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s Story

[D+110] 양손의 존재를 알아버린 연서~

SUN sun sun.. 2012. 11. 30. 11:24

어느날 오른손을 열심히 빨고 있길래.. 요놈이 이제 손도 빠는구나 싶었는데...

백일 되는 날 쪽쪽 거리며 왼손을 빨아 웃음을 주더니..

오늘부터 두손을 이렇게 깍지를 끼며 빨고 있네..ㅋ~

 

밤새 푹~ 자도록 기저귀를 안갈아서 눅눅할텐데... 연서가 두손의 존재를 알아차려서 기저귀를 뺄때도 조용~

 

아직까지 응가를 지리는 탓에 엉덩이도 닦고.. 기저귀를 가냐고 출석거리를 탓에 위로 올려 결국 욕실로..

다녀와서도 이렇게 두 손을 빨며 혼자 잘 논다..

기침인지 재채기이지 구분이 안되지만.. 일단 의사쌤이 상태는 좋아졌다고 했던터..

정말 좋아졌는지 아침부터 보채던 아이가 보채지 않고 누워서 혼자 잘 노네..ㅋ~

 

이게 웬인일여.. 옷을 갈아입혀도 그저 자기 손만 열심히 빨고 있네.. 

 

따뜻한 물로 씻긴 후라서 그런지 노곤해져서 울지도 않고 낑낑대기만 해서 노리개를 넣어줬더니..

모빌을 보면서 스르르 잠들어 버렸다.

노리개를 빼주고 싶지만.. 아직 오물거리는 것을 보면 깊이 잠들진 않았나보다. 

버둥거리는 연서는 잠을 푹 자지 못해서.. 두 손을 꽉 쌓아놔야 잘 잔다.

얼굴 긁는 것도 방지하고.. 푹 잠들기 위해 감싸주긴하는데...

연서도 답답할 것 같아 내심 걱정되기도 하구..

이렇게 쌓아 놓으면 뒤짚기 시기도 늦어질거 같아서 그 역시 걱정된다는...

 

방심한 사이에 연서가 깨버렸다.

일단 모빌을 틀어주면서 도닥거리면 다시 잠들까??

아직 울지는 않는데... 조금 더 잠들어주면 좋겠다는...

난...... 아직 감기가 떨어지지 않아 상태가 좋지 않아서 좀 쉬고 싶다는...

 

달려가려는데... 다시 잠들어버렸다..ㅋ~

기특하게도 노리개를 뱉으려고 일어났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