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너무 잠에 빠진 단이때문에 조리원에서 너무 힘들었다.

잠시 깨어있는 상태에서 모유수류를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빠는 힘도 너무 약하고 그냥 잠들어 버리는 탓에..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편히 잠든 아가를 어찌 깨우냐고^^

 

일단 잠든 아가는...

1. 기저귀를 갈아준다.

2. 귀바퀴 부분을 좀 세게 잡아준다.. 약하게 잡으면 놀고 있다고 생각한다..

3. 귓볼 뒷쪽의 머리뼈부분중 튀어 나온 머리카락이 있는 부분을 좀 세게 눌러준다..

4. 발바닥을 손가락으로 튕겨준다...

5. 모유수유중에는 속싸개의 아래부분을 풀어서 아가가 자유롭게 움직이고 시원하게 해준다..

등등~

하지만, 전혀 통하지 않는 아가^^

굴려도 안일어 나겠다는 얘길 남기고 지금은 조금 재우라는 신생아실 쌤들의 이야기^^

아마 일주일이지만 일찍 태어나서 예정일까지는 이런 상태가 되지 않을까 예상~

이른둥이 엄마들은 정말 고생할듯~

 

임신중 유방마사지는 중요한 것 같다.

조산기를 보일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하지만... 강의를 하는 강사들은 산부인과에서는 유방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관리를 꼭 필요하다고 하면서 꾸준히 해주라고 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기저마사지와 유두마사지~

기저마사지는 젖을 잘 돌게 하는 효과가 있으니 필히 해야하고..

유두마사지는 유두의 신장성을 높이기 위해서 그런거라고 했다.

이 신장성이 좋지 않으면 유두보호기를 이용해서 직수를 시도할 수 있는데..

나의 경우 아가의 설소대 때문에 유두보호기를 사용해야하는 상황이었다.

이용하지 않는다면 설소대를 끊어주는 수술을 하면 좋아진다고..

유두보호기를 사용할 때 세척이 귀찮아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으려고 생각중인데.. 잘 안된다..

하지만, 구매하지 않고 버텨봄이 나의 생각~

 

직수를 고집하고 싶었으나 아가가 빨아주지 않으니 유축기를 통해 유축하여 젖병으로 먹일 수밖에~ 

처음에 분유를 보충해야해서 2번 먹였으나.. 모유보다 분유는 더 토하는 경향을 보이기에..

모유가 부족하지 않으니 무조건 유축.. 목숨걸고 유축^^

처음에는 꼭 직수를 고집하고 싶었지만.. 쉽지 않아서 유축한 모유를 젖병에 담아 먹이기 시작했다.

남은 유축유는 냉동보관 3개월, 냉장보관 3일, 상온보관 3시간, 먹던 우유나 분유는 1시간 이내 먹도록.. 안그러면 폐기~

냉동해서 보관하던 모유는 냉장고에서 해동하여 중탕하여 먹이는데.. 한번 해동한 모유는 재냉동하지 않도록.. 그것도 폐기~

 

아직 기운이 없어서 빠는 힘이 없는지.. 젖병에 물려주면 잘 먹는데.. 직수는 할 수 없다는..

직수를 열심히 한 후에 부족한 것을 유축유로 보충하려고 했더니 매일 먹던 양에 10ml만 제외하고 금세 먹어치웠다는..

결국 그냥 갖고 놀고 있었다는..ㅋ~

 

모유수유 상담사의 얘기에 의하면 사람마다 다른 의견을 보이지만...

조리원에서는 조리원에서 직수를 성공하고 나가야 편하다는 의견~

병원 상담사의 얘기는 시간을 길게 갖고 노력하는게 좋고.. 유축유도 엄마가 꼭 먹이고.. 먹은 후 가슴을 풀어 제끼고 아가가 엄마 냄새를 잊지 않고 놀 수 있도록 시간을 주라는 얘기^^

 

난 후자를 택하기로 마음 먹었다..

젖병의 편리함을 알게 된 울 단~ 쪽쪽 잘도 빨아댄다~

 

 

유축한 모유를 젖병으로 먹고난 후에는 이렇게 두눈을 모두 뜨고 말똥말똥..

트림은 하지 않는다.. 아직 기술이 부족한 듯...

먹고난 후에는 기운이 나나봐~

 

하지만.. 직수를 하고 난 후에는 먹으면서도 잠을 자고 있지만.. 물고 있던 젖을 빼도 이런 상태~

단.. 쌍커풀이 있는게야?? 흠..두고봐야겠어~

 

조바심을 내고 유축하냐고 힘들었는데..

싸구려 일반 유축기로는 유축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모유의 양이 많아서일까??

일반적인 사람들은 모두 일반 유축기로 유축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난 일반 유축기로 30분을 유축하고 난 후에도 가슴이 단단하고 아파서 메델라 심포니로 재유축했더니..

50ml가 더 유축되었다는..

여기서 열만 나면 무조건 유선염을 의심해야하는 상황이라 조리원 수유실에 있는 메델라 심포니로 유축할 수 있게 되었다.

350만원 정도 되는 메델라 심포니 유축기..

마사지 기능과 유축 기능이 함께 교차되면서 진행되기 땜네 일반 유축기와는 다른 듯..

그리고 압이 일정하게 유지되어 동시유축이든 한쪽 유축이든 편리한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

이 유축기를 대여해야하나 고민했지만.. 한달에 15만원정도 되는 대여비때문에 고민에 또 고민..

 

결국 집에 와서는 아가와 노력을 했다는...

낮에는 직수를 시도하고 밤에는 유축해서 배부르게 먹이는 노력을 했다.

직수가 부족하다면 수유간격을 짧게 하여 자주 수유하고 아가가 빠는 연습을 하는 노력을 하도록 시간을 줬고..

밤에는 부족했던 양을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는 기회를 주면서 많이 먹고 푹~ 잘 수 있도록 해주었다.

점점 아가가 커지니까 빠는 힘도 좋아져서 점차 집에서도 유축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그렇게 성공하기까지 닷새정도??

 

우리 단이는 설소대가 있어서 유두를 잡아주는 힘이 부족할 수 있다는 조리원 쌤의 얘기에 소아과에 갔었는데..

그냥 설소대를 끊어주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수술은 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한다.

설소대가 있는 것은 사실인데.. 다른 아이들과 달리 설소대의 뒷부분이 근육으로 되어 있어서 끊어줄 수 없다는..

앞쪽을 조금이라도 끊어주냐고 묻는 의사 얘기에 모유수유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해주고.. 그렇지 않으면 안하겠다했다.

화재보험에서 설소대 수술을 하면 수술비가 100만원이 나오는데.. 태아보험은 LIG~

가입시기와 가입회사에 따라 다르다고 했다.

함께 병원에 들린 아가는 설소대 수술을 하고 50만원의 수술비가 나온다고 했고.. 수술 후 빠는 힘이 엄청 좋아져서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할 것 같은 단이도 집에와서 나만의 방법을 찾으니 나름 성공^^

 

기특하기도 하여라~

지금도 목욕 후에 수유를 했더니 완전히 코를 골면서 잠들어버렸다..ㅋ~

트림 시켜야 하는데.. 나에게는 아직도 그게 난관이라는..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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