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쿠에이의 check-in 시각은 3시..
캐리어를 부탁하고 주유패스 확장판만 챙겨들고 첫번째 일정을 향했다.

난바역의 지도를 찍어두면 도움이 된다는 얘기를 본 적이 있어서 일단 한장찍었는데...
사실상 한번도 본 적은 없다.
그냥 지하철 곳곳이 있는 지도나 난바시티 앞에 서있는 파란제복의 여자에게 두번 질문했을뿐...
코너마다 있던 상점의 이름을 외우고 다녔더니... 길을 헤매고 있는지 잘 가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었다.
다만 항상 같은 길로만 가야한다는 단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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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텐노지로 향하는 발걸음은 겉보기만 가벼웠다.
처음 지하철을 물어서 타야하니... 흠.... 나름 난관에 빠져버렸던 것 같다.

시텐노지는 난바역에서 지하철 센니치마에센(千日前線)으로 2정거장 가서 谷町九丁目(타니마치큐초메)에서 내린다음(4분), 타니마치큐초메역에서 지하철 타니마치(谷町)센으로 1정거장 가서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四天王寺前夕陽ヶ丘)역에서 내리면 된다(2분소요).

난바역에서 센니치마에센을 타기 위해서는 무척 많이 걸었던 것 같다.
우리가 난바역의 남쪽 출구쪽에 있었으나, 상당한 거리를 걸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

북쪽으로 북쪽으로 걸어가 센니치마에센을 탔으며, 결국 시텐노지마에 유히가오카역에서 하차할 수 있었다.
주유패스를 소중히 품고...


역내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니 처음 일본을 향해도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역에서 나와 나온방향으로 앞으로앞으로....
시간이 늦은 것도 아닌데 닫혀 있는 상점이 많았다.
영업시간을 보니 뭘 믿고 그렇게 장사를 하는지...
점심과 저녁시간에만 영업하는 가게가 꽤나 있었던 것 같다.

가는 길에 불법주차로 경찰관이 차량의 번호를 유심히 보면서 어딘가에 연락하고 있는 모습을 봤는데..
여긴 경찰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단속을 하나보다..
하지만, 이 경찰아저씨... 우리가 시텐노지를 짧지만 관광하고 나올때까지 있었더랬다.
무려 세명의 경찰이 견인도 아니고 차량의 주변을 맴돌면서...
좋은 차 같아 보이긴 했으니 너무나 꼼꼼한 일본인의 생활에 신랑과 난 그냥 어이없을 뿐이없다..


시텐노지는 정문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처음 보이는 문으로 들어가도 관람은 가능하다.
우리도 정문이 아닌 곳으로 들어갔으나 별 문제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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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깨닫게 된 사실....
너무나 패스를 소중하게 챙겨 쿠폰을 챙기지 않았다는 사실...
아차 싶었으나, 신랑... 화도 안내고 그냥 겉모양만 봤다.
결국 숙소로 쿠폰을 챙기러 출발했으니... 여행 초보자들은 짐되는 설명서도 함께 꼭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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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짧은 머리 어쩔꺼야??
더운 여름에 자유여행을 더욱 더운 일본으로 간다기에 원래도 짧은 머리를 더욱 짧게 자르고 와서
나를 화나게 만든 오빠때문에 여행전날 무척 화가 났었다.

햇빛을 가릴 곳이 없으니, 중간중간 쉬었다가는 센스가 필요하겠지 싶다.
휴게소에 있는 아이스크림 자판기는 일본에 본 자판기중에 최고였던 것 같다...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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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일(일) 아침 10시 비행기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역시 인천공항만큼의 경관을 지닌 국제공항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간사이공항을 바라봤지만
깔끔한 이미지의 일본이라는 기억만은 지울 수 없었다.

간사이 쓰루패스는 국내에서 구매했으니, 2층에서 오사카 주유패스 난카이확장판(2300엔)만 2장 구입해서 출발했다.
도롯코열차는 8월7일에 타고 싶었으나 첫차가 이미 매진이라 그냥 포기한상태...
나중에 아라시야마 일정에서 알게 된 사실인데 당일 아라시야마의 JR 역에서는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일단 이 얘기는 패스~

모두들 라피도를 추천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는 나와 신랑은 그냥 공항급행을타고 난바역으로 향했다.
바로 옆에는 보라색의 지정좌석제인 라피도 열차가 더늦게 도착해서 더빨리 출발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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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열차안은 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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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열차를 버려두고500엔을 추가로 라피도를 탈 이유가 있을까?
그다지 시간적인 차이가 없으니, 시간표만 맞는다면 그냥 일반공항급행을 추천한다.

난바역에 도착해 숙소로 이동한시간은 예상보다 40여분 이른 시간이었다.
너무나 친절히 바우처와함께 설명되어 있었던 약도를 들고 난바키쿠에이를 찾아갔다.
난카이난바의 남쪽 출구로 나와 메모리얼건물을 바라보면서 우회전을 하고 3분정도 걸어가면 세븐일레븐이 보인다.
거기에서 우회전하면 바로보이는 우리의 숙소...
준비만큼은 저렴하게하자는 내 생각과 딱 맞는 숙소였다.
저렴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은 모두 해보는 것이 상책~~
일반 더블룸을 하루에 8900엔(조식불포함)으로 숙박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장점이 되었다.
세미더블룸... 생각해보니 조금 좁을 것 같았으며, 위치적으로 니폰바시역과 난바역을 걸어서 갈 수 있다는 것은 최대의 장점이었으니...
원하던 swissotel이나, 오리엔탈호텔 등과는 정말 비교도 안될만큼 너무나 저렴했으니...
이것으로 잠만 자는 우리의 숙소는 그냥 결정되어 버렸다...
조식을 먹을 시간적 여유 없이 스케줄을 짜버렸으니 조식은 포기하고..
많은 도움이 되었던 J여동의 오리엔탈 호텔공구의 가격으로 비교해도 16만원정도 저렴했으니...
일단 예약부터 하고 말았다..

좁을까봐 걱정하는 신랑의 한마디를 그냥 잠재우는 나의 한마디..

"어차피 마일리지로 시작된 여행.. 준비만큼은 저렴하게 하고 가서 하고싶은 것 하자. 잠만자도록 스케줄이 짜여있으니... 그냥 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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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찍어 잘 안보이지만 이산이라는 면세점 뒤어 가려보이는 키쿠에이의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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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기보다 저렴한 비지니스호텔이 있긴 했지만...
지금 생각해봐도 깔끔한 시설과 함께 역과의 거리를 생각하면 그냥 OK~
다만 아쉬운 점은 정수기가 없이 그냥 수도물을 먹어야 하고, 냉장고가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화장품냉장고같다는 것??
아직도 오리무중인 빨간 냉장고는 이해할 수 없다..
그러니 내가 내린 결론은 화장품냉장고????
물이야 머 적당히 사먹었으니.. 그렇게 문제되는 부분은 아니었다.

아직 check-in 시간이 안되어서 캐리어만 부탁하고 우리는 시텐노지로 출발~~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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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마다 생기는 휴가이만 항상 기다려지는 것은 이렇게 여유롭게 지낼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이겠지..

올 여름은 내손으로 처음 준비해서 출발하는 자유여행...
긴시간 많은 노력을 투자해서 얻어진 나의 2008년 여름휴가 그 긴 여행기가 시작된다.

일정 : 2008년8월3일(일) 10시 출발 ~ 2008년8월8일(금) 17시 출발, 5박6일
장소 : 일본(오사카, 고베, 교토)

너무나 열심히 준비했다.
일본 여행준비할때 한번은 들리게 된다는 [J여동 카페]에 가입하고...
누구나 질문검색에 한번은 사용한다는 [네이버 지식iN]에 문의하고...
나의 짜여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 일상에 복귀했다.

지난 몇년간 쌓아왔던 항공마일리지를 이렇게 요긴하게 쓰게될줄은...
신랑과 나의 항공권을 성수기라 추가공제하고, 왕복여정이라 할인 좀 받아서
두명의 항공권을 81000점(인천⇔오사카)에 발권했다.

남들은 그 마일리지 쌓아서 뭐에 쓸까?? 궁금해하면서... 처음 보너스 항공권을 손에 넣었다.

유류할증료가 비싸진다는 말에 1인당 128,400원으로 이미 6월 초에 구입해놨다.
진짜 오르긴 한거겠지?? 확인할 수 없지만... 그랬다는 소문이 가득하니 믿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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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남들은 불가하다고 했지만 가능했던 나의 일정과 세부 내용...


일단 남들은 불가하다고 했지만 가능했던 나의 일정과 세부 내용...
사실 파일로 보관하지 못했던 프린트된 나의 자료들을 따로 정리해야지 싶다...
무지 많다.. 한 백장은 되는 것 같다...



이제부터 나의 여행기는 시작된다.
저렴한 숙박에서부터 편의점 습격사건, 눈물나게 힘들었지만 보람찬 일정...
자유여행 가기전에 도움이 되는 얘기라면...
그래도 히라나가, 가타카나정도는 읽을 수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되리라...
아는 것이 힘이었다..
열심히 공부하자..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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