으로는 축복을 내리는 예수님과 금화 주머니를 봉헌하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두루마리를 마치는 황후 조..

[성모마리아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와 금화주머니를 들고 있는 오하네스 2세, 두루마리 기증서를 들고 있는 황후 이레인인데, 요하네스 2세가 황제로 등극하면서 그려진 모자이크 벽화

용케도 찾아낸 복원현장이 안보이는 구석 장소..

우리나라라면 벌써 복원하고도 남았을텐데.. 여긴 참...
능력이 안되는 것일까? 아니면 그대로 보존하는 것일까?? 궁금할 따름..
기둥과 함께 조각된 모습이 우리가 그렇게 배우던 비잔틴 양식이었던가?

그렇게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아 짜증났던 것이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목에 전시되어 있다니..
이게 모두 내가찍은 사진이 아니라 전시된 사진이었다..

이렇게 보니.. 진짜 사진 맞지??

플래시만 빼면 진짜 실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처럼 보이련만..
시간이 없어 재촬영은 없었다.. 일행을 따라가기 바쁜 상황이라..ㅋ~

이렇게 사람이 없는 성당을 우리가 찍을 수는 없었겠지..


여기서부터는 다시 우리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술탄 특별석]

[축축한 기둥]

성모마리아의 손 모양  엄지손가락를 구멍에 끼워 네손가락의끝으로 떨어지지않고 원을 한바퀴 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하는데..  이때 손이 축축해져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므로 단체 여행객에게는 자칫 민폐가 될 수 있으나..
내가 언제 터키를 다시 오겠냐 싶어서..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 틈에 우리도 한 번 시도..

[남서쪽 출입문 쪽의 모자이크화]
1층 출구로 나가기 전 상단에 있는 이 모자이크는 성모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있으며, 우측에는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모형으로  콘스탄티노플을 봉헌하고 있고, 왼쪽에서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아야소피아의 모형으로 아야소피아를 봉헌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 모자이크화가 아야소피아 성당의 마지막 볼거리로, 밖에서 들어오는 쪽에서도 보이도록 거울을 반대편에 놔두어 그림이 마주보고 있는 듯 했다.
< 이것이 진짜 모자이크화>


<이것이 거울에 비친 모자이크화>

이렇게 또하나의 관광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점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가는데..
이제서야 시차적응이 되어 가는지 처음에 본 내모습같지 않다고.. 일행이 넌즈시 얘기하더만.. 난.. 한국에 와서 시차적응으로 너무 고생하고 있다는..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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