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준비했지만.. 교통체증은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인듯.

 

가로수가 오래된 소나무로 멋지게 자리잡고 있으니.. 로마의 소나무 모습은 우리나라의 소나무와는 조금 다른듯^^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키가 작아 나지막하지만.. 이탈리아의 소나무는 우산처럼 길이가 4~5m정도로 상당히 크다는..

가지치기를 자주 해주는지 우산소나무라고 불리우기도 한다고 한다.

 

소나무 가로수는 좁은 도로에서 잎과 잎이 서로 만나서 터널처럼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가로수가 소나무라는 것은 상당히 특이하다고 느꼈는데..

우산소나무라는 별칭처럼 소나무 그늘이 병사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기도 했다고 한다. 

여튼 우리나라 청주 시내가 떠오르는 그런 모습~

오늘의 목적지는 바티칸 박물관~

 

바티칸 박물관은 사람이 많아서 아침일찍부터 서두르지 않으면 안된다고 한다.

이렇게 일찍 준비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너무 많았다는..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지루함을 달래주는 거리의 악사~  

 

바티칸 박물관의 개폐장 관련 안내가 입구에 있으니 사전에 확인하도록~ 

 

입장하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성베드로 성당의 쿠폴라..

이렇게 보면 작아보이지만.. 상당히 큰 사이즈라는.. 

 

넓디 넓은 곳이므로 가이드를 잘 따라다니지 않으면 안된다는..

국제 미아가 되기 싫어서 귀에 수신기를 꼽고 열심히 설명을 들으며 가이드 따라다녔다는..

 

산피에트로 대성당을 마주보고 왼쪽에 있는 문을 통과하면 4m높이의 솔방울 조각이 보이는 피냐 정원이 나온다.

이거 배경으로 사진 찍냐고 붐비고 또 붐비지만.. 나중에 자유시간을 주니까 그때 찍어도 무방~ 

피냐 정원의 또다른 볼거리는 1960년 로마올림픅을 기념으로 제작한 구리 지구본^^ 

 

시스티나 성당 입구에는 최후의 심판과 천지창조 안내문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성당내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가이들의 설명을 듣고 사진촬영을 마친 후에 내부로 들어간다.

줄지어 설명을 듣고 있는 건 한국인만이 아니다.. 세계 모든 관광객 모두 동일한 코스로~

 

▼ 천지창조 (Geneis)

 

▼ 최후의 심판(Giudizio Uninersale)  

  

 

피냐 정원에서 계딴을 올라오면 팔각형의 벨베데레의 뜰에 도착하게 된다. 

 

15세기 브라만테가 교황 인토켄티우스 8세를 위해 지은 별장의 중심부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조각상들이 진열되어 있다.

▼ 왼쪽에는 기원전 5세기 그리스 청동상의 대리석 복제품인 아폴로상이 자리잡고 있다.

아폴로 신의 조각상은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가장 이상적인 남성상으로, 이 조각은 아폴로가 활을 쏜 직후 날아가는 화살을 응시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고.. 

 

▼ 더욱 눈에 띄는 작품으로 <라오콘>이다.

이는 트로이의 사제 라온콘이 신에게 벌을 받는 처절한 모습을 조각한 것으로...

바다에서 올라온 두 마리의 뱀과 사투를 벌이며 죽어가는 라오콘과 두 아들을 아주 실감나게 조각한 것이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에게 항복하는 야만인의 모습을 조각한 것 

 

그 다음 코스는 동물의 방.. 상당히 실감나게 조각되어 있는 작품이 많았다..

▼ 황소를 죽이는 미트라스 신상..

동물의 방에서 가장 유명한 조각상은 2세기 무렵 로마 시대의 작품인 미트라스가 태양신에게 황소를 제물로 바치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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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방과 연결된 전시실은 뮤즈 여신의 방인데..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학문, 예술, 시 등을 주관하는 아홉명의 뮤즈 여신상이 진열되어 있다.

 

 

▼ 이 곳의 가장 유명한 조각상은 사지가 없는 토르소이다.

기원전 1세기 그리스의 아폴로니우스가 조각한 것으로 미켈란젤로가 카라칼라 욕장에서 발굴했다고 한다.

미켈란 젤로는 이 작품이 인체를 해부학적으로 완벽히 표현한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하며, 토르소는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에 그려져 있는 예수의 몸 부분 모델이 되었다고 한다.

앞쪽의 사진만 남아 있지만.. 뒷쪽도 꼼꼼히 보고 오도록~ 등근육 장난 아님~

 

원형 전시관..

▼ 네로 황제 

 

▼ 네로의 궁전에서 가져온 대리석 욕조..

전시관 가운데에 엄청난 크기의 대리석 욕조가 있는데, 욕조가 놓인 바닥은 오트리콜리 욕장 유적에서 통째로 가져온 것이란다.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

▼ 전쟁의 여신 '아테나'와 '이지스'가 그려져 있는 원형그림 형태의 모자이크

3세기 경의 작품으로 고대 라티움에 있는, 로마인들의 별장지인 '튀스클룸'에서 가져왔다고..

 

원형 전시관과 연결된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에는 4세기에 만든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어머니 헬레나와 대제의 딸 콘스탄자의 석관이 있다..

▼ 전투장면이 새겨진 헬레나의 석관 

 

▼ 포도 수확장면이 새겨진 콘스탄자의 석관

 

▼ 거대한 대리석 트로피가 놓여져 있는 1층의 그리스 십자가의 방과 2층의 일명 '촛대의 방'이라 부르는 조각상 전시실.. 

 

▼ 2층 촛대의 방 천장화.. 착시효과를 일으켜 입체적으로 보이게 그렸다고 한다.

▼ 촛대의 방에 있는 풍요와 다산의 아르테미스 여신 

아라치의 회랑..

그리스 십자가형 전시관과 연결된 계단을 올라가면 라파엘로의 방, 시스티나 성당으로 가는 복도가 나온다.

이 복도를 딸라 앞으로 가다가 양쪽 벽에 대형 카펫이 걸린 곳이 나오면 이곳이 바로 아라치의 회랑이다..

카페트를 태피스트리라고 하는데.. 태피스트리는 다채로운 선염색사로 그림을 짜넣은 직물을 말한다고 한다.

이곳의 카페트는 전시용 카페트로 모두 수작업했다고 한다. 

 

▼ 가장 큰 작품인 그리스도의 부활..

참 신기하지??  예수님의 눈동자와 손가락 세개를 펼치고 있는 손과 발 아래의 단을 보면서 걸어가면 예수님이 계속 따라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어느쪽에서 보더라도 예수님이 쳐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는..

여러각도로 봤는데.. 예수님이 내쪽으로 나오려고 하는 것 처럼 보였다는..

 

 

▼ 이 역시 테이블의 모서리가 어느쪽에서 보더라도 자신을 향하고 있다는...

 

▼ 아라치의 회랑의 천장화.. 꼭 입체화로 조각을 해 놓은 것 같은데 그림이라고.. 

 

지도의 회랑..

아라치 회랑과 연결된 120m의 지도 회랑에는 16세기 말 무시아노와 그의 제자들이 이탈리아 전역을 그린 것이 진열되어 있다.

이 곳의 천장은 그림이 아닌 조각으로 되어 있는데.. 화려함이 도를 넘어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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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티나 예배당..

시스티나 예배당은 1473년 교황 식스투스 4세의 명으로 착공하여 1481년에 완성되었으며, 바치오 폰텔리가 설계하고 조반비 데 돌치가 건축하였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시끄럽게 대화를 나눠도 안되고 촬영도 불가하기 때문에 조심해야한다..

만약, 사진을 찍다가 적발되면 그 자리에서 메모리 카드를 삭제해야할 수도 있다고..

플래쉬를 끄고 몇 장 찍었는데.. 원래 이러면 안된다는..ㅋ~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 

 

▼ 천지창조 천장화

 

▼ 최후의 심판 천장화

 

http://www.vatican.va/various/cappelle/sistina_vr/  ← 이 곳으로 들어가면 3D로 시스티나 예배당을 볼 수 있으니 참고~

이 곳에서 가장 눈여겨 볼 작품이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이미 가이드로부터 설명을 듣고 들어온지라.. 그림 하나하나 눈으로만 봐도 알 수 있다는...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화를 너무 잘 설명해둔 블로그가 있어서..

http://zyoung2.blog.me/60162362744

 

바티칸박물관의 출구로 나가는 복도..

시스티나 성당을 나오는 복도에서는 교황청에서 사용했던 다양한 소장품들을 전시하고 있어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다. 

  

 

브라만테 계단..

바티칸 박물관을 나오면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작품인 회오리 계단..

나선형으로 되어 있는 이 계단을 이용하면 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 묘하게도 올라가고 내려오는 계단이 서로 겹치지 않아 만나지않는다고.. 비상시에 말을 타고 다닐 수 있도록 경사면으로 되어 있다고 한다.

신기할 따름이라는..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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