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서's Story

2012.08.10(38w4d) - 커버린 단.. 언제 나올거니??

SUN sun sun.. 2012. 8. 14. 09:56

보통 막달이면 1주일에 한번씩 정기검진을 가야하지만..

여름휴가때문에 2주후에 병원을 방문했다. 초산모라 다른 의사쌤한테 진료를 볼만큼 급히 진행되지 않으니까^^

 

매주 금요일마다 병원투어가 진행되므로 진료는 금요일로 예약..

오전 11시에 매주 진행되므로 예진실 또는 삼성여성병원 카페에 신청을 하면 된다.

보통 신랑이나 혼자오는 산모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평일에 진행되므로 혼자오는 산모가 많은 편인거 같고..

친정엄마하고 함께 온 산모도 5팀중 3팀이었으니 꽤 많은 편인 듯..

나 역시 엄마하고 함께 갔으니까^^

 

투어는 시간이 되면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다만, 7층부터 계단으로 한층한층 움직이는 것이므로 조금 힘들긴했지만..

대부분의 산모들은 잘 따라주었으니..

그 중 내가 가장 출산일에 가까워서 움직일때마다 배가 뭉쳐 조금 고생했다는...

병원 내부를 일일이 확인시켜주고, 가족분만실이나 자유진통실을 보여주고... 선택을 위해 미리 고민할 시간을 주며...

입원실도 1인실과 다인실을 보여주며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았다.

물론 간호과장 & 당일 근무 간호사쌤이 함께 움직이는데 그 역시 친절하기도 하고..

수원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건강검진센터와 소아과를 함께 보여주니까 병원을 계속 이용할거라면 도움이 될듯~

 

투어를 마치고는 기저귀 샘플, 물티슈 샘플, 로션샘플.. 이렇게 담긴 하기스 샘플박스와 제대혈 상담시 받는 로션샘플을 주는데..

산모교실 열심히 다닌 산모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념품? 사은품??? 뭐 이런걸 준다는..

진료를 보러 오는 길에 투어를 하는 것이라면 뭐 나쁘지 않은듯..

 

여러 선생님을 거쳐 진료를 받았지만.. 자신에게 맞는 의사는 따로 있는 것 같다.

일단 어떤 병원이고 어떤 시설이 갖춰져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의사를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지금 진료받고 있는 함금호쌤은 괜찮은 듯..

난 자세히 설명해주고 나의 질문을 귀담아 들어주는 의사가 좋은데.. 우선 그런면에서는 딱인듯..

의사소통이 정확한 사람이 좋은데.. 바로 그런 스타일이라는...

다만, 삼성여성병원은 수원에서 큰 병원에 속하기때문에 예약시간과는 별도로 진료가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가야할듯~

예약보다 일찍 가도 간호사를 보채지 않으면 진료는 예약시간 지나서 볼 수 있고...

예약시간에 맞춰가더라도 응급분만이나 예약없이 진행되는 진료를 사이사이 봐야하므로 진료가 늦어질 수 있다는...

어쩜 예약시간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때도 있으니..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병원을 선택해야할 듯~~

 

진료시 너무 걱정되는 것이 바로 나의 몸무게와 단이의 신체사이즈^^

살이 너무 많이 쪄버려서..ㅋ~ 난 임신하면 체중관리해서 일본처럼 7~9kg 정도로 찌게 만드려고 했는데...

완전 뚱뚱해졌다는... 현재 임신 후 11.3kg이나 늘었으니..ㅋ~

하지만, 삼성으로 병원을 옮기면서 체중관리에 들어가서 막달에 거의 살이 찌지 않게 했으니 이정도지..

안그러면 13~15kg정도 찌지 않았을까??

다행스럽게 단이는 잘 크고 있어서.. 역시 임산부가 뚱뚱해지는 건 모두 임산부 본인의 탓이라니까~

머리직경 : 8.93cm (36w1d)

넙쩍다리 : 7.08cm (1주일 크다고..)

복부둘레 : 34.44cm (38w2d)

몸무게 :  3.244g (38w)

 

예상 몸무게가 3kg이면 좋겠다고 했는데.. 조금 더 증가되어서..

내 몸무게는 그닥 증가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당이 높은 음식을 먹어서 그런걸까??

단이는 잘 크고 있었다..ㅋ~

머리가 다행스럽게 크지 않다고 했고.. 다리는 1주 길고.. 복부둘레가 좀 크게 측정되어서 반복층정했다는..

아무래도 오빠를 닮았나?? 배가 퉁퉁한 아가가 태어나지 않을까 예상만..

그래도 이 얼마나 다행인가.. 건강히 잘 크고 있으니..

눈코입이 보이는 오빠는 이 사진을 보고서는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한다...

단이는 손가락을 빨고 있는 듯 싶은데.. 얜 왜 자꾸 얼굴을 가리고 있는지..

이제 너무 커버려서 초음파 사진의 한화면에 잡는 것도 쉽지 않아서..

정말 나올때가 된 듯~

코가 좀 낮은거 같지??

얼굴도 좀 투실투실한거 같지???

요건 나 닮아서 그런거 같아서 좀 미안하군~~

 

첫내진을 했는데... 골반상태는 괜찮다고 했고..

아직 자궁문이 얼마나 열렸는지는 확인을 하지 않은 것인지.. 내진하면서 골반상태만 봤다고 얘기해줬다.

첫아이라 언제 나올지는 알 수 없다면서...

이제 정말 건강히 자라있으니 언제라도 나와도 된다면서.. 아가가 더 커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당부에당부를..

먹는거 조심하고, 밤에는 먹지 말고 운동 열심히 하라고.. 한숨만 가득~~

이 더위에 어찌 운동을 하냐고.. 에어컨을 틀어도 하루종일 힘든데 말이야..

일찍 나와주면 감사할따름이라는 의사쌤의 얘기에 빵~ 터졌다는..

 

단아.. 더 이상 뚱뚱해지면 안돼.. 엄마도.. 단이도..

서로 분만을 잘 하기 위해서는 노력해야한단다.. 하지만, 그건 엄마의 몫이니까 엄마가 노력할게^^

건강히만 나와주렴.. 자연분만을 할 수 있을 정도만 되면 된단다..

빨리 나와서 좀 더 수월하게 만나면 좋겠지만.. 네가 나오고 싶을때 나와도 되니까 스트레스 받지 말구~

우리 곧 만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