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0 터키일주

다섯째날 ③ - 소금호수 (투즈 골루[Tuz Golu])

SUN sun sun.. 2010. 9. 2. 01:08
가파도키아에서 앙카라로 가는데는 넉넉히 2시간정도 걸린다.
가는 길목에 호숫가에 정차하는데 "소금 호수"란 뜻의 투즈 골루(Tuz Golu)로 상당히 염도가 높은 호수이다.
소금으로 덮인 호숫가가 멀리 이어지고, 반대편 기슭이 수증기 속에 떠 있는 섬처럼 뿌옇게 보이는 것이 상당히 신기하다.
소금호수는 중앙 아나톨리아에 많이 분포되고 있다고 하는데...
말로만 듣던 소금 호수.. 우리도 볼 수 있었다.


터키 앙카라에서 가파도키아로 가는길에 있는 TUZ GOLU(소금호수)는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라고 한다.
예전에는 바다였는데 지각변동으로 호수가 되었고.. 비가 오지 않아 물리 말라서 소금호수가 되었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 신기할 따름..

길 건너편에서 바라본 넓게 펼쳐진 소금 호수..


소금호수로 가기 위해서는 이렇게 긴 길을 쭉 따라가야 한다.

멀리서 봤을때는 마치 백사장처럼 펼쳐졌는데.. 가까이 보면 소금이 이런 모습이었다.
진짜 소금 맞냐며 열심히 묻던 신랑.. 맛을 보더니 진짜 짜다고 아우성이다..ㅋ~

제법 하늘도 멋지고..

소금호수 반대편의 모습도 대비되어 꽤나 보기 좋다..

우리가 사진을 찍을 때는 역광이라서 어둡게 나왔었는데..
나름 보정하니까 얼굴은 제대로 보이네~
필터 없다고 구박하지 말고 열심히 찍을 것을 지금 후회하고 있다..

유료인 화장실을 들러 볼일도 보고.. 손도 깨끗하게 씻고..
여긴 둘이서 1달러라서 그런지 관리상태 꽤 괜찮았다.
지하철 입구처럼 되어 있어서 절대 돈 안내고는 못가는 화장실..

시간이 늦어 관광지는 더이상 어렵다고 하면서 한국공원에 잠시 들러 묵념만하고 가잔다..
도심지로 가면 차가 밀려 들어가기도..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다면서 말이다..
버스는 이미 한국공원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