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피에트로 성당은 아무리 더운 여름이라도 민소매나 반바지를 입고서는 들어갈 수 없다고 했는데..

뭐 그닥 심하지만 않으면 입장이 가능한 것 같았다...

혹시나 해서 큰 보자기를 준비해갔는데.. 오빠의 반바지가 길어서 그런걸까?? 뭐 딱히 말이 없네^^

난... 그래도 민소매의 원피스이므로 카디건을 미리 준비해주는 센스를 발휘하였으니..

뒷축에 끈이 있는 샌들은 괜찮지만 슬리퍼는 안된다고 하니.. 옷차림에 신경을 쓰는 것도 나쁘진 않을듯^^

 

▼ 요건 콜로세움에서 구매한 산피에트로 대성당의 기념품^^

 

 

▼ 요건.. 실제 모습^^ 중앙에 오벨리스크가 자리잡고 있는데.. 오벨리스크가 너무 작은거 아닌가??

원형광장을 모두 담고 싶었지만.. 쿠폴라에 올라가지 못한 우리에게는 어려운 일이라는...

 

 

이 곳은 교황 알렉스드르 7세의 주도 아래 대건축가이자 조각가인 베르니니가 1655년부터 12년에 걸쳐 완성한 원형광장이라고 한다. 피에트로는 12사도 가운데 한 명인 베드로를 뜻하므로, 산 피에트로 대성당은 성베드로 성당이라고도 불리운다는..

 

▼ 중앙에 있는 오벨리스크는 25m의 높이로 37년 칼리굴라 황제가 자신의 경기장을 장식하기 위해 이집트에서 가져왔다고한다.

 

성당을 바라보면서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좌우로 2개의 분수가 있는데.. 좌측은 베르니니가, 우측은 마데르노가 만들었다.

▼ 마데르노가 만든 분수

 

▼ 베르니니가 만든 분수 (이 역시 맞는지는..ㅋ~)

 

광장은 오벨리스크를 중심으로 도리아식 기둥 284개가 반으로 나뉘어 반원형을 이루는데..

이는 그리스도가 인류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이 도리아 기둥위로 3m의 140인 성인의 상이 놓여 있다.

 

이 기둥의 신기한 모습은 바로 이것~

어느 한 점에 서서 기둥을 보면 4열씩 30행으로 세운 기둥이 전부 하나로 겹쳐 보인다는 것인데...

완전 신기하다는...ㅋ~

 

한참을 줄을 서서 산피에트로 성당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해가 강한 곳에서 주욱~ 늘어진 모습이란.. 그늘이 조금이라도 있는 곳에서 줄을 서는 구간은 절대 움직이기 싫었다는..

 

▼ 산피에트로 대성당

초대 교황이자 예수의 수제자였던 베드로의 무덤이 있던 언덕에 초라한 모습의 산피에트로 대성당이 있었는데, 이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던 교황 니콜라우스 5세가 명하여 1506년에 착공하여 1626년까지 증개축을 반속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길이 211.5m, 높이 45m로 브라만테의 주도로 시작해 라파엘로와 미켈란젤로를 거쳐 다양한 예술가가 참여하여 건축되었다.

라틴 십자가 형태의 성당 정면은 높이 27m의 8개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고, 위에 13개의 동상이 있는데...

동상은 가운데에 예수와 세례 요한이 있고, 둘레로 11명의 사도가 있으며 동상의 높이는 5.7m라고 한다.

 

▼ 성당 우측에는 바울의 동상이... 

 

▼ 성당 좌측에는 베드로의 동상이.. 베드로는 천국의 열쇠를 가진 동상으로, 예수가 '너에게 천국의 열쇠를 주겠다'는 성경 구절에서 연유한 것이라고...

줄을 서서 기다리며 찍은 사진이라 왼쪽의 베드로 동상은 멀리 저편으로 감상만...ㅋ~

 

▼ 베르니니의 청동 기둥

- 1642년 베르니니가 바로크 스타일로 만든 거대하면서도 우아한 나선형 기둥..

각 기둥의 논높이 정도에 있는 장식띠에는 여인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데 시계방향으로 점점 고통스러워 하는 표정을 짓다가 마지막에는 평안하게 웃고 있는 아기의 얼굴로 바뀐다. 하지만.. 그렇게 자세히 보고 오지 못했다는...ㅋ~

 

▼ 피에타

성당으로 들어가면 오른쪽 옆에 미켈란젤로의 피에타가 있는데, 이는 성모 마리아가 숨을 거둔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으로 지극한 모성애와 종교적인 성스러움이 느껴지는 것이라고 한다.

사진이 이렇게 번지는 이유는 예전에 성모 마리아의 코를 망치로 부순 사건 이후로 유리벽 안쪽에 놓았기 때문이라는.. 

 

▼ 산피에트로 동상

성자의 동상을 보면 발 부분이 닳아서 반들반들한데, 발을 문지르면 행운이 온다는 말 때문에 아무도 그냥 지나치지 않아서 그렇다고 한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나도 뭔가 빌면서 움직였다는...ㅋ~

 

 

▼ 성 베드로의 옥좌

성당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는 성 베드로의 옥좌는 베르니니가 만들었따. 금동으로 만든 거대한 옥좌 주변으로는 성 아우구스티누스, 성 암브로시우스 등 성인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그 위쪽의 원통형 창문 중앙에는 비둘기가 있는데 표현을 빌려오면.. 빛이 들어오는 원통형 창문으로 비둘기를 바라보면 하늘에서 성령이 내려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지만 난 잘 모르겠더라는...ㅋ~

 

▼ 쿠폴라인 중앙돔..

136m의 높이에 직경이 42m에 이르는 대형돔으로, 베드로의 영혼을 하늘로 오르게 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바로 아래에 베드로의 무덤이 있다고 한다.

 

▼ 작은돔... 중앙돔에 비하면 너무 시덥지 않았다는...

 

▼ 헬레나 성녀..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

 

▼ 알렉산데르 7세 기념비

베르니니의 작품으로 붉은색 대리석으로 만든 조각상이다. 멀리서 보면 조각상이라고 말할 수 없을만큼 너무 섬세하고 정교하다는.. 옷의 주름과 벨벳 느낌으로 보이는 카펫(?)이 가까이가 아니면 조각상이라고 믿을 수 없었다.

 

▼ 바티칸 시국의 경비는 스위스 용병만이 맡을 수 있다는데... 이거 많이 보던 것이라는...

집앞의 신세계 백화점의 정문 입구에 서있는 아주 큰 동상이 바로 이 스위스 용병의 모습이라니..ㅋ~

이 옷은 미켈란젤로가 디자인했다는데.. 글쎄 내 취향은 아니었다.

 

▼ 이 곳의 보도블럭은... 보기엔 좋을지 모르겠지만 하이힐을 신고 다니는 여성들만이 알 수 있는 고통스러운 바닥이라는..

 

이제.. 점심시간~

장소는 RISTORANTE IL RUBINO.. 

 

정체를 알 수 없는 메뉴~ 어느나라 음식이라고 해야할지..ㅋ~ 관광객만을 전문적으로 받고 있는 음식점이라 사람은 많았다는..

 

직접 먹은 메뉴를 보면.. 이게 한국식인지.. 어쩐지.. 중국풍의 냄새가 조금 나는 한국식인가??? 잘 모르겠다.

  

한국인관광객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밥과 깍두기는 무제한이었다는..

 

입맛에는 별로 맞지 않았지만... 머 재료를 알 수 없는 메뉴보다는 낫다고 생각이 들어 다행이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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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부터 준비했지만.. 교통체증은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인듯.

 

가로수가 오래된 소나무로 멋지게 자리잡고 있으니.. 로마의 소나무 모습은 우리나라의 소나무와는 조금 다른듯^^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키가 작아 나지막하지만.. 이탈리아의 소나무는 우산처럼 길이가 4~5m정도로 상당히 크다는..

가지치기를 자주 해주는지 우산소나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고 한다.

 

소나무 가로수는 좁은 도로에서 잎과 잎이 서로 만나서 터널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로수가 소나무라는 것은 상당히 특이하다고 느꼈는데..

우산소나무라는 별칭처럼 소나무 그늘이 병사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튼 우리나라 청주 시내가 떠오르는 그런 모습~

오늘의 목적지는 바티칸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은 사람이 많아서 아침일찍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이렇게 일찍 준비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너무 많았다는..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주는 거리의 악사~  

 

바티칸 박물관의 개폐장 관련 안내가 입구에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도록~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성베드로 성당의 쿠폴라..

이렇게 보면 작아보이지만.. 상당히 큰 사이즈라는.. 

 

넓디 넓은 곳이므로 가이드를 잘 따라다니지 않으면 안된다는..

국제 미아가 되기 싫어서 귀에 수신기를 꼽고 열심히 설명을 들으며 가이드 따라다녔다는..

 

산피에트로 대성당을 마주보고 왼쪽에 있는 문을 통과하면 4m높이의 솔방울 조각이 보이는 피냐 정원이 나온다.

이거 배경으로 사진 찍냐고 붐비고 또 붐비지만.. 나중에 자유시간을 주니까 그때 찍어도 무방~ 

피냐 정원의 또다른 볼거리는 1960년 로마올림픅을 기념으로 제작한 구리 지구본^^ 

 

시스티나 성당 입구에는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성당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가이들의 설명을 듣고 사진촬영을 마친 후에 내부로 들어간다.

줄지어 설명을 듣고 있는 건 한국인만이 아니다.. 세계 모든 관광객 모두 동일한 코스로~

 

▼ 천지창조 (Geneis)

 

▼ 최후의 심판(Giudizio Uninersale)  

  

 

피냐 정원에서 계딴을 올라오면 팔각형의 벨베데레의 뜰에 도착하게 된다. 

 

15세기 브라만테가 교황 인토켄티우스 8세를 위해 지은 별장의 중심부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조각상들이 진열되어 있다.

▼ 왼쪽에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청동상의 대리석 복제품인 아폴로상이 자리잡고 있다.

아폴로 신의 조각상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이 조각은 아폴로가 활을 쏜 직후 날아가는 화살을 응시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 더욱 눈에 띄는 작품으로 <라오콘>이다.

이는 트로이의 사제 라온콘이 신에게 벌을 받는 처절한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바다에서 올라온 두 마리의 뱀과 사투를 벌이며 죽어가는 라오콘과 두 아들을 아주 실감나게 조각한 것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에게 항복하는 야만인의 모습을 조각한 것 

 

그 다음 코스는 동물의 방.. 상당히 실감나게 조각되어 있는 작품이 많았다..

▼ 황소를 죽이는 미트라스 신상..

동물의 방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은 2세기 무렵 로마 시대의 작품인 미트라스가 태양신에게 황소를 제물로 바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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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방과 연결된 전시실은 뮤즈 여신의 방인데..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학문, 예술, 시 등을 주관하는 아홉명의 뮤즈 여신상이 진열되어 있다.

 

 

▼ 이 곳의 가장 유명한 조각상은 사지가 없는 토르소이다.

기원전 1세기 그리스의 아폴로니우스가 조각한 것으로 미켈란젤로가 카라칼라 욕장에서 발굴했다고 한다.

미켈란 젤로는 이 작품이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완벽히 표현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하며, 토르소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 그려져 있는 예수의 몸 부분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앞쪽의 사진만 남아 있지만.. 뒷쪽도 꼼꼼히 보고 오도록~ 등근육 장난 아님~

 

원형 전시관..

▼ 네로 황제 

 

▼ 네로의 궁전에서 가져온 대리석 욕조..

전시관 가운데에 엄청난 크기의 대리석 욕조가 있는데, 욕조가 놓인 바닥은 오트리콜리 욕장 유적에서 통째로 가져온 것이란다.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

▼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이지스'가 그려져 있는 원형그림 형태의 모자이크

3세기 경의 작품으로 고대 라티움에 있는, 로마인들의 별장지인 '튀스클룸'에서 가져왔다고..

 

원형 전시관과 연결된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에는 4세기에 만든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 헬레나와 대제의 딸 콘스탄자의 석관이 있다..

▼ 전투장면이 새겨진 헬레나의 석관 

 

▼ 포도 수확장면이 새겨진 콘스탄자의 석관

 

▼ 거대한 대리석 트로피가 놓여져 있는 1층의 그리스 십자가의 방과 2층의 일명 '촛대의 방'이라 부르는 조각상 전시실.. 

 

▼ 2층 촛대의 방 천장화.. 착시효과를 일으켜 입체적으로 보이게 그렸다고 한다.

▼ 촛대의 방에 있는 풍요와 다산의 아르테미스 여신 

아라치의 회랑..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과 연결된 계단을 올라가면 라파엘로의 방, 시스티나 성당으로 가는 복도가 나온다.

이 복도를 딸라 앞으로 가다가 양쪽 벽에 대형 카펫이 걸린 곳이 나오면 이곳이 바로 아라치의 회랑이다..

카페트를 태피스트리라고 하는데.. 태피스트리는 다채로운 선염색사로 그림을 짜넣은 직물을 말한다고 한다.

이곳의 카페트는 전시용 카페트로 모두 수작업했다고 한다. 

 

▼ 가장 큰 작품인 그리스도의 부활..

참 신기하지??  예수님의 눈동자와 손가락 세개를 펼치고 있는 손과 발 아래의 단을 보면서 걸어가면 예수님이 계속 따라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어느쪽에서 보더라도 예수님이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여러각도로 봤는데.. 예수님이 내쪽으로 나오려고 하는 것 처럼 보였다는..

 

 

▼ 이 역시 테이블의 모서리가 어느쪽에서 보더라도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 아라치의 회랑의 천장화.. 꼭 입체화로 조각을 해 놓은 것 같은데 그림이라고.. 

 

지도의 회랑..

아라치 회랑과 연결된 120m의 지도 회랑에는 16세기 말 무시아노와 그의 제자들이 이탈리아 전역을 그린 것이 진열되어 있다.

이 곳의 천장은 그림이 아닌 조각으로 되어 있는데.. 화려함이 도를 넘어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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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예배당..

시스티나 예배당은 1473년 교황 식스투스 4세의 명으로 착공하여 1481년에 완성되었으며, 바치오 폰텔리가 설계하고 조반비 데 돌치가 건축하였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시끄럽게 대화를 나눠도 안되고 촬영도 불가하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만약, 사진을 찍다가 적발되면 그 자리에서 메모리 카드를 삭제해야할 수도 있다고..

플래쉬를 끄고 몇 장 찍었는데.. 원래 이러면 안된다는..ㅋ~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 

 

▼ 천지창조 천장화

 

▼ 최후의 심판 천장화

 

http://www.vatican.va/various/cappelle/sistina_vr/  ← 이 곳으로 들어가면 3D로 시스티나 예배당을 볼 수 있으니 참고~

이 곳에서 가장 눈여겨 볼 작품이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이미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듣고 들어온지라.. 그림 하나하나 눈으로만 봐도 알 수 있다는...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너무 잘 설명해둔 블로그가 있어서..

http://zyoung2.blog.me/60162362744

 

바티칸박물관의 출구로 나가는 복도..

시스티나 성당을 나오는 복도에서는 교황청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브라만테 계단..

바티칸 박물관을 나오면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인 회오리 계단..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이 계단을 이용하면 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 묘하게도 올라가고 내려오는 계단이 서로 겹치지 않아 만나지않는다고.. 비상시에 말을 타고 다닐 수 있도록 경사면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신기할 따름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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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피렌치 일정을 마치고 내일은 로마 시내투어가 예정되어 있으므로..

숙소는 로마의 외곽순환도로에 위치하고 있는 HOTEL AURORA GARDEN~

번화가가 아니라 시골의 어느 마을 깊숙하게 자리 잡은 듯.. 너무나 한적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버스에서 내려서 짐을 끌고 단 몇분이지만 큰 골목쪽으로 걸어야 호텔이 나온다.

 

호텔의 전경은 깔끔했고.. 내부 역시 생각보다는 깨끗하게 꾸며져 있었다.

 

호텔 로비를 지나면 이렇게 바가 형성되어 있는데.. 아직은 늦은 시간이 아니라 아무도 없다는..

호텔의 내부는 생각보다 넓은 편이었다.

특이한 형태의 열쇠.. 그런데 무겁기만하고 가지고 다니기 불편하기만 했다는..ㅋ~

 

더블침대 뒷쪽으로 보이는 문이 욕실이다.. 욕실이 생각보다 넓은 편..

 

하지만, 욕조는 좁다는..ㅋ~

 

더블침대 아래쪽으로는 테이블과 함께 미니냉장고, TV가 놓여져 있다.

요거 먹으면 돈 내야하는 건 세계 공통~ 

 

낮에 산 하이네켄을 냉장고에 넣고 밖으로 고고씽~

늦은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밖을 아무리 걸어도 어둑해진 거리에 사람은 없고, 간신히 발견한 마트는 문은 닫았다는..

나야 뭐 오빠가 있으니까 그닥 무섭거나 하지 않았는데..

여자들만 걸어가는 팀은 조금 무서울 듯 싶었다.

 

가끔 보이는 상가에서는 레스토랑이 간간히 보일 뿐~

요건 너무 귀여운 간판이라서.. 저런 상태의 젖소가 조각으로 잔디밭에 세워져있기도 하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함께 있었다는..

 

그나마 발견한 것은 주유소 비슷하게 생긴 곳에서 자판기만 덩그러니..

그냥 포기하고 한국에서 싸온 간단한 안주거리와 낮에 산 하이네켄으로 입막음을 할 생각으로 숙소로 향했다. 

 

사람도 없고.. 인도도 딱히 없어서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듯..

 

요건 전기차인 벤츠의 SMART인데.. 스와치(S)+메르세데르 벤츠(M)+예술(ART)가 합쳐져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2인승으로 효율성은 좀 떨어지는 것 같은데..

여튼 우리나라 정서하고는 맞지 않은 듯 싶지만.. 요 쬐그만 차가 벤츠에서 생산된거라니.. 귀엽긴하지..

오빠가 해야할 일이 있어서 로비에서 인터넷 사용카드를 구매해서 숙소로 올라갔다.

하지만.. 아무리 해봐도 잡히지 않아서..

우리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을 하다가..

나야 뭐 영어하고는 거리가 머니까 오빠를 노트북과 함께 로비로 보내버렸다.

어떻게든 해결하고 오겠지 싶었는데.. 결국 환불받아서 왔다는..

 

로비에 있는 공용PC에서는 문제없이 사용되는데..

뭐가 문제인지 오빠의 노트북에서는 무선인터넷을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한글로 되어 있는 운영체제 때문에 로비의 직원도 도움을 줄 수 없었고..

단지, 공용 PC가 잘 사용된다는 것만 시연해줬다고 한다.

지나가던 또다른 외국인이 도와주려고 노력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우리에게는 사용권 환불이라는 선택이 주어졌다는..

일도 못하는데 그냥 맥주만 열심히 먹었다는..ㅋ~

 

내일은 빡빡한 일정으로 로마로 향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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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미켈란젤로 광장..

 

광장에서는 아르노 강 너머로 빨간 지붕의 두오모와 종탑이 한 눈에 보인다. 

 

 

좌측의 다리가 바로 베키오 다리..

피렌체를 가로지르는 아르노 강의 다리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 되었다고 한다.

좀 더 가깝게 찍을 것을.. 좀 멀다~ 그래서 가이드의 설명을 잘 들어야 한다는..ㅋ~

 

관광객을 데리고 다니다보니 좋은 뷰포인트를 잘 알고 있는 가이드^^ 다만... 인물이 별로였다는..ㅋ~

 

 

 

 

 

이제 여행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로마시내로 출발~~

가는 길의 하늘이 너무 멋져서 잠을 자는 오빠를 여러번 깨웠다는.. 

 

 

 

가는 길에 역사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가이드는 신화를 재미있게 전해줬다는..

한국에 돌아오면 꼭 신화에 관련된 책을 사서 다시 읽어보겠다고 다짐했는데.. 그건 계획으로만..ㅋ~

 

저녁은 한국식당에서^^

 

요렇게 먹고.. 후식으로 사과가 나왔다는..

이제 숙소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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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 근처에 넓은 광장이 있는데.. 이곳이 바로 시뇨리아 광장이다.

이곳은 과거 도시의 구심점으로 시민들이 토론을 벌이거나 거수로 정사(政事)를 결정하던 곳이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피렌체의 부흥을 주도한 코시모 메디치의 청동기마상으로 메디치 가문의 시조이다.

 

이곳에 세워져 있는 조각상은 모조품이지만.. 진품 못지 않게 인기가 많아서 항상 사람이 많이 몰려 있다는..

 

기마상 옆쪽에는 넵튠의 분수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조각상이 있고.. 

 

시뇨리아 광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조각상은 미켈란젤로의 다비드라는.. 요 높이가 5.17m..

하지만 진품 다비드는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는...

 

다비드 상 바로 옆에는 키쿠스를 죽이는 헤라클레스가 세워져 있다는... 

이 다비드 상은 미켈란젤로에게 의뢰했었지만.. 그는 너무 바빠서 대신 반디넬리에 의해 제작되었다고 한다.

헤라클레스의 열번째 과업인 게리론의 소떼를 빼앗아 돌아오는 길에 소떼를 빼앗아 간 괴물이 불을 뿜는 괴물인 카쿠스를 물리치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나란히 서 있는 조각상의 사이에 있는 문이 바로 베키오 궁전의 입구이며, 그 옆이 우피치 미술관이다.

베키오 궁전은 피렌체 공국의 청사였으며, 지금은 피렌체 시청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는데서 시청이 자리잡고 있다니.. 후~ 복잡타~

사진에는 잘려서 안보이지만.. 베키오 궁전의 윗쪽에는 높이 94m의 탑이 있다는..

아주 교묘하게 사진에서는 없는 듯 싶지만.. 사실은 있다는..

 

 

이 조각상은 도나텔로가 1460년에 완성한 홀리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전쟁에 패할 위기에 놓인 유대인을 위해 앗시리아의 장군 홀라페르네스를 유혹하고 목을 벤 여성의 이야기로 성정의 외경인 유딧서의 내용을 묘사한 것이라고 한다.

베키오 궁전 오른쪽에는 란치의 회랑이라고 불리우는 곳에 다양한 조각상이 모여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메두사의 머리를 벤 페리세우스 

 

▼ 켄타우르스를 공격하는 헤라클레스 

 

▼ 페트로클루스를 부축하고 있는 메네라우스

 

▼ 삐오 페디의 폴리세나의 겁탈

 

거리 곳곳에 광장이라는 티를 내고 있게 거리의 예술가들이 많이 보였다.

 

 

 

잠시 자유시간을 갖고.. 이제 쇼핑의 시간으로 빠져든다.. 이런거 안해도 되는데 말이야..

 

 

이 곳이 쇼핑장소인 페루치(Peruzzi)..

다양한 잡화가 있는데 화장실만 이용하고 바로 밖으로 빠져나가 시내를 구경했다는..  

 

지나가다 완전 신기해서 들어가봤는데.. 아이들이 보면 너무 좋아할 듯 싶었다.

나중에 알아봤더니 피노키오의 작가 콜로디가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찾은 아이스크림 가게~ 

 

 

 

맛있었다는..

 

그 큰 아잉스크림이 더운 날씨에 너무 빨리 녹아 입속으로 직행~

 

베니스도 아닌 곳에서 가면이라.. 역시 기념품은 어디가나 살 수 있다니까..

이제 피렌체 전체를 볼 수 있는 미켈라젤로 광장으로 버스를 타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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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오모라는 말은 이태리말로 대성당이라는 뜻인데..

밤에 봐서 아쉬웠던 대단한 규모의 밀라노 두오모.. 하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은 피렌체의 두오모가 있었다.

이 성당은 냉정과 열정사이의 무대가 되는 곳으로 유럽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한다.

피렌체의 상징인 이 두오모는 강력했던 피렌체 공국의 종교적 중심지로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Santa Maria del Piore)로 '꽃의 성모 교회'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114m의 높이의 내부에는 베네디토 마이아노의 십자가, 2개의 대규모 기마천상화, 로비아의 채색도판으로 만든 아름다운 부조가 있고, 둥근 컵을 뒤집어 놓은 듯한 원형의 지붕인 쿠폴라에 그려진 바사리의 프레스코화 <창세기> <최후의 심판>, 그리고 본당 뒤 미켈란젤론의 <피에타>가 있다고 한다. 

 

곳곳이 수리중이라서 외벽이 철근과 덮개로 가려져 있는 곳이 있어서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는..

 

오빠가 찍어줬는데.. 두오모의 꼭대기가 잘려서..ㅋ~

 

이래이래 찍어야지~ 근데.. 너무 내려찍은 듯^^ 사람이 거대덩치가 되어버렸다..

너무 높고 거대한 건물이라 한 컷에 담을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

 

지나가는 외국인을 붙잡고 부탁해서 받은 사진인데.. 대충찍는거 같더니.. 완전 잘 나왔다는..ㅋ~

 

464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피렌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나온다는데..

가이드를 동반한 단체 여행에서는 내부를 볼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서.. 너무 아쉬웠다.

줌으로 당겨 본 꼭대기의 저 관광객들을 보라.. 부럽부럽~

두오모의 바로 옆에는 조토의 종탑이 있는데..

84m의 높이에 대리석은 토스카나 지방의 것으로 흰색, 분홍색, 초콜릿빛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상당한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종탑은 전망대로 이용되는데.. 이 역시 올라가보지 못하고 그냥 밖에서만..

 

두오모와 조토의 종탑 앞쪽으로 화려한 문의 건물이 보이는데 이 곳이 산조반니 세례당이다.

이곳은 단테가 세례를 받은 곳이기도 하며, 두오모가 완성되기 전까지 피렌체의 대성당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높이 5.2m, 너비 3.1m의 청동제인 이 문은 조각가 로렌초 기베르티가 28년이나 걸려 만든 것으로,

동쪽문을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으로 써도 손색이 없다'라고 말한 뒤 '천국의 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고 한다. 

이 문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장면들을 묘사한 10개의 청동판과 각 판 주변에 새겨진 48개의 작은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다.

 

 

천국으로 오소서~ 오빠가 이리 활짝 웃는 모습을 카메라로 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두오모 성당의 문쪽에서 바라본 산조반니 세례당..

 

 

 

 

 

 

 

어느 관광지든 볼 수 있는 마차..

 

이게 바로 진정 코를 박고 밥을 먹는 모습~

이렇게 자유시간을 마치고..

꽃의 도시라는 티를 팍팍내는 장소에서 모여 시뇨리아 광장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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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는 '꽃의 도시'라고 불리우며, 미켈란젤로, 단테,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 역사상의 중요한 인물이 모두 피렌체 출신이다.

해가 쨍하는 날씨때문에 이 곳의 창문은 이렇게 갤러리창문으로 해를 가리도록 되어 있었다. 

 

또하나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는 말을 묶어 두던 고리.. 좀 크다 싶은 건물의 외벽에 이런 형태로 남아 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이 단테의 생가.. 

700년 전에 살았던 단테의 생가는 이미 없어지고, 단테 탄생 600주년을 기념하여 1865년 피렌체에서 사들인 곳이라고 한다.

지금 이곳은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로 사용되고 있는데...

이 곳이 단테의 생가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은 단테의 토르소와 바닥에 새겨진 단테의 모습이다.

 

 

 

▼ 바닥에 보이는 단테의 모습.. 구분이 잘 안되기 때문에 이렇게 물을 뿌려 관광객들이 잘 볼 수 있게 해둔다고..

 

좁은 골목을 따라 걸어가다보면 볼 수 있는 단테가 결혼식을 올린 교회의 모습..

문이 열려 있어서 외부에서 촬영만 간단히^^

 

 

이제 두오모성당과 산조반니 세례당, 조토의 종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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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서 피렌체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중간에 휴게소에도 들려주시고...

커피가 맛있다고 하는데.. 우리 입맛에는 맞지 않는 듯 싶고..

일반 편의점하고 비슷한데..

샌드위치를 즉석에서 만들 수 있게 다양한 햄이 정육점처럼 진열되어 있었고..

과일을 잘라서 판매하고 있다는 점 좀 특이했다. 

 

하이네켄이 세일이길래.. 밤에 숙소에서 먹을 생각에 덥썩~ 과자와 음료수를 사들고 버스에 탑승하였다.

 

이렇게 달려 피렌체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

햇빛이 쨍~한 상태로 그늘도 없이 식당으로 향했다.

Ristorante Fantasia..

 

 

상당히 넓은 식당 내부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관광객을 받아야하니 대기시간이 좀 있었다는..

 

꽃의 도시 피렌체라고 하는데... 예술가의 고장처럼 화장실 입구도 멋지게~

 

물병.. 보기에는 좋은데 주부인 나로서는 과연 깨끗할까?? 라는 의문부터~

 

스파게티를 메인으로 먹는 우리하고는 달리.. 메인메뉴는 따로 있었는데..

좀 싸구려 음식이라 그런가?? 미트스파게티를 무식하게 퍼주더라는..

마지막 후식으로 수박과 함께 점심식사는 마무리..

 

 

그나마 한국음식과 상당히 비슷한 맛이어서 먹는데는 부담없었다는..

 

먹고난 후 밖으로 나왔는데..

흑인들이 모조품 그림을 바닥에 깔고 판매하고 있었다.

서로의 상권을 뺏들이 약간의 언쟁과 함께 싸움도 있었는데.. 그중 가장 황당한 사건은...

 

바닥에 쭉~ 깔고 있으니 지나가다 밟을 수 있는 거 아닐까?

아니.. 밟을 수 밖에 없게 깔아 놓고서는 밟았다고 사야한다면서 관광객에게 강매를 하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아니었지만 한국인 관광객이 그런 행태를 당했으니.. 다들 조심하라고 서로 정보 교환을~

가격은 2유로정도 였는데.. 은근히 사는 사람이 많았다.

한국에서는 모조그림을 아무리 저렴하게 구매해도 그 가격으로는 살 수 없다는 교양있으신 어느 아주머니의 말씀에..ㅋ~

그림 역시 취미가 없는 우리는 또 패스~

결국 그 그림은 구겨짐이 없이 보관하기 위해 짐이 되어버리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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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깔끔하고 기존의 숙소에 비해서 완전히 넓은 호텔.. HOTEL PALLADIO..

호텔의 시설은 대만족~ 단지, 문을 열고 닫는게 쉽지 않아 밖에서 한참을 고생했다는..ㅋ~

하지만, 시설 Good~... 아침식사도 Good~

그치만... 나의 리본 머리핀을 호텔에 두고나왔다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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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에서 가장 먼저 보게된 건물이 악명 높은 감옥이다.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유일하게 이 감옥에서 살아나갔다는데, 베너치아의 최대 축제인 가면무도회날 카사노바의 죽음을 안타까워한 관료들의 부인들이 교도소장에게 뇌물을 주면서 탈출을 시켰다고 한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 같았으나 우리의 관광 일정에서 내부관람을 제외되어 있으므로 패스~
하지만, 유일하게 풀려나온 사람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이다.
상류층 부인들이 손을 써서 유일하게 풀렸났다고 하니.. 그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는지 상상만~


이 감옥을 오기 위해 마지막 두칼레궁과 감옥 사이의 마지막 다리를 '통곡의 다리'라고 하는데..
감옥이 한번 들어가면 살아나올 수 없기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공사중이라 볼 수는 없었다..
▼ 탄식의 다리


▼ 광고판에 가려져 수리중인 탄식의 다리

전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지???
수신기를 제대로 꼽고 설명을 듣지 않아서 자유시간에 돌아다니면서 아~ 이게 탄식의 다리구나 했다는..

이 탄식의 다리를 관광하기 위해서는 곤돌라를 타고 베니스 작은 수로를 관광하는 방법이 있었으나..
우리는 시원하게 수상택시를 타고 외부를 돌아 속력을 즐기는 방법을 택하였다.


▼ 건너편에서 본 산조르조 마조레 성당..
지금 이 구도가 사진작가들이 좋아하는 구도라는데..ㅋ~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얻어걸린 셈..


다음 관광지는 두칼레 궁전이다.
▼ 베니치아 대운하가 끝나는 지점에서 본 두칼레 궁전과 산마르코 성당..
   당시에는 뭐가 뭔지 모르고 찍었지만, 지금 보니 제대로 찍긴 한거 같다.
   저 높은 것이 종루, 그 오른쪽의 궁전이 산마르코성당, 그 옆의 큰 건물이 두칼레 궁전이다.

두칼레 궁전은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궁전으로 산마르코대성당에서 베네치아 석호방향으로 나란히 위치하고 있다. 이 궁전은 총독의 관저이기도 하지만 베네치아 공화국 정치와 행정의 중심지로서 역할이 중시되었던 곳으로 재판을 담당하던 '10인 평의회의 방', 투표실, 접견실 등이 있다고 한다.
외벽은 분홍색과 흰색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유독 기둥 2개만 다른 색을 띄고 있다.


정면보다는 측면에서 보면 그 색은 확연히 확인된다. 가이드의 얘기에 의하면 사회자가 서있던 기둥을 구분했다고 들었는데.. 정확하진 않다.. 오래되다보니 기억이 가물가물~


두칼레 궁전 옆에는 산마르코 성당이 있다.
▼ 산마르코 성당

12사도 중 한 명인 산마르코의 유해를 모시기 위해 세워진 것인데, 성당 입구에 있는 네마리의 청동 말조각은 십자군이 콘스탄티노플에서 전리품으로 가지고 온 것으로, 진품은 성당 안에 보관되어 있다.


▼ 산마르코 광장
나폴레옹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격찬 했던 곳이 산마르코 광장이라고 한다.


이 곳의 명물은 마주보고 있는 카페의 의자 색상이 다르다는 것인데..
빨간색, 노란색, 베이지 색의 세가지 색상이 각각 놓여져 있다.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들을 수 있게 된 연주소리에 잠시 서서 음악 감상도 했다..


▼ 광장의 카페중 카페 플로리안 Florian은 1720년에 개업한 이래 바이런, 괴테, 바그너 등이 단골 손님으로 드나들었다고 한다. 이 곳에 가장 오래되고 유서깊은 카페라고..


광장의 한쪽에 길쭉하게 높은 종루가 있는데, 높이가 100m정도 되기 때문에 베네치아의 전망포인트라고 했다.
우리에겐 내부 관람의 기회가 없어서 가보진 못했지만,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었다.
밖에서 봤을땐 그렇게 보이지 않았지만, 실제 내부에서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전망대까지 갈 수 있다고 한다.
▼ 종루


이렇게 간단히 가이드의 소개로 관광을 마치고 잠시 자유시간을 준다...
자유시간 이후 베니스의 유리세공 의무쇼핑이 시작된다.

짧은 자유시간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섬세한 공예작품을 보고, 가면과 곤돌라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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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하나를 사먹으면서 골목을 누비는데..

베네치아와 어울리지 않게 명품쇼핑골목이 보였다.. 하지만, 쇼핑에 취미가 없는 나는 그냥 패스~

 

눅눅한 날씨와 함께 얼마나 물이 들어왔는지 도로 곳곳에 물이 차있었다.

 

 

▼ 산마르코 광장에 있는 시계탑인데.. 매시간 종을 쳐서 시간을 알려준다.

이 시계탑의 시계에는 별자리 뿐만아니라 해와 달의 상태까지 표시되어 있으며, 위쪽으로는 마돈나 조각상과 성마르크의 사자상이 있으며, 꼭대기에는 2명의 무어인 조각상이 매 정시마다 종을 친다고 했다.

가이드의 그 말에 에잇~ 거짓말!! 했는데.. 잠시 후에 시간을 보더니 잘 보라면서.. 진짜 종을 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베니스에서 빠지지 않는 곤돌라.. 구석구석을 보기 위해서는 이 곤돌라 탑승이 제격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뭔가 스피드 있는 관광을 위해 수상택시 옵션을 선택했다.

 

 

이제 모두 모여 유리세공 시범을 보고.. 제품을 구매해야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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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물을 직접 만들었던 나는 그닥 신기한 모습은 아니었는데.. 어찌나 다들 신기해하던지..

가공된 제품 중 반지나 목걸이처럼 단순하고 저렴한 물품은 선물용으로 많이 구매했는데..

그다지 호감가는 제품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계속했다는..

 

이제 수상택시 관광 start~

빠른 속도감에 사진 촬영이 쉽지 않았다는..

나중엔 그냥 눈으로 보고 머리로 기억하는 것이 최고라는 것을 깨닫고 카메라는 가방 속으로~

 

2조로 나뉘어 탑승했는데 가이드의 설명을 듣기 위해서 또다시 이어폰을 꼽았다.

이제서야 물위에 둥둥 떠있는 베니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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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리알토 다리라고.. 차승원이 순창고추장 CF를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베니치아의 가장 대표적인 다리로, 도시를 관통하고 있는 대운하에서 폭이 가장 좁을 선택해 다리를 놓았다고 한다.

 

막바지에 다다르니 가이드가 '산타루치아'를 멋지게 뽑아주시고.. 혼자 대만족^^

노래를 잘 하긴 하더라..

 

이제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시간~

무작정 달린다.. 빠르게~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환호성과 함께 베니스 관광은 마무리 되었다..

 

끈적끈적하게 습한 몸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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