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11] 다섯번째 결혼기념일... 그리고 연서^^
밤새 신나게 울어제낀 연서양..
아픈 도중 많이 안아줘서 그런지 잠투정도 심해지고.. 자꾸 안아달라고 보채는데..
내 몸이 천근이라.. 너무 힘들어서 눈에 실핏줄도 터지고.. 감기는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빠가 출장에서 돌아와 도와주려고 연서를 안아주려고 하지만..
닷새만에 본 아빠가 어색했는지 아무리 달래도 달래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회사를 옮길 수는 없고.. 이렇게 아빠와의 단절은 시작되는 것인가?
오늘은 다섯번째 결혼기념일..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외식을 하러 나갔는데.. 오늘은 연서도 동참^^
그렇게 심하게 울던 연서는 어느새 기분이 좋아져 자기 손을 먹고 있다.
유모차 침낭으로 영하의 온도를 무색하게 만들어버리겠어~
따뜻해보여 보는 사람도 뿌듯할 따름..
이제 곧 크리스마스.. 아직은 연서가 뭘 모를때라 트리는 만들지 않았는데...
내년쯤이라면 지하상가에 널린 것이 소품가게인데.. 함께 골라 작은 트리 하나 쯤 만들어야겠다.
아직은 기념사진도 유모차에서 찍어야하는 상황~
오빠가 좋아하는 잭다니엘샘플러와 밥을 먹고자 시킨 치킨 앤 쉬림프 밀리네제..
용산에 있는 TGIF를 갔는데.. 음식이 너무 짜서 완전 실망..
닝닝한 크림스프와 간이 덜 된 밥을 서비스로 받았지만.. 절대 먹을 수 없이 짜서 물을 엄청 들이키고 있다는..
내년쯤이면 연서가 함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생기겠지??
그럼 우는 연서를 달래는 또 다른 방법이 생기는 것이니 외출도 좀 자유롭겠지..
여느때보다 취침시간이 늦어졌다..
수유 후 심하게 위/아래로 쏟아주셔서.. 목욕을 하고 나니 기분이 완전 좋아지셨다는..
오늘은 어렵지 않게 잠을 재워서..다행인데..
아직 한번도 깨지 않았는데.. 오늘도 무사히 잠을 자주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