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s Story

[D+86] 연서의 목욕 타임~

SUN sun sun.. 2012. 11. 6. 20:44

연서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목욕이다..

물로 뭔가를 하는 것은 무엇이든 좋아한다.

 

처음 집에서 혼자 목욕을 시키는데 무슨 경험이 있겠나??

아무리 산모교실에서 배웠다지만 일단 실전하고는 이론이 정말 딴판인 것을..ㅋ~

하지만.. 어떻게 해도 욕조 안에서는 절대 울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까지 연서가 욕조에서 운 것은 딱~~ 한 번... 이유는 나도 잘 모른다..

그치만 그것도 머리와 얼굴을 닦일 때만이고.. 몸을 담궜더니 그쳤다는...

 

지난 주말에는 아빠가 목욕을 혼자서 문 닫고 해주는데...ㅋ~

엉덩이를 세면대에서 씻길 때에도 조용하더니..

욕조에 넣어주지 웃어줬는지.. 닫혀버린 문 속에서 둘이 엄청 대화를 나누며 씻고 있었다는...

얼마나 깨끗하게 씻겼는지 확인할 수는 없지만... 그렇게 하나 둘씩 아빠의 자리는 만들어지는거라 생각한다.

 

오늘도 작은 욕조 안에서 신나게 웃어주는 연서양~~

카메라만 들이대면 얼음이 되는지라 웃는 모습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아하고 있는 거라고.. 이거 멍때리는 사진 아니라고~~

 

자이언트 베이비인 지은이는 제대로 사용도 못해봤다고 한 물려받은 새 욕조..

이제 너무 작아서 이렇게 눕혀 놓으면 발로 밀어 등받이가 쑥~ 올라간지 오래라는..

좀 더 큰 욕조를 시현이한테 받아와야 할런지..ㅋ~

 

오후에 유모차를 태워 마트에 다녀왔는데..

방심한 사이에 콧잔등을 손톱으로 긁어놨다..

상처가 깊어보이진 않지만.. 오빠가 알면 난리일 것이다..

곧 백일이라서 식구들하고 식사할 때 예뻐보이라고 얼굴에 엄청 신경쓰는데..

매일매일 두 손을 묶어두라는 명을 내리고 출장 갔건만..

난 너무 불쌍해서..ㅋ~ 이게 바로 엄마들의 마음이라는... 

재생반창고를 붙여 줬더니 이제 좀 컸다고 자꾸 문질러 떨어져버려서..

가지고 있는 만능연고 비판텐을 발라줬다는...ㅋ~

금요일 저녁까지 상처가 아물기를 바랄뿐~~

블로그를 보면 알아버리겠지만... 아빠한테는 일단 비밀로 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