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하냐고 출발하기 전부터 진이 빠진 SUN양..

시판이유식을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딸램 먹고 살게 해준다고 꽤 많은 시간을 주방에 서서 보냈다는 사실~

그래도... 만들어 놓으니 뿌듯하고 좋군^^

별 탈 없이 잘 다녀오기만을 바랄뿐이여~

 

둘만의 짐은 그닥 많지 않은데... 연서의 짐이 생각보다 많다.

비상약을 처방받은 것도 한다발이였구.. 기존에 먹던 아토피약까지 합치니 양이 만만치 않다.

기저귀.. 그것도 여유있게 방수기저귀까지 잘 챙겨 넣고~

물론 가서 사도된다고 하지만.. 가격도 비싸질거구 쓰고 남으면 다시 가져와야하니까 잘챙겨가는 것이 좋을 듯~

그래도 여름이라 옷은 얇아 큰 부피 차지않지만... 그래도 연서만큼은 다양한 옷이 필요하니 그것도 한가득~

이유식과 말랭이와 떡뻥같은 부피있는 간식, 아이스팩 대용인 얼린생수 몇개를 넣은 보냉가방도 꽤 크고~

아기띠랑 연서 수영용품까지 챙겨야하니 연서의 짐이 꽤 많다.

기내용캐리어 2개에 수영용품만 구겨넣은 비치백 하나.. 기내에 들고 갈 배낭 하나..

면세점에서 화물용캐리어를 하나 주문해서 기내용캐리어 1개는 버리고 올 셈인게야^^

 

필리핀항공은 처음 타보는데... 괜찮다는 평들이 많지만 연서와 함께 괜찮을까 고민스럽다.

 

PP카드로 라운지에 들러 연서도 이유식을 먹이고 아빠님과 SUN양도 간단한 식사를 해결~

 

요렇게 밝게 웃던 모습이 계속되기를~

밤비행기라서 꼬질꼬질한 상태 그대로 탑승^^

 

조금 보채는가 싶었는데 수유 잠깐하고 나니 쉽게 잠이 들어 얼마나 감사하던지..

 

미리 요청한 베이비밀이 나왔는데 브로콜리&당근, 과일 거버이유식과 휴디스 유기농 베이비쥬스..

하지만......... 연서는 이 모든 것을 거부하였다구!!

 

짧은 비행이기만 그래도 기내식은 나오더라~

항상 그랬듯 아빠님과 SUN양은 크로스로 주문~

필리핀항공... 생각보다 괜찮소~

 

 

 

아빠님도 이렇게 쿨쿨 잠을 자는데..

SUN양은 연서를 안고 불편한 자리에 뜬눈으로 도착지까지 갔다.

우량아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가라서 가능한 자세..

앞으로는 힘들 듯^^

 

도착~

 

세부에 도착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산 면세품을 확인하면 바로 세금 부과..

그것도 일정한 룰 없이 니마음대로 세금 부과!!

일단 면세봉투와 구매한 물건의 박스나 비닐은 무조건 버리고 분리하라는 얘기를 듣고 나갔기에 바로 실행!

이건 비행기 내에서 진행하는 것이 편했다.

입국심사 후 바로 짐을 찾고 그 앞이 바로 게이트라서.. 뭔가를 숨기고 행동할 시간은 없다.

스튜어디스한테 물어보니.. 딱히 뭐라 말해주진 못하지만... 이라고 얼버무리며.비행기에서 하라서 그러더라...

연서와 나에게는 비밀이 있었으니.. 맞닿은 배사이에 화장품이 그득하다!!!

선물용으로 구매한 몇개는 완전분해가 불가능해서 쓴 방법인데..

세부는 아이를 데리고 가는 가족에게 무검사 통과의 혜택을 준다길래 써봤는데 역시나 쉽게 패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든 여행객의 가방을 열어보는 사태가 벌어졌다.

덕분에 일찍 통과했지만 더운 날 밖에서 기다리는 것도 쉽진 않은 듯..

함께 이동하게된 2팀의 부부는 면세점 봉투에 담은 양주와 케이스포함한 썬글라스때문에 세금 납부!

한명만 남겨놓고 나머지 세명이 가이드에게 달려와 도움을 요청했는데.. 지갑에 있는 돈을 거의 숨긴 후 몇십불만 넣고 딜을 하라고 했다.

한참을 기다렸더니 정리된 후 씩씩거리며 등장한 사람들..

면세로 샀지만 세금을 납부했으니 가격이 그닥 차이 안난다면서 툴툴툴~

그러길래 정보만이 살길이라구!!! 아니면 아이를 빨리 낳던지^^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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