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밀린다는 걱정으로 늦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생각보다는 공항에 일찍 도착했다.
여행중 가이드가 말한 내용때문에 가방을 털어 비닐봉지에 쏟는다..
한국 컵라면, 믹스, 율무차, 캔 등..
이것이 터키에는 귀하고도 비싸게 팔리며, 좋은 맛으로 상당히 인기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구하기 어렵다는 말을 던지면서 다른 여행객들은 한국에 들고가는 것보다 가이드에게 주고가는 것을 택한다는 얘기를 했었기에..
일행들은 비닐을 들고 다니며 가방을 털고 있다.

우리?? 글쎄..
가이드가 마음에 들었다면 모르겠지만 해박한 지식은 인정하나 조금은 지루한 설명으로 가이드 점수는 그닥...
우린 가져간 것도 거의 없었지만.. 그냥 한국으로 들고왔다는...

게다가 가이드 팁외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개인적으로 성의를 보이자는 얘기가 있었으나..
신랑도.. 나도... 앞선 이유로 거절했다.
우리뿐 아니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거절하기도 했으니.. 뭐 민망할거까지는 없는 듯..
조금 이기적으로 보였을지도 모르겠지만.. 엄연히 가이드팁은 지불했으니 별 문제 될 것은 없는 것이라 떳떳하다~~
하지만, 단체 행동에 튀는 모습은 별로 좋지 않겠지 싶었으나..
일행은 한국가면 빠이빠이할 사람들이니까... 쌩~
신랑은 머뭇머뭇거렸지만 내가 앞서 완곡히 거절했으니.. 내가 위너~

기다리는 동안 화장도 지우고 기내에서 푹 잘 준비를 한다~

끝까지 문제 없이 여행이 마무리 되는가 싶었는데..
우리팀에 유령인물 2명이 있었다.. ㅋ~
느릿느릿한 터키사람들때문에 우리나라 탑승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도 만만디~~
예약을 했지만 2명이 조회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어시간 대기했으니..
답답할따름이다..
우리나라라면 고객불만으로 문제될터이지만 터키에서는 별일 아니라는 듯이..컥~
긴 시간 기다려 등록을 마치고 출국한다..

면세점.. 역시 우리나라가 쵝오~
그냥 한바퀴 돌다가 음료를 하나 사가지고 의자에 앉아 마냥 기다린다..

이제 정말 출발한다...
이렇게 비행이 타봤니???? 내가 귀빈이라도 된 듯...

저녁식사..
먹고 자야한다는 생각에 시킨 맥주인데.. 난 역시 우리나라 음식에 길들여진 듯~

한숨자고 일어나니 아침을 먹으란다... 이것도 별로..

이렇게 끝나버린 터키여행..
급하게 준비된 여행이라서 잘 모르고 출발하게 되었는데..
간간히 읽어간 just go 책과 신랑이 준비해간 프린트들이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는...
아무래도 유적지가 많은 곳이라서 미리 알고 가면 더욱 큰 도움이 되었을거 같다.
역사도 지리도.. 모두 취미 없는 나였지만 그래도 꽤나 흥미로운 곳이었다.
나와 신랑이 함께간 유럽아닌 유럽으로의 첫 여행..
다음엔 동유럽과 서유럽을 꼭 가자고 약속하며 여행을 마쳤다.
신랑.. 쌩유~

그때는 못느끼던 감정이 블로그를 써내려가면서 새삼 생긴다.
벌써 올해 여름휴가를 준비해야할지도 모르는 시간이라.. 늦은 마무리지만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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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는 버스 안에서 찍은 사진들..
터키의 일상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돌산만 보다가 정부에서 산림개척으로 인해서 나무가 많은 이곳..
역시 경치는 나무와 어우러져야 멋지지..

여기도 택시는 노란색..
하지만, 한국은 꽃담 황토색?? 건 머랄까.. 좀 칙칙한 주황색??

그나마 관광지라서 그런지 수리중인 자미가 꽤 있었다.


이곳도 만원버스가 있었다..  퇴근 시간이 다가오니 차도 밀리고 버스에도 사람이 많다.

저 멀리 보이는 것이 블루모스크?? 아님 톱카프 궁전??? 모르겠다..

오래된 수로...

제법 밀리는 길로 공항가는 길이 지루하기까지..

초상권 보장해줘야 하는데...ㅋ~

도심 곳곳이 보이는 Simit sarayi..
터키식 패스트푸드?? 찻집?? 뭐 그런거라고 하는데.. 빵과 커피, 음료수를 함께 판매하고 있어 저렴하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관광객도.. 터키 서민들도.. 

이제 너무 밀리는 길때문에 곤히 잠들어 버리고 말았다..
사진은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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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다..
보스포러스해협을 배를 타고 관광하는 것인데.. 말이 좋아 크루즈지.. 조금 큰 유람선이라고 해야 맞을 듯 싶다.
하지만, 한강에서 보는 광경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동서양의 문화가 공존하는 건축물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그 것에 점수를 줄만도...

가는 길 버스 안에서 본 트램..


해가 쨍한 대낮에 도착하였는데, 큰 유람선을 인원이 적어 우리팀만 타는 것이 아니라 미리 조인된 다른 팀과 함께 시간을 맞춰 예약해둔 것 같았다.
다른 팀이 조금 늦게 도착하여.. 그 사이에 찍은 사진들..

보스포러스 해협은 흑해와 마르마라 해를 잇고,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터키의 해협인데, 길이는 30km정도 된다고 한다. 어디까지가 유럽이고 어디까지가 아시아인지 잘은 구분되지 않지만.. 미묘한 차이는 느껴진다.
다만, 아직도 궁금한 것은 유럽과 아시아를 나누는 다리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궁금할 따름~

그래도 그늘에 앉게되어 바람을 맞을 생각으로 행복한 나~

제발 사진 한장만 찍겠다고 부탁하여 찍었지만.. 더운데 귀찮게 한다고 인상 구기는 신랑~


이제부터 관광은 시작이다...
1시간정도 걸린다는 크루즈.. 출발~~


이제부터 보이는 곳은 유럽쪽이다.. 회항할때는 아시아쪽을 보게 된다.

포러스 해협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보이는 건물이 돌마바흐체 궁전이이다.
대리석을 이용한 유럽의 바로크 양식과 오스만 양식을 접목시킨 건축물로 톱카프 궁전 대신에 19세기쯤 유럽의 양식을 많이 차용하여 새롭게 지은 궁전이라고 한다.

지금 보이는 것이 돌마바흐체 자미이고...

이것이 돌마바흐체 궁이다..

지금부터 보이는 건물은 어째 모두 돌마바흐체 같지? ㅋ~

이곳은 궁전을 개조한 츠라안 팰리스 캠핀스키 호텔..
313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는 5성급의 터키에서 가장 호화로운 호텔이다.
별도의 선착장과 헬리콥터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숙박료는 상상도 안가는 금액~
스위트룸은 하룻밤에 1500만원정도라고 하니.. 캬~


붉은 지붕의 건물은 학교... 왼쪽이 해양직업고등학교

가운데가 갈라트 사라이 대학교, 오른쪽은 고등학교
그 옆의 다리가 제1 보스포러스 대교..

제1 보스포러스 대교를 조금 더 자세히 보면~
오르타콰이 자미는 바로크양식의 사원이고, 그 위의 다리는 제1보스포러스 대교..

첫번째 세워진 다리라서 제1보스포러스 대교라고 하는데 대륙과 대륙을 연결하는 최초의 다리로 1970년에 착공해서 1973년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이 다리는 1,560m로 유럽에서 4번째, 세계에서는 7번째로 긴 현수교라고 하는데

지금은 인천대교가 세계5위라고 했으니.. 순위는 변동되었을 듯..

1보스퍼러스 대교는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져서 보행을 금지시켰다는데..

사람들은 어째 다리만 있으면 죽으려고 하는지.. 우리나라도 별 다르지 않지만..


오르타콰이 자미의 앞모습과 옆모습..

제1보스포러스 대교..

고급 주택과 별장.. 그리고 유람선과 그보다 조금 더 좋은 크루즈..

Deniz가 터키어로 바다라는 말이란다.. 이건 좀.. 좋아보이긴하다..

그에 반해 우리가 탄 배는 크루즈가 아닌 유람선 수준..
좀 불쌍하지만.. 내리쬐는 햇살에 비취지는 경치는 꽤 괜찮다.

보트도 간간히 보이고.. 조금 좋은 별장은 별도의 선착장도 있으니..
뭔가 수상가옥같다는 느낌이..

여긴.. 요트 계류장.. 유럽쪽이라 그런지 좀 사는 모습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좀 사는 동네의 별장~

그냥 물이 있는 곳으로 찾아나오면 낚시터가 되는 것이다.
가끔 수영을 하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슬람을 믿고 있는 보수적인 터기에서 조금 자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 이곳이다.

갈라타사레이의 휴양시설...
이 곳은 터키 축구팀 갈라타사레이의 휴양시설로, 여름에는 일반인이게 공개하는 곳이다.

지금도 자유로운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회항 전에 보는 제2 보스퍼러스 대교.. 술탄 마호메트 대교, 파티 대교라고도 한다.

마호메트를 파티(정복자)라고 부르면서 다양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것으로 우리가 보고자 하는 다리는 모두 본 셈~


제2 보스포러스 대교의 왼쪽에는 루멜리 히사르 성.. 이곳의 해협이 690m 가장 좁다고 한다.

루멜리 히사르는 공략을 노리던 메흐멧 2세가 1452년에 단 4개월만에 건설한 요새이다.

현재 루멜리 히사르는 무기전시장인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다.


돌아오는 길엔 조금 지쳤는지 가이드도 설명이 없고 나도 사진 없이 보고만 있었다.
아시아 쪽의 모습이 시작된다..
유럽쪽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조금은 서민적인 분위기??


그래도 고각의 별장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유럽하고는 뭔지 모르게 조금 다른 듯..

유럽대륙보다 조금 더 자유스러운 모습..
관광객이 아닌 동네 주민처럼 보이던데.. 너무 자유스러운 모습 아니야??

지친건 나와 가이드만은 아닌 것 같다.
다른 블로거들도 돌아오는 길에 대한 글은 거의 없으니.. 이게 어딘지 모른 것은 당연지사..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제1보스포러스 대교 근처의 우스크달라 ..

돌아온만큼 돌아왔는지.. 이제 제1보스포러스 대교가 멀어진다보인다..
이렇게 터키 여행은 마지막 일정까지 마무리 되었다.
너무나 더운 날씨로 걱정을 했지만... 신랑은 좀 힘들었다고 해도 난 괜찮았다.
일행들의 멋진 패션을 소화할만큼 더운 복장과 불편한 신발을 할 자신은 없었지만..

탁심거리를 보여주겠다던 가이드의 약속은 시간관계상 지켜지지 못하고 아쉽지만 이제 공항으로 향한다.
이제 한국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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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올라가는 시간이 이슬람 예배 시간과 겹쳐서 길에서 보게된 광경이다.

모든 무슬림은 남녀를 불문하고 적어도 하루에 다섯 번의 예배를 때 맞춰 드려야 한다. 

1. 이른 아침 예배(쌀라뚤-파즈르) : 새벽 이후 해뜨기 전-전체 약 두 시간의 길이-사이에 드리면 된다.

2. 정오 예배(쌀라뚤-주흐르) : 남중한 태양이 기울기 시작하여 서녘 하늘에 질 때까지의 중간을 잡아서 그 사이에 드리면 되는데, 정확한 달력이 나와 있어 이것을 보면 예배시간을 알 수 있지만 만일 달력을 입수할 수 없다면 본인의 판단에 의존해서 예배를 드려야 한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은 해결하려면 예배시간을 오후 1:15와 2:30분 사이에 잡아서 일년 동안 고정 시켜 두면 문제가 해결되어 계절에 따라 시간을 변경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3. 이른 오후 예배(쌀라뚤-아스르) : 정오 예배시간이 끝난 직후에 시작해서 해질녘까지 계속 된다.

4. 해질녘 예배(쌀라뚤-마그립) : 이 예배시간은 일몰 직후에 시작해서 서쪽 지평선에서 저녁놀이 사라질 때까지 1시간 20분 내지 30분 동안 계속되는 게 보통이다.

5. 밤 예배(쌀라뚤-이샤) : 서쪽 지평선에 저녁놀이 사라진 후(일몰 후 약 1시간 30분 뒤)에서 새벽 조금 전까지 계속된다.
하지만, 동일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상관없이 걸어다니는 사람이 있었으니..
종교는 역시 자유롭게 갖아야 맞는 듯~

여행자들이 '그랜드 바자르'라고 부르는 카팔르 차르쉬는 원래 '지붕이 있는 시장'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바자르에서는 노예, 보석등 다양한 물건이 거래되었지만 지금은 토산품 가게로 바뀌었다고 했다. 현지에서 볼 수 있는 금, 은, 보석 등의 장식품, 양탄자, 피혁 제품, 도자기, 동 그릇, 옷감 등 터키의 모든 생산품을 취급하는 4400여개의 점포가 업종에 따라 나뉘어졌다고 한다.
입구는 10군데가 넘지만 동쪽의 누로스마니예 문(Nurosmaniye Kapisi), 서쪽의 베야짓 문(Beyazit Kapisi)을 이용하면 위치를 찾기 쉽다고 한다. 이 2개의 문을 연결하는 칼팍츨라르바쉬 거리의 북쪽에 작은 길이 뻗어 있으며 그 길에 가게 들이 즐비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입구로 삼은 곳은 누로스마니예 문 앞에 있는 Gate1 이었으니...

이것이 누로스마니예 문이고..

누로스마니예 문의 작은 상점들

옆의 작은 도로를 사이로 맞은편에 위치한 카팔르 차르쉬 Gate 1..
사진에서는 잘려나가 확인할 수 없지만 사진의 왼쪽 아래부분을 보면 Gate까지는 보인다.
이 번호를 기억하면 헤매는 것을 줄일 수 있으니까 한번 더 확인~

카팔르 차르쉬(그랜드 바자르) GATE 1의 내부
이 Gate 1 바로 앞에는 환전소가 있는데..
유로, 달러, 리라를 모두 받으니 별 문제는 없었다. 신용카드도 사용 가능하다고..
다만, 한화는 받고 있지 않으니..

이 두 사이에도 작은 상점이 즐비해 있었다.

한시간 남짓의 시간이 주어진 우리는 기념품을 사기 위해 출발!

내가 좋아하는 스테인드글라스의 전등..

이거 너무 사고 싶지만.. 운반이 어려우니까 패스~

대신 구입한 기념품들..
여행을 다녀오면서 하나씩만 구입하여 올려 놓은 물건들이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램프~
신랑이 사고 싶어하던 화려한 램프를 바자르에서 20달러를 좀 안주고 샀더랬다.
20달러면 20달러고.. 19달러면 19달러지 뭐가 이러냐구??
사실 가격이 너무 천차만별이었다.
물론 조금 덜 화려하고 크기가 작은 것도 있었지만.. 우리가 맘에 들어하는 크기와 적당한 화려함을 지닌 이 램프는 처음에 45달러부터 시작되었는데..
여러개의 상점을 지나면서 35달러, 30달러, 25달러까지 내려갔는데..
결국 조금 더 깍아 20달러까지 깍을 수 있었다. 한국인다운 흥정의 묘미~
하지만.. 가지고 있던 동전을 모두 털어 버리는 좋은 기회 였으니~
19달러 내고.. 크루슈단위의 동전을 냅다 털어 버렸다.
주인장.. 어이 없어 하면서 웃는다.. 그덕에 동전도 털었고.. 1달러 정도 깍은셈~

요건 우리집 건너편의 지하상가에서도 팔고 있어 사고 싶어했던 종지인데..
신랑이 말려 사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터키에서는 웬일인지 사도록 허락하네~ 그래서 엄청 많이 샀더랬다..
사실 진짜 사용하려고 했었는데 그건 좀 어렵겠다..
잘 구워지지 않은 사기의 재질이랄까?? 여튼 장식용으로 써야할 듯 싶지만..
식구들한테 주려고 산 이 종지를 대충 뽁뽁이로 둘둘 말더니만..
결국 한국에 오는 길에 절반이 깨졌다는..
위에 있는 사진의 뒷쪽의 그릇들은 사실 이렇게 분해되어 강력본드로 붙여놓은 거다.
교묘하게 잘 붇었지??? 가파도키아 기념품처럼 본드로 잘 붙더라..
우리나라라면 그릇 사이사이에 종이나 뽁뽁이를 넣어줄텐데..
여긴 그렇게 하지 않고 그릇을 잘 포개어 뽁뽁이로 단단히 묶어주길래 별 문제 없을 줄 알았지..
하지만 이게 웬걸.. 정말 절반이 깨져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깎고 깍아서 그중 가장 비싼무늬임에도 불구하고 개수에 따른 흥정까지 더해서 개당 2.5리라에 샀다.
한개당 2천원정도? 저렴하니까 용서해준다~
그래도 버리지 못하고 잘 포개어 구석에 진열해두었다.. 스스로 대만족해하면서~

여기 보시라..
낮 예배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음이 분명하다..
가게도 비워 놓고 주인들이 이러고 있다.. ㅋ~

이렇게 터키의 일정은 하나 둘씩 마무리 되어 간다..
이제 마지막 남은 일정은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와 한국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사실 가이드가 탁심에 들릴 시간을 준다고 하면서 달래가며 어제 일정을 틀어버리더니..
역시 말만 가득이었다..
예정 일정에 없는 일정 추가는 해줄리 없지~
빼먹지 않고 일정을 진행해준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까?
이제 걸어올라간 길을 다시 되짚어 내려오며 버스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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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스탄불의 현지식도 마지막이다..
밀이 너무 좋아서 빵이 좀 질긴편이라고 하는데.. 사실 좀 부드러운 모닝빵이 어찌나 그립던지..
오늘도 빵이 있는 식사겠지 싶어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식사 장소는 DOY DOY RESTAURANT~
집에와서 찾아보니 여기 꽤나 괜찮다는 칭찬이 많은 레스토랑이었다.
건물이 3층까지 있었던가.. 하여간 테라스도 있는 그런 큰 레스토랑인데..
현지의 유학생들이나 배낭여행객들의 평이 괜찮은 레스토랑인 것 같다.
가격 저렴하면서 맛이 괜찮고 위치적으로도 좋다면 추천받을만 하지~
다양하고 저렴한 메뉴가 많은 것 같았다.. 
하지만 영어로 써있지 않아서 정확한 고기의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니..

우리는 여기서 아다나 케밥과 함께 터키 전통 빵을 먹게된다.

우선 스프인 초르바와 함께 피데가 나왔다..
이 피데는 트르나크르 피데라고 격자무늬의 칼집을 넣어 두툼하게 구워낸 빵이다..
피자의 도우같으면서도 좀 더 쫀득한 그런 빵이었으며..

이제 메인메뉴인 아다나 케밥이 나온다..
아다나 케밥은 남동 아나톨리아 지역 아다나의 명물로 잘게 간 고기와 양파를 반죽하여 가늘고 길게 굳혀서 꼬치에 꿰어 굽는 음식으로 고추의 매운 맛이 강하다고 한다.
원래 양고기로 만든다고 하지만... 한국사람들은 양고기의 냄새에 힘들어할 수 있으므로 소고기라고 안심하고 먹으라는 가이드님의 한마디~
요것도 우리나라 꼬치같은 느낌의 맛이라서 그냥저냥 먹을만 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거대빵~ 아마도 이 빵이 라와시가 아닐까 한다.
라와시는 케밥을 싸서 먹는 참깨가 뿌려진 부드럽고 얇은 빵이라고 했는데..
보면 알겠지만.. 굽자마자 나온 빵이라서 그런지 처음에는 공갈빵처럼 따뜻하고 단단했다.
물론 속은 떵~ 비어 있는 모습이지만.. 생각보다 바삭한 느낌을 받았다.
도이도이 레스토랑에서는 화덕으로 직접 빵을 굽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당신을 거대빵이라고 임명해야할 듯~

여긴 케밥 전문점이라서 묵뚝뚝한 주방장님이 열심히 케밥을 굽고 있다..

단한가지 아쉬운 점이라함은..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었던 듯.. ㅋ~
그러나 깨끗했으며 냉방시설이 잘 되었기 때문에 쾌적한 실내에서 식사할 수 있었다.

여행지에서 볼 수 있는 city sightseeing bus..
지금 확실히 알았네.. 여태까지 시티 사이트닝 버스인줄 알았는데..
관광이란 단어가 사이트싱이라고.. 앞으로 수정~ 시티 사이트싱 버스
사실 시간이 되면 이 버스를 타고 시내를 한바퀴 돌아보고 싶었지만...
선택을 할 수 없는 단체 여행객의 슬픔.. 애꿋은 버스 앞에서 어슬렁 거리기만 했다.

이제 간단히 토산품을 살 수 있도록 그랜드 바자르로 향한다..
여기서 햇빛을 가르고 걸으면 갈 수 있는 곳이다..
조금 멀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어쩔 수 없다. 여긴 버스로 이동하기 어려운 곳이라고 하니..
버스가 지나가는데도 돈을 받는다고..
주차료도 엄청나고 비좁아 차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흐미~

여튼 현지인 가이드가 서비스한 시원하지 않은 물을 한사람당 한병씩 받아들고 그랜드바자르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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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소피아는 터키어로 "성스러운 예지"를 의미한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콘스탄티노플에 거대 규모인 소피아 성당을 지어 국위를 과시하고자 지은 건축물로, 돔을 지지하는 주기둥이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큰 건축물을 짓는다는 것이 불가사의하여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한다. 이 성당은 로마의 바티칸성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세로 82m, 가로 73m 높이 55m)었는데, 오스만 투르크가 지배하면서 그리스도 문화 유산이었던 성당이 이슬람의 모스크로 개조되어 916년간은 성당으로 477년간은 회교사원으로 사용되었으며, 1935년부터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모스크로 개조되면서 모자이크도 회칠이 되어 가려졌는데, 직접 보면 알겠지만 이로 인해 많은 부분이 훼손 되었으며 일부는 개보수 되어 모자이크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성당을 짓는데에는 제국 각지에서 운반해 온 석재를 사용했는데 성당 내의 녹색 기둥은 에페소의 아르테미스 신전에서, 붉은 얼룩이 있는 기둥은 레바논에 있는 바르베크의 아폴론 신전에서 가져온 것이다.

또한, 이 곳에서는 정면에서 두번째 문으로 들어가면 왼쪽에 "축축한 기둥"이 있는데 이 동판에 구멍이 뚫려 있어 엄지손가락을 넣고 한 바퀴 돌리면서 소원을 빌때 엄지 손가락이 축축해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이 곳은 관광 마지막에 나오면서 시도해볼 수 있었다.

소피아성당의 입장료는 성인이 20리라..
비싼편인게지 싶지만.. 이거 복원하고 관리하려면 이만큼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 뿐...

정문 밖에서 본 소피아 성당은 돔의 아래부분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안에서 본 성당의 아래부분은 생각보다 컸다. 2층 밖에 되지 않다지만.. 이건 실제 2층의 높이는 아니었다.
더운 날씨라 해를 피할 수 있는 곳이 없었는데, 내부로 들어오니 약간 축축한 기분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성소피아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중앙에 황제의 문을 볼 수 있다. 노아의 방주를 뜯은 목재로 이 문을 만들었다고는 하는데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황제의 문위에는 9세기에 만들어졌다는 이 모자이크화를 볼 수 있는데 가운데는 예수가, 왼쪽 원 안에는 성모 마리아가, 오른쪽 원 안에는 대천사 가브리엘이 있고, 앞에는 비잔틴 제국의 황제였던 레오 6세가 무릎을 꿇고 있다.
이 모자이크는 [축복을 내리는 예수의 모자이크]로 오른손에 들고 있는 책에는 ‘너에게 평화를, 나에게는 세계의 빛이 되라’고 쓰여있다고 한다.
↑위의 벽화가 [축복을 내리는 예수의 모자이크], ↓아래의 문의 황제의 문..

처음부터 놀라운 것은 성당의 높이고, 그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천장의 모습이 놀라울 따름..

성당의 내부로 들어가면 7.5m의 녹색원판을 8개 확인할 수 있는데..
아래의 W1이라고 써 있는 것이 알라를 뜻하는 것이고...
그 외에 무하메드와 이슬람 초기 4대 칼리프의 이름이 써있으며 입구 양  옆에 무하메드의 손자이자 칼리프였던 하산과 후세인의 이름이 씌여져 있다고 한다.

성소피아 성당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돔 아래 예수를 품에 안은 마리아 벽화"인데..
전체적인 형상을 보면 돔 지붕 아래의 공간이 허공에 떠 있는 것처럼 보여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돔 아래 예수를 품에 안은 마리아 벽화]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40여개의 창문]

[미흐랍] : 이슬람 성지인 메카를 향한 문

[밈베르] : 우측에 잘려진 계단처럼 생긴게 밈베르인데, 집단적으로 예배를 드릴때 지도자인 이맘이 설교를 하던 계단 양식의 설교대

이 성당이 7대 불가사의에 속하는 이유가 펜덴티브 방식의 건축구조 때문인데...
이건 직사각, 육각, 원기둥 등의 평면위에 원형 돔을 얹을 때 펜덴티브(오목하게 휘어진 삼각형)과 돔을 연결하여 얹는 건축구조로, 기둥이 없이도 튼튼하게 이 건물을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4개의 펜덴티브가 지지하고 있는 돔이 태양을 의미하는 듯..

[펜덴티브]
엎어 놓은 삼각형 모양이 펜덴티브인데.. 각각의 펜덴티브에 도 벽화가 그려져 있다.
모두 4명의 천사가 있는데.. 얼굴이 훼손되고 하나의펜덴티브에 있는 천사의 얼굴만이 복원되었다고 한다. (이거 천사 맞지? 가이드의 설명을 안듣고 딴짓하냐구.. 헷갈린다.)

[지팡이와 지구의를 들고 있는 미카엘 천사] - 성모마리아 모자이크 아래 오른쪽에 위치


시간을 넉넉하게 주니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여긴 어딘지 모르겠다.
일행분 중 여행을 좀 다녀보신 가장 나이가 많이 든 아버님이 계셨는데.. 
아버님.. 사진찍을 장소를 기가막히게 찾아내셨다.
여기도 아버님이 찍고난 후 사람들이 줄지어 찍었다는...
누군가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려는데..
혼자 혼 한국 여자분이 사진을 찍어줄테니 자시고 한장 찍어달란다.. 우리야 땡큐지..

이제 2층으로 올라간다.
2층으로 올라가는 건 계단이 아닌 경사진 곳으로 만들어져있는데..
이는 가마를 타고 여왕이 올라갈때는생각해서 만든 것이라나..

1층은 웅장하다면 2층은 미술관의 전시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곳곳이 복원공사중이라서 어디서든 성당의 내부를 완벽하게 보이도록 찍을 수는 없었다.

소피아 성당의 아치형 천정

비잔틴 양식의 아치과 기둥, 그리고 창문사이로 넘나드는 햇빛

이 벽화는 상당히 유명하다고 하는데.. 모두 금이라나..
성모마리아와 요한이 예수에게 죄인을 구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을 그린 14세기의 모자이크인데, 그림을 기준으로 보이는 사람이 좌우 어느쪽으로 가던간에 예수의 눈이 보는이를 보게끔 되어 있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결국 예수는 사시라는 것인가??

그 아래 복원한 형태로 그려져 있는 작은 액자..


[예수가 성좌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
한손에는 금빛 성경을 들고 있고 다른 손으로는 축복을 내리는 예수님과 금화 주머니를 봉헌하는 콘스탄티누스 황제와 두루마리를 마치는 황후 조..

[성모마리아가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
아기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마리아와 금화주머니를 들고 있는 오하네스 2세, 두루마리 기증서를 들고 있는 황후 이레인인데, 요하네스 2세가 황제로 등극하면서 그려진 모자이크 벽화

용케도 찾아낸 복원현장이 안보이는 구석 장소..

우리나라라면 벌써 복원하고도 남았을텐데.. 여긴 참...
능력이 안되는 것일까? 아니면 그대로 보존하는 것일까?? 궁금할 따름..
기둥과 함께 조각된 모습이 우리가 그렇게 배우던 비잔틴 양식이었던가?

그렇게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아 짜증났던 것이 관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목에 전시되어 있다니..
이게 모두 내가찍은 사진이 아니라 전시된 사진이었다..

이렇게 보니.. 진짜 사진 맞지??

플래시만 빼면 진짜 실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처럼 보이련만..
시간이 없어 재촬영은 없었다.. 일행을 따라가기 바쁜 상황이라..ㅋ~

이렇게 사람이 없는 성당을 우리가 찍을 수는 없었겠지..


여기서부터는 다시 우리가 직접 찍은 사진이다..
[술탄 특별석]

[축축한 기둥]

성모마리아의 손 모양  엄지손가락를 구멍에 끼워 네손가락의끝으로 떨어지지않고 원을 한바퀴 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하는데..  이때 손이 축축해져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므로 단체 여행객에게는 자칫 민폐가 될 수 있으나..
내가 언제 터키를 다시 오겠냐 싶어서.. 기다리는 다른 사람들 틈에 우리도 한 번 시도..

[남서쪽 출입문 쪽의 모자이크화]
1층 출구로 나가기 전 상단에 있는 이 모자이크는 성모마리아가 예수를 안고 있으며, 우측에는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의 모형으로  콘스탄티노플을 봉헌하고 있고, 왼쪽에서는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아야소피아의 모형으로 아야소피아를 봉헌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이 모자이크화가 아야소피아 성당의 마지막 볼거리로, 밖에서 들어오는 쪽에서도 보이도록 거울을 반대편에 놔두어 그림이 마주보고 있는 듯 했다.
< 이것이 진짜 모자이크화>


<이것이 거울에 비친 모자이크화>

이렇게 또하나의 관광일정이 마무리 되었다..
점점 한국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가까워가는데..
이제서야 시차적응이 되어 가는지 처음에 본 내모습같지 않다고.. 일행이 넌즈시 얘기하더만.. 난.. 한국에 와서 시차적응으로 너무 고생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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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지막 여행일이라 그런지 일정이 빡빡하다..  이번은 블루모스크..
원래 블루모스크는 터키어로 "술탄아흐멧 1세 자미"라고 하는데...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를 터키어로 "자미"라고 하는 것이다.

블루모스크로 가는 문은 총 5개가 있는 그 중 중앙문이 히포드롬쪽에 연결되어 있다.
중앙문에는 이렇게 체인이 걸려 있는데 이는 말을 타고 들어오던 술탄이 경건하게 말에서 내려 들어오도록 한 것이라고 한다.

중앙문을 지나면 정원이 나오고, 그 앞에 또 출입문이 보인다.

블루모스크는 총 6개의 첨탑(미나레)이 있으며, 자미의 중앙 돔은 직경 27.5m, 높이 43m이다. 당시 이슬람의 총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메카의 미나레도 6개였기 때문에 이 점이 마음에 걸려 술탄은 술탄아흐켓 1세는 건축가 메흐멧 아아에게 첨탑(미나레)을 황금으로 만들라고 했었는데, "금(알툰)"의 터키어 발음이 숫자 "6(알투)" 비슷해서 금대신 6개의 첩탑이 있는 사원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렇게 지어놓고도 살아 남았을까 싶다.

이 6개의 첨탑은 내부에서는 모두 카메라에 담을 수 없으니.. 아야소피아 광장쪽에서 담아보도록..
어떻게 해야 6개의 첨탑을 담을 수 있을지.. ㅋ~
아무리 많이 찍어도 5개를 넘기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내 스킬이나 카메라 때문일까???
자세히 보면 앞쪽의 첨탑이 뒷쪽의 작은 첨탑을 가리고 있다..
조금만 더 비틀어 찍었더라면 나올 수도 있었을텐데.. 아쉽군..
그러길래 미리 공부하고 갔으면 어떻게든 6개를 찍었을거 아니냐구..

블루모스크는 애초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로 지어졌으며, 아야 소피아는 처음에 교회였던 것을 모스크로 바꾼 것이라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를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야소피아보다 더 훌륭한 건축물을 만들고자 했던 술탄아흐멧 1세의 의도때문이라나..
그런 의도때문인지.. 21,043 개의 타일로 이루어졌다는 블루모스크가 내 눈을 더 즐겁게 했다는...
하지만, 내부의 웅장함을 아야소피아가 훨씬 대단했긴 했다..


이슬람 사원에서 예배를 보기 위해서는 손발을 씻어야 하는데..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자미 앞에서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샤도르반(맑은 샘물)이 그 기능을 담당했다고 한다.

본 당 앞을 장식하고 있는 긴 회랑의 한쪽인데...
회랑의 천정도 역시 하나하나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회랑의 오른쪽문을 통과해 본당으로 들어갈 수 있다.

블루모스크 관람은 무료기 때문인지.. 상당히 많은 인파가 몰려 줄을 서 기다리지 않으면 안되었다.

이렇게 관람 시간도 제한되어 있기도하고..
입구에서는 비닐을 나눠주면서 신발을 담도록 하며, 여성의 경우 소매가 없는 윗옷이나 짧은 바지를 입은 경우 스카프(헤자브)를 둘러주고 있어 시간이 더욱 걸렸는지도 모르겠다.
깔끔떨고 싶으면 미리 한국에서부터 준비해가거나 이런 복장을 피하라는 경우도 있지만..
뭐 그정도 찝찝함은 견딜 수 있다. 그리고 더운 것은 더더욱 못참으니.. 그냥 빌리는 편이 낫지 않을까?

두가지 색깔의 헤자브로 아주 묘하게 위/아래를 구분해서 둘러주고 있다.
머리를 가려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냥 어깨만 둘러주고 있으니 굳이 가릴 필요는 없을 듯..
캡소매였음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둘러주는 헤자브를 어쩌겠냐구.. ㅋ~
남자들은 별 문제 없이 통과~

이제 내부의 거대하고 웅장함을 감상하도록..


아래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기둥이 블루모스크 사원의 돔을 지지하고 있는 기둥인데...
직경 5m나 되어 코끼리 다리라고 한다고..

내부의 바닥은 붉은색 바탕에 파란색 꽃으로 그려진 양탄자로 되어있다.

다른 곳보다 이 스테인드글라스로 되어진 창은 정말 대단했다.
내부는 2600개의 창이 있다는데.. 이 창을 통해 햇빛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스테인드글라스와 타일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남아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복원되었다는 사실..

이 타일의 개수가 21,043개라니.. 여기에 사용된 타일은 이즈미르에서 생산된 이즈닉타일..

사진이 흔들려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사진 뒷쪽의 영역을 따로 분리되어 들어갈 수 없는데..
이 곳이 기도하는데 사용되는 공간이라고 했다.
또한, 그 중앙벽쪽에는 화려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아마 술탄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그런데.. 이 자미가 완성된 후 1년 후에 세상을 떠났다니.. 눈을 감을 수 있었을까 싶다.

처음 들어갔을때 문하고는 정반대인 좌측문으로 나온다.
신발을 담은 비닐은 쓰레기통에 버리면 되고, 빌려쓴 헤자브는 잘 말아서 신발장같이 생긴 곳에 두면된다.

다음 관광지인 소피아성당으로 가기위해 또다시 이동한다.
가까운 거리니까 걷는데 부담되지는 않는데.. 또 덥다..

터키에서 옥수수를 파는 노점상을 쉽게 볼 수 있는데..
그냥 쪄서도 팔고 구워서도 판다..
삶은 옥수수는 1리라.. 구운 옥수수는 1.5리라..
하지만 이 옥수수가 찰옥수수가 아닌 소한테 여물주는 옥수수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뭐 우리나라 휴게소나 패밀리레스토랑가면 여기에 버터를 발라 구워주기는 하는데..
사실 가정집에서 누가 이 옥수수를 사다 먹냐는 거다..
게다가 옥수수 크기가 여간 큰게 아닌데.. 구운 옥수수는 구운게 아니라 탄 옥수수라해야 맞을 듯 싶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먹은 사람들은 영 맛이 이상하다고 하니 요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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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점심을 먹었던 거리를 가로 질러 아야소피아 광장쪽으로 걷다보면 히포드롬을 볼 수 있다.
원래 히포드롬은 "술탄 아흐메트 광장"이라고 하며, 4세기 초에 건설된 경기장 터를 말한다.
지금은 절반 이상 축소된 형태로 남아 있는데.. 가서 보면 좁은 터에 기둥 몇개만 서있을 뿐이었다.

이곳을 따라 쭉 올라가면 그랜드 바자르라는 시장 골목을 볼 수 있는데..
가는 길목 역시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상점이 보였다.

히포드롬은 전차 경기장으로 셉티미우 세베루스 황제가 324년에 건설했고,
제국의 수도를 이곳으로 옮기려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확장했다고 한다.
10만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하니 상당히 큰 광장이었음에 분명하다.
황제가 참관한 가운데 시민들은 전차경기와 검투사 경기 등을 관람하던 곳이라고 한다.

히포드롬 한 가운데 서 있는 이 건축물은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이집트의 카르나크 아몬신전에서 이집트 투트모스 3세가 메소포타미아 전투(시리아 원정)에서 승리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세운 오벨리스크(태양신 호로스를 섬기기 위한 표식)를 자신의 권력을 보여주기 위해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이곳에 있는 이 기념비는 전체 26m인데 기단의 높이가 6m이고, 기념비 자체의 높이는 19.8m정도인데..
원래 높이는 60m였고총 무게도 800톤정도라 운송이 어려워 윗부분(1/3 정도)만 가져와 세운 것이라고 했다.
욕심을 조금 더 부렸다면.. 아마 모두 가져왔을지도..
결국 이집트 물건을 로마가 훔쳐왔다는 개념이었으니..
실제 오벨리스크의 아래부분의 받침대에는 경마를 관전하고 있는 테오도시우스 황제의 모습이 부조형태로 조각되어 있는데.. 자세히 사진의 인물 뒷편을 보면 확인할 수 있다.

광장의 중앙에는 큰 뱀이 서로 엉켜있는 청동 기둥이 있는데..
이는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에서 가지고 온 것으로, 이스탄불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비 중 하나라고 한다.
이 뱀기둥은 BC479년 그리스가 페르시아제국과 살라미스해전 및 플라미전투의 승전기념으로 전쟁때 압수한 페르시아군의 무기를 녹여서 그리스에 있는 델히의 아폴로신전에 바치기 위해 만든 것인데.. 기둥을 감고 있는 세마리의 뱀은 단결을 의미한다고 했다.
원래 높이는 8m였고, 뱀기둥의 머리 위에는 직경 2m정도의 거대한 황금 트로피(황금 꽃병, 황금솥.. 확실한 것은 모르겠다)가 있었는데..
트로피는 이스탄불로 오기 전에 분실되었고, 뱀 머리는 오스만 제국때 돌에 맞아 부서졌는데..
성소피아 성당보수 공사때 발견되어 하나는 이스탄불 박물관에, 또 하나는 영국의 대영 박물관에, 하나는 행방불명!!! 되었다고 가이드가 친절히 설명해주었다..
이거 하나만 찾으면 완전 로또 당첨되는 것이라고... ㅋ~
이 기둥의 아랫부분에는 전쟁에 참여한 31개 도시국가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31개 도시국가의 단합내지는 동맹관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또하나의 오벨리스크...
이 것은 콘스탄티누스 대제 또는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세웠을 것으로 추정되는 32m의 기념비이로, 예전엔 콘스탄티누스 7세가 보수하여 청동찬으로 덮여 아름다웠다는데...
4차 십자군에 의해 파괴되어 지금은 이런 모양이고..
여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한다.

히포드롬 바로 옆에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내부관람은 못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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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카피 궁전을 관광한 후 터키 여행에서 처음 한식을 먹게 된다.
이스탄불 숙소의 밥값이 비싸서 그럴까? 여튼 우리는 고려정이라는 한식당으로 향한다.
다른 지방에서는 한식을 먹기 어렵다지만, 이스탄불에는 한식당이 몇 곳 있다고 들었다.

메뉴는 오징어볶음, 고등어 조림, 부추전과 함께 간단한 밑반찬들이다.
미역국이 나오는데.. 짜지 않고 먹을만 했고 다른 반찬들도 아주 맛있지는 않지만
오랜만에 보는 김치와 함께 한국식 찰진 쌀밥을 먹을 기회가 주어진다.
이제 여행의 막바지로 치닫아서 그런지 다들 사진찍기보다는 먹기에 힘쓰고 있어서..
모든 반찬이 나오기 전에 담아두었다.
뭐 대충 이런 분위기.. 미역국과 오징어 볶음만 빠진 것 같네..

밥을 먹고 이스탄불 시내의 숙소로 향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짐을 풀기 시작하는데..
그간 지냈던 호텔의 로비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물론 상당히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규모나 시설, 조식부페에서 조금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우리가 묵은 호텔은 HOTEL Martinenz...
길가에 있지만 코너쪽이 아니라서 캐리어를 들고 조금 걸어간다.
다만, 계단이 호텔 앞에 있어서 나야 신랑이 들어줬지만.. 여자들끼리 온 일행분들은 조금 고생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이 에어컨 성능과 욕실..
로비의 에어컨은 완전 빵빵했는데.. 객실의 에어컨은 좀 실망스럽다.
대신 욕실은 깔끔하고 넓은편이다. 간단한 샤워비품이 갖춰져 있기도 하다.

단체로 예약을 해서 그런지 모든 객실은 트윈실이었다.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풍경이 아니라 어느 한 허름한 동네 뒷골목쯤??

7박8일동안 시원함을 더 해준 우리의 마작방석..ㅋ~
신랑 더워죽을까봐 방석까지 챙겨왔어?? 하시던 일행 어머님이 생각나는군..
버스에서 아무리 에어컨이 확실히 나오더라도 엉덩이에 땀차고 온기남는 것은 어쩔 수 없고,
에어컨 성능이 떨어지는 유럽에서는 침대에 깔고 자면 안깔고 자는 것보다 낫겠지..
대충 접에 작은 캐리어 앞에 넣었는데도 쏙~ 들어가니까.. 잘 접으면 부피도 안크고..
부채와 함께 우리한테는 머스트해브 아이템이었다.

비와 따가운 햇빛으로 땀에 쩔어 하루를 보냈으니 우선 샤워부터 한 후 주변 관광 실시!
완전 기대했으나.. 여긴 번화가라기 보다는 러시아 상인들이 옷을 도매로 사러 오는 곳이라
밤이 되면 작은 골목이 아닌데도 옷가게가 닫으니 숙소에서 나와 오른편으로 돌아보는 것은 캄캄해 무리였다.
숙소의 위치를 확실히 하기 위해 숙소의 대각선 방향에 위치한 백화점(?)수준의 상점을 사진으로 찍어두었다.
멀리서도 보이니까 기준점은 꽤 잘 설정한 편..
아래 사진의 건물이 우리가 기준점으로 설정한 건물이다..

호텔에서 나와 우측에 있는 도로 쪽으로 가면 옷가게가 많다.
하지만 옷이 얼마나 촌스럽던지.. 정말 러시아 상인들이 물건 떼어가는 곳이 맞을까 싶다.

결국 숙소쪽으로 올라와 큰 도로변으로 나갔다.
이쪽은 옷가게 방향보다는 넓은 도로로 아직 상점이 영업을 하고 있어 밝은 편이다.
하지만, 여전히 위험은 도사리고 있다고 하니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을 듯 싶다.

큰 도로에서는 우리나라 지하철과는 조금 다른 메트로를 볼 수 있었다.
메트로는 일정 구역만 왔다갔다하는 일반적인 대중교통 중 하나라고 했다.
이게 지상이나 지하를 오가는 것 같았는데.. 숙소 앞 정류장은 지상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
흡사 우리나라의 버스중앙차선의 정류장 같은 분위기를 볼 수 있었다.

큰길이 약간 경사를 지고 있는데 경사진 곳의 끝까지 올라가면 케밥이나 기타 음식을 파는 상점이 즐비해 있다.
상점 앞쪽 인도에 파라솔을 비치해 밖에서 먹을 수 있게 해두었으며,
경사 꼭대기까지 올라가면 포장마차처럼 넓게 식당이 상점을 가지면서 오밀조밀 위치하고 있었다. 자꾸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과 무리지어 걷는 남자들때문에 신경이 곤두서기도 했다.
우리는 여기까지만 갔었는데.. 다음날 일행분들과 얘기하다보니 이 경사 너머로 더 많이 올라가면 스타벅스와 맥도날드가 있다고 했다..
우리는 밸리댄스 관광을 하지 않고 시내 관광을 원했었는데..
밸리댄스가 너무 실망스러워서 새벽5시까지 밖에서 놀다 들어왔다나.. 결국 늦잠으로 아침도 못먹고 버스에 오른 팀도 있었으니..ㅋ~

길을 건너 반대편으로 내려오면서 사먹은 아이스크림..
각종 견과류를 가르치면 OK? OK? 하길래.. OK!라고 시원하게 답해주었지..
그랬더니 아이스크림이 완전 피스타치오 파티중이시다..
아이스크림 전문가이신 신랑은 하얀색 아이스크림은 돈두르마이지만, 다른 맛들은 일반 아이스크림 같다고 했다.
뭐.. 그래도 크니까 용서된다..가격은 2달러~

노숙자도 볼 수 있고 구걸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괜히 카메라 들이대다가 혼쭐날까봐.. 사진도 많이 찍지 못하고 다 흔들리고 만다..
여긴 공원 같은데인지 더위에 사람들이 가족단위로도 함께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렇게 학교도 있는데.. 완전 캄캄하다..
아주 늦은 시간이아닌데도 모든 불이 꺼져있다..

숙소 근처쯤 왔는데.. 로쿰과 터키식품을 파는 상점을 볼 수 있었다.
여긴 직접 로쿰을 만들어서 저울에 측량해 팔기도 하는데..
우린 아무래도 포장이 제대로 되어 있는 제품이 좋겠지 싶어 낮에 못산 로쿰과 애플티를 샀다.
뭐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비싸지는 않았다.
로쿰 3스와 애플티 4박스가 29달러..
여기 늙은 아저씨가 포장된 로쿰을 계속해서 빈자리에 올리는데.. 완전 불친절하다..
사는 사람보다 진열하는 아저씨가 먼저이니까.. 늙은 사장이 아닐까 의심만 해봤다.

우리가 산 물건들.. 이미 애플티 한개는 임산부에 좋다길래. 아가씨한테 선물했다..


더이상 둘러봐도 볼 것이 없으니까.. 그냥 숙소로 고고씽이다..

7시 기상.. 피곤함도 있지만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날이다..
마지막 아침은 가장 깨끗하고 말끔한 장소에서 하게 되었다..
고층에 위치하고 있어 식당의 창문으로는 거리의 일상을 볼 수 있다.
마지막 빵이라고 좀 열심히 먹었는데..
이놈의 빵은 부드럽지 않고 딱딱하고 질겨서.. 속만 파먹었다는..

이제 마지막날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발한다.. 히포드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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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카피 궁전 입구에서는 터키 전통 도너츠인 시미트를 파는 노점상이 있다.
시미트(Simit)는 깨를 뿌린 도너츠 모양의 빵으로 표면은 바삭하고 향이 깊다고 한다.
출근 도중에 직장인들이 시미트를 먹으면서 급히 서두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아침에 갓 구운 것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이 역시 점심을 먹은 후이기 때문에.. 먹어보지는 못했다..
길거리 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

톱카피 궁전은 마르마라 해, 골든 혼(금각만), 보스포러스 해협이 한데 어우러지는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자리잡은 궁전이다. 전략적으로도 해상 교통의 요충지로도 지리적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고 한다.
오스만 제국이 잘 나가던 시절에 해협쪽에 대포를 설치하고 드나드는 선박들을 감시하며 세금을 부과 하였는데.. 이러한 연유로 톱카피 궁전이라고 불리웠다.

"톱"은 대포, "카프"는 문 이란 뜻으로 대포가 있는 문을 뜻한다.
톱카피인지.. 톱카프인지...
책에서는 톱카프 궁전이라고 나와있었는데..
현지 가이드는 우리의 발음을 교정하면서 톱카피!! 톱카피!! 이렇게 여러번 말해주었다..
사실 Topkapi Sarayi라고 써있는 것을 보면 톱카피가 맞겠지??

톱카피 궁전의 출입구는 아야소피아 성당 뒷편에 있어서 또다시 단체로 움직인다..


톱카피 궁전은 3개의 문을 통해 입장하게 되는데..
위에 있는 사진의 뒷편 왼쪽에 보이는 것이 첫번째 문인 황제의 문(제국의 문)이다.
문의 바깥쪽에 새겨진 글은 메메드 2세가 이 궁전을 1478년 완공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아라비아 문자가 금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위에 있는 사진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 키오스크(Kiosk)로 18세기 초에 지어진 아흐멧 3세의 샘이 있는 정자로 투르크 로코코 건축의 수작이라고 한다.
황제의 문(제국의 문) 성벽 바로 앞에 있었다.

톱카피궁전은...
 ==> 3개의 문과 4개의 정원(중정), 하렘(왕의 부인들, 후궁의 처소)으로 이루어졌다.

제 1정원은 예니체리의 정원,

제 2정원은 도자기 전시관과 의회건물, 하렘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으며,

제 3정원은 보물전시관및 이슬람 유물 전시관, 하렘이있고,

제 4정원은 바그다드 정자, 그랜드 키오스크, 테라스등이 있으며, 
               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보스포러스해협을 내려다보는 풍경이 장관이다.

제국의 문을 통과하면 공원처럼 꾸며진 내부 정원이 상당히 넓으며, 레스토랑도 한켠에 외부 파라솔과 함께 위치하고 있다.

이 곳이 제1 정원이다.
아랫쪽 사진의 뒷편에 보이는 건물이 하기아 이레네(Hagia Eirene) 성당인데...
성 스런 평화의 회당이라는 의미로 이스탄불에 세워진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콘스탄틴 황제에 의해 세워진 최초의 성당으로, 현재 건물은 6세기에 개축되어 1453년 오스만 투르크 정복당시 톱카피궁전에 병합 되었다고 한다.
오스만 시대에는 창고로 사용되었나, 복원된 이후 현재는 건물의 훌륭한 음향효과로 인하여 이스탄불 음악제 동안에 주 연주회장으로 사용된다

이렇게 너른 정원을 지나면 톱카피 궁전으로 갈 수 있는 두번째 문이 보인다.

이 것이 두번째 문인 예절의 문(경의의 문)인데..
이 곳은 백성들은 통과 할 수 없었고 왕만이 말을 타고 들어갈 수 있었으며,
이제 궁전 내로 들어온 것으로 술탄 이외의 사람들은 말에서 내려 이 문을 지나갔다고 했다.

보물관의 티켓은 입장시에 구입해야하는 입장권은 제2정원 하렘 앞에서 구입해야 한다.
이 곳 입장권의 뒷면에는 각 관광지가 그려져 있는데..
입장권 뒷면에 그려진 그림이 이 두번째 문이다.. 이렇게~

경의의 문을 지나면 보안검사를 하게 되고 톱카피 궁전의 모형이 보이며 여기서 각국의 가이들이 설명을 하게 된다.

이제 제3의 문인 지복의 문을 통과하게 된다. 사진의 뒷편에 보이는 문이다..

지복의 문 앞 천정에 황금 추가 있고, 그  밑 이 자리에 왕이 앉는 의자가 있었는데..
그림 처럼 왕이 이곳에 앉아 행사를 주관했다고 한다.


지복의 문 끝편에는 화장실이 있고... 그 앞쪽에는 아주 오래된 고목나무가 있다.
얼마나된 나무인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구멍이 뻥~ 뚫어졌지만 잘 크고 있는게 신기할 따름..
이 고목나무의 뒷편에는 아랍문자인 캘리그래피가 전시된 곳이 있으며, 그 뒤에는 여러개의 굴뚝을 볼 수 있는 부엌궁전이 있다.

여튼.. 우리는 지복의 문을 지난다..
뒷쪽의 뾰족한 건물은 의회 건물로 디반(Divan)이라한다.
제국의 주요업무가 이곳에서 논의되고 결정되었는데, 회의 시간 동안 외부의 접근을 방지하기 위하여 건물의 탑위에 감시병이 지키고 있었다고 한다. 
이 탑은 정의의 탑(The Tower of Justice)으로 높이이 41m 였으며...
의회 위에 있는 탑은 감시탑 기능 뿐만 아니라 이스탄불을 상징하는 지침대로 여겨졌다고 한다.
이 정의의 탑 뒷편에 하렘이 있는데, 하렘이란 왕의 부인들이나 아이들과 시녀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외부 사람들로부터 여자와 아이들을 격리 보호 하기 위한 장소라고 한다.
이 곳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권을 끊어야 하며, 30분 마다 출발하는 가이드 그룹에 함께 해야하므로.. 우리는 관람할 수 없었다.

여긴 술탄의 집무실 입구..

기도를 하기 전에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수도가 사원의 여러군데에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보편적인 수도처럼 허름하지 않으니.. 궁전에 대한 예우였을까???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지금 찾아보니 도청방지 시설~ ㅋ
사신들과 회의를 할 때 도청을 방지하기 위해서 수도를 틀어놨다는데.. 
당시로 생각하면 기발한 아이디어지.. 칭찬 받아 마땅하오~

이제 보물관으로 들어간다.
여기는 사진촬영이 금지된 곳이기 때문에.. 그냥 외부 모습만..
보물관은 의상 전시실과 연결되어 있으며 궁전에 처음 입장할 때 티켓을 사두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어 현지가이드는 미리 티켓을 준비하게 된다.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모습.. 여자들이 살을 보이는 것을 천박하게 여기어서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섭게만 느껴진다.
이게 부르카인지 차도르인지 정확히 잘 모르겠다.. 망토길이가 어디까지냐구!!

hijab(히잡) : 두건모양으로 알라가 명령한 것으로 코란에 언급된 의상이다. 얼굴만 내놓은 쓸 것으로 상체만 가리는 것이 특징. 입고 벗기가 쉽고 시리아 등 아랍권 여성들이 쓰는 것






burqah(부르카)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것으로 눈을 포함해 신체의 모든 부분을 가린다. 눈에는 보통 면사포와 같은 천을 사용하며 손에는 장갑을 끼기도 한다. 아프가니스탄과 아라비아반도 일부 및 이집트의 베두인족 여성들이 주로 착용한다.






niqab(니캅) : 눈을 제외한 얼굴 전체를 가리는 면사포 같은 것으로 khimar 혹은 머리를 가리는 다른 덮게를 사용했을 때는 눈 아래를 가린다(가슴까지 가리거나 혹은 목까지 가리기도 한다). 주로 파키스탄과 모로코의 여성들이 쓰는 베일. 색이 다양한 게 특징.




chaddor(차도르) : "burqah"와 비슷한 헐렁한 외투의 일종이며, 혹은 "duaptta"  비슷한 것이다. 망토 정도의 길이로 이란 여성들이 주로 쓴다. 검은색이 많다. 속에는 양장을 입는 경우가 많다.








이제.. 보물관 입성~
이 곳에서 유명한 것은 톱카프의 단검과 스푼 장수의 다이아몬드인데...
황금으로 만든 단검의 문양에 큰 에메랄드가 3개 박혀 있고 칼집에는 다이아몬드가 군데군데 박혀 있으며, 다이아 몬드 중에서 가장 볼만한 것은 86캐럿의 큰 다이아를 49개의 작은 다이아가 둘러 싸고 있는 것인데, 이것을 주운 어부가 스푼 장수의 스푼 3개와 바꾸었기 때문에 스푼장수의 다이아 몬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 밖에 무게 3.26kg의 시계 최대 에머랄드, 250kg의 왕자 등을 볼 수 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없으니 여기저기서 주워온 사진들..

★ 톱카프의 단검

★ 스푼장수의 다이아몬드

사실 어디에 이 다이아몬드가 있을까 이건가? 저건가? 했었는데..
역시나.. 아줌마들은 대단하다.. 우와~ 우와~ 하면서 사람들이 엄청 모여있다..
대부분 여자들이지만.. ㅋ~
엄청 크긴 하더만.. 조명돠 다이아몬드 컷팅의 화려함이 덧붙여져 완전 반짝이고..

사실 상당히 더운 관광지인데.. 보물관 사이에 이렇게 보스포러스 해협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이곳이 가장 시원한 곳이었다. 바람도 꽤 불고..

관람을 마치고 쉬고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밑둥에 구멍이난 큰 고목나무를 볼 수 있었다.
정원은 엄청 잘 가꾸어져 있는데.. 고목나무는 왜 구멍이 나 있을까??
하지만 잘 크고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 보물관을 빨리 보고 나와서 그랬나?
기다려도 일행은 보이지 않고 집합 시간은 여유롭다..

결국 더위에 다시 전망대로 향했다..
곤든혼, 흑해, 마르마라해 3면의 바다가 만나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볼 수 있다.

이것이 전망대에서 볼 수 있는 데오도시우스 성벽의 모습이다.
데오도시우스 성벽 오른쪽이 마르마라해와 연결된다.
이 성벽은 413년 비잔틴 황제인 테오도시우스 2세에 의해 그 당시 까지의 성벽을 새로 늘리면서 지어진 것으로, 마르마라 해쪽, 곤든 혼 쪽에 비해 육지 쪽은 적으로부터 공격당하기 쉬웠기 때문에 지은 것이라 한다. 성벽은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 성벽 때문에 동로마 제국이 천년 이상 건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건.. 분수대였을까?

다시 한번 전망대를 들렸는데도 시간은 많이 남는다..
아마 굉장히 자세히들 관람하나보다.. ㅋ~

이제서야 일행은 모두 모일 수 있었다.
전망대 아래쪽에 위치한 오픈카페로 향한다.
좋은 전망을 볼 수 있는 위치 때문인지.. 가격은 좀 비싼 편인데 밥을 먹을 시간때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만원이었다.

줄은 열심히 서있었는데 우리가 먹고자하는 아이스크림은 다른 편에서 판다고 한다..
그러니 윗쪽 메뉴에 아이스크림이 없지.. 헉~
그래도 일찍 알았으니 재빨리 옆쪽의 아이스크림 코너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조금 더 가깝게 바다를 볼 수 있었다.

짧고도 긴 휴식시간이 지난후... 계단을 올라 이제 제4중정인 술탄의 개인 정원으로 향한다.

이곳은 할례의 방으로 1640년 술탄 이브라함 1세에 의해 여름 정자로 세워진 곳으로, 이즈닉 타일로 벽을 장식했으며, 왕자들의 할례 의식(포경수술)이 거행되었다고 한다.
왕자들의 할례의식은 필요에 의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무릎팍도사에서 한비야씨가 나와 말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여성들의 할례의식은 비위생적이고 상당히 위험하다고 하던데.. 자료를 찾아보니 완전 필요악인듯...
정말 터키에 와있는 것 같다는 느낌이 팍~ 드는 이즈닉 타일..

이건 할례의 방 내부

사진의 좌측에 금색으로 된 것이 이프타리예(Iftariye) 골든 키오스크(Golden Kiosk)이다.
이슬람 교도는 라마단 기간중에 해가 있는 동안 금식을 하고 해가 진 후에 음식을 먹는데, 술탄은 황금 지붕의 이프타리예에서 해가 진 후에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골든 키오스크에서 바라본 이스탄불의 유럽지구의 풍경이다.

골든 키오스크 옆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바그다드 정자 (Baghdad Pavillion, 바다드 쾨쉬퀴)인데, 한눈에 금각만과 건너편의 신시가지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바그다드 정자는 1638년 "무랏 4세"가 바그다드 점령을 기념하여 세운 것인데 아름다운 타일과 도자기, 금속 표면에 각종 무늬를 파서 장식한 내부가 특징이다.
이건 바그다드 정자의 돔형 천장

양 옆쪽에는 각종 유물들을 바닥에 펼쳐 놓고 있다.

이제 건너편으로 나와 레반 정자로 향한다.
지금은 복원중이라 잘 볼 수는 없지만.. 오른쪽이 연못이고 그 중앙에 있는 것이 분수대라고 한다. 현재는 볼 수 없지만 다른 블로그에서는 물이 나오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술탄 무라드 4세(Murad IV, 1612~1640)가 터키 동쪽에 있는 아르메니아(Armenia)의 수도 예레반(Yerevan)을 정복했는데, 1635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 레반정자라고 한다.

사실 오늘 있었던 보스포러스해협 크루즈 관광을 가이드가 일방적으로 내일로 미루면서
올리브 비누를 파는 작은 상점으로 향해 입이 많이 나와 있었다.
내일 너무 빡빡한 일정으로 피곤하지 않을까 걱정을 하면서 다들 불만이었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다들 올리브 비누를 파는 곳에서 올리브 비누, 올리브유, 사과차, 터키과자인 로쿰 등으로 열심히 사더라..
다들 짜증 낼 것처럼 말하더니 쇼핑을 그렇게 열심히 하다니.. 더이상 할 말을 잃었다.
이 상점은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면서 비싸지 않다며, 미리 예약을 해야 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상점때문에 일정을 틀어버린다는 것은 내겐 상상할 수도 없는 일~
우리는 그 상점에서 구매하지 않고 숙소 근처에서 구매했는데.. 숙소 근처가 결코 비싸지 않다는.. 덤으로 주는 상점이나 이 곳의 가격이나 큰 차이 없었다. 오히려 조금 더 로쿰은 싸고 다양한 물건이 있었다.
하지만, 공항에서는 너무 비싸니까 시식만 열심히하고 그냥 지나치시길...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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