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일정인 티볼리.. 이 지역의 과일이 맛있다면서 가이드가 과일을 준비해준다 했는데...

결국 관광객에게 돈을 걷어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과일을 사주겠다는 얘기였다.

것도 미리 준비해오는 것이 아니라 모인자리에서 관광객을 데리고 과일가게로 향하는 것...

그것이 가이드의 임무였나보다^^

복숭아가 맛났었고.. 체리는 역시 터키에서 먹은게 최고!! 

뭐 엄청 칭찬할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과일을 먹을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하련다..

유럽의 호텔은 동남아의 호텔과는 급이 다르기에 조식부페는 꿈도 못꾸고 있으니 그만큼 과일 구경도 어렵다.

덕분에 과일 잘 먹었다는 생각했지만... 과일을 깍고 자르기 위해 넣어둔 과도때문에 공항에서 큰 일을 치뤘다.

난 뭣도 모르고 보안검색대를 통과했는데 왜 나를 따로 부르는지 알 수 없었다.

가방을 열어 과도를 꺼내서 아차 싶었는데.. 그냥 버리면 될 줄 알았는데...

인솔자가 와서 뭐라뭐라 얘기하니 뭔가 서약서를 쓰고 통과시켜준다..

덕분에 오빠한테 엄청 구박받았다는...

 

티볼리는 로마에서 동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다양한 분수로 유명한 빌라테스테(에스테)별장을 관광하고 한국으로 출발한다.

이 별장은 이뽈리토 데스테가 추기경에서 교황에 선출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수도원에 정원을 조성하고 약 200여개의 분수를 만들기 시작해서 대를 이어 완성한 것으로, 르네상스 풍의 걸작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건축물이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모든 분수가 자연수압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 앞으로 분수는 지겹도록 보게 될 것이다.

 

건물 안의 천장에는 프레스코화 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프레스코화는 벽에 회를 칠하고 마르기 전에 물감이 안에까지 잘 스며들게 하여 그림의 생명을 오래 보존 시키는 기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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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를 통해 정원을 전경을 볼 수 있는데... 울창하고 높은 키의 나무 덕분에 곳곳을 볼 수는 없었다.

경사진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분수를 가깝게 볼 수 있다. 

 

▼ 오르간분수 :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분수 중 하나인데.. 일정시간이 되면 닫혀 있는 문이 열리면서 숨겨져 있던 오르간이 보이고 수압과 공기압으로 연주된다. 처음 들렸을 때는 그냥 마른 분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랫쪽으로 내려갔을 때 음악과 함께 분수가 시작되었다.

곳곳에 이탈리아의 상징이자 에스테 가문의 상징인 독수리 조각상이 즐비해 있다. 

오르간 분수에서 아랫쪽을 내려다보면 이렇게 3개의 물고기 연못이 있는데..

아무것도 아닌 그냥 연못이 아랫쪽에서 바라보면 대단한 광경을 보여준다는...

 

 

▼ 넵튠의 분수

오르간분수 앞에 넵튠의 분수가.. 그 앞에 3개의 연못이 연결된 것으로 보여 웅장함을 더해준다.

 

건물 벽 곳곳에도 이렇게 분수가 설치되어 있다. 

 

▼ 용의 분수

 

사방 곳곳에 다른 모양의 분수들이 가득이다.

 

 

▼  올빼미 분수 

 

▼  원형분수(티볼리 분수) 

 

▼ 백의 분수 (총 3개의 단으로 맨 위에는 매가 장식되어 있고, 두번째는 테라코다, 밑에서 괴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로 장식되어 있는데... 너무 많아 세어보진 못했지만 100개 이상인 듯..)

 

이건 원숭이 같고... 그외 돼지외 다양한 동물이 있었는데 단 하나도 같은 모양이 없다고 한다..

 

 

엄청난 키의 나무로 정원이 꾸며졌으니... 이 얼마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러니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있겠지만...

아직 한국사람들의 발길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게 닿아 있다고 한다.

 

▼ 로물루스 레무스 형제.. 너무 자주 만나는 듯^^

 

넌... 누구니?

목이 잘린... 너 또한 누구니?

 

▼ 로메타 분수(로마 분수)

 

맵을 하나 집어 들고 자유시간동안 원하는 분수를 골라서 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

그래도 인지도 있는 분수는 모두 보고 온 듯 싶다..

하지만, 계속해서 분수만을 보고 있으니 비슷비슷한 느낌이라 말이지..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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