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 손님으로 방문하려는 목적이었나? 엄청 일찍 준비해서 파묵깔레 향했다.
숙소에서는 20분 남짓 걸렸다.

파묵깔레는 목면을 뭉쳐 놓은 듯 보인다는 듯으로 "목면의 성"이라고 불리운다.
게다가 이 지역 면의 품질이 세계에서 뛰어나 직물 판매점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관광 후 들린 쇼핑점이 "이브자리??" ㅋ~
여기서 부모님 드릴 파시미나를 하나 샀는데.. 디자인도 가격도 괜찮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올이 한줄 나가 있어서 마음 심하게 상했다.
이거 따질 수도 없고.. 거기에서 확인을 못한 내 잘못인게지 머...

여튼 파묵깔레는 데니즐리에서 19km 떨어져 있는데 심장병,순환기 질병,고혈압,신경성 장애,류머티스,눈과 피부의 질병,신경과 육체의 피로,소화기 질병,영양 장애에 효능이 있는 온천이라고 한다.

지면에서 뿜어 나온 석탄 성분을 포함한 섭씨 35도 온천수가 100m 높이에서 산표면으로 흘러나와 많은 수영장을 만들었는데, 온천수가 수영장에 흘러 넘쳐서 크림색의 종유석이 형성되었고 이것이 세계에서 둘도 없는 경관을 만들었다고 한다.
 
수천년 동안 지하에서 흘러나온 뜨거운 온천수가 산의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려가며 만들어낸 석회붕.. 이 곳 온천수에는 탄산칼슘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것이 물속의 산소와 결합해 침전되면서 응결된 것이 석회붕이다. 파묵칼레 석회붕은 예전에는 수영복을 입고 온천을 즐기는 사람이 즐비해있었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후에는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다고 했다.


난.. 무엇보다 파묵깔레에서 보이는 시내 정경이 마음에 들었다.
마치 동유럽같은 풍경과 눈 속에 서있는 듯한 기분이 꽤나 신기했다.

온천수는 그다지 따뜻하지 않았다.
위쪽에는 조금 따뜻했지만 아래로 내려갈 수록 미지근한 느낌이었다.

파묵깔레와 히에라 폴리스(죽은자의 도시)는 함께 있는데 패키지 일정이라 파묵깔레만 볼 수 있었다. 히에라 폴리스는 기원전 10년경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건설되 고대도시인데 아고라와 아폴로 신전, 목용탕 유적이 남아 있으며 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 있었다.

여튼~ 이 온천물은 로마시대에 교황을 비롯하여 클레오파트라 등 유명 인사들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먼길을 마다하고 왔다고 했는데... 병이 치료되면 고국으로 돌아가지만 치료를 못하면 죽어서 묻혔는데, 발굴된 석관이 1700여개 도 된다고 여 죽은자의 도시.. 즉, 히에라 폴리스라고 한다고 했다.


여기 역시 개님들의 천국..
우리의 현지 가이드가 우유 및 먹을 거리를 챙겨와 이 개님들을 키우고 있었다.
작은 강이지를 제외하고 6마리라고 했으니.. 헐~

이렇게 조금만 걸어가면 파묵깔레 입구로 갈 수 있다.
신발을 벗어 가지런히 놓고 자유시간을 넉넉히 줬다.
여기가 온천물이 시작되는 곳이다. 여기만 조금 따뜼한 느낌이 들었는데..
사실 이끼가 많아서 담그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참 신기하지??
이건 눈도 얼음도 아니고.. 소금도 아니다..
이 길을 따라 쭉~ 내려가면 계단식 석회붕을 볼 수 있다.
벼랑끝처럼 보이지만 저 넘어 또다시 온천수가 가득하다
파묵깔레에서 볼 수 있는 시내 전경..꼭 동유럽 같았다.
아랫쪽은 깊었지만 시간때문에 멀리 갈 수는 없었고..
우리가 간 곳 중 가장 깊은 곳???
이쪽은 우리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더니.. 관리인들이 관리를 하고 있다.
온천욕을 마치고난 후 가이드님이 발을 닦을 수 있도록 페이퍼를 준비해 놓고 계셨다.
그래서 우리팀은 따로 수건을 준비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생각보다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야한다..
신랑 막판에 또 넘어졌으니.. 아마 카메라를 들고 있었다면 또 빠뜨렸겠지??
그래도 다치지 않고 옷도 젖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내려가는 길엔 유적지도 볼 수 있고 이렇게 잘 가꾸어진 조경도 볼 수 있다.
물론 화장실도 고고씽~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기념품가게는 역시 OPEN~
이렇게 짧은 관광을 마치고 근처의 쇼핑센터를 들리고 또다시 머나먼 여정을 간다.
파묵깔레에서 가파도키아까지는 약 9시간... 아쉽게도 오늘의 관광은 이것이 전부..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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