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는 모습은 앞으로 기내에서 잠을 자야하기 때문에 부스스하다..
이런 모습이 어디가겠냐만.. 입맛에 맞지도 않는데 왜 점점 후덕해지는 것인지 두고 보시라~

5성급이라고 자랑을 하는데.. 글쎄다.. 뭐가 그런지 모르겠다..
제공되는 물품은 파우치에 안대, 귀마개, 치약/칫솔, 양말~
그리고 기내담요.. 이 역시 자주색인데 흰옷과 부비부비하면 내릴때쯤 자주색 옷이 되어버린다.
모두 쓸만한 것은 없다.. 색깔도 마음에 안든다... 고등학교 시절의 교복이 생각나는 자주색~ 정말 싫다!
칫솔모는 치약에 눌려 양치가 어려울 정도인데.. 작년 터키항공때 데인 기억으로 한국에서 챙겨간 칫솔을 요긴하게 사용했다.


탑승하면 친절하게도 사탕바구니를 승무원이 돌리고 있다..
의외로 조그만 사탕이 내 입맛에 맞는지라.. 앞으로 한웅큼씩 챙겨 여행하면서 당이 부족할 때 열심히 먹었다는...

메뉴판과 함께 제공되는 스티커..
자다가 밥때되면 깨우거나 내버려두라는 스티커.. 하지만 붙이는 한국 사람은 별로 없다.
내 앞자리의 서양인은 스티커를 붙이자마자 그냥 자버렸다는...



1. 쇠고기 굴라시 : 매운 소스라기보다는 스테이크소스와 비슷한 듯.. 왼쪽 위의 샐러드만 입맛에 맞지 않고 괜찮다.


2. 삼계탕 : 뚝배기에 나올 것이라 기대했는데.. 그냥 인삼맛이 나는 국물을 탕수육 소스처럼 졸여서 닭고기 서너점을 넣은 것인데, 퍽퍽살만 있었다.. 다리살은 어디에 있는지... 농협김치.. 이것만으로도 감지덕지~


3. 치즈 오믈렛 : 여기에 왜 김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조금 짜도 신랑 입맛엔 제격~

4. 소고기 녹차 죽 : 소화불량에 약간의 멀미기운이 있었는데 움직임이 적은 나에게는 제격.. 부담이 적었다.

이제 도착이다..
직항이면 이미 파리에 도착해야하지만... 우리는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에 도착했다...
벌써부터 사막의 찜통더위가 느껴진다..


이 노란 종이가 환승을 알려주는 것이다.. 경유할 때 이 종이를 흔들며 내리라는 수신호를 하기 때문에...
언어가 짧은 우리는 이것을 꼭 챙겨야한다..
카타르 도하 도착후 셔틀을 타는데.. 2번째 역에서 하차하면 되는 것이다..


인솔자의 지휘하에 시계를 현지시간에 맞춘후 각자 자유시간을 갖는다...
오릭스 라운지는 PP카드로 무료이용 가능한 라운지인데.. 이렇게 파란색 안내판을 따라 가면 된다..
PP카드 발급~ http://sunmine.tistory.com/171


2층 구석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지나가는 길에 면세점에서 기념품을 하나 샀더랬다..
카타르 화폐는 QR(리알)을 사용하고 있어서.. 적은 금액이지만 카드로 계산을했다..

현재 1QR=0.27달러.. 이 낙타는 26QR=7달러=7,600원.. 크기도 꽤 큰데 저렴하다...
내려서 관광을 한것도 아닌데.. 기념품 욕심이 많은 오빠 덕데 집에 낙타 한마리가 늘었다....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지만.. 여행에 완전 잘 적응하는 오빠의 입에는 맞았다는...
그 짜디짠 치즈와 샌드위치까지 섭렵하였는데.. 게중 가장 좋아했던 것은 맨 앞에 보이는 초코케익...
이건 내 입맛에도 맞았다..
캡슐커피머신으로 에스프레소도 마셔줬는데.. 어째 커피교육때 먹었던 맛과는 조금 다른 듯..
아무래도 맛은 교육때 먹었던 에스프레소가 제맛~

과일이 큰 접시 한가득 놓여져 있었는데.. 과일은 대체로 신선하고 괜찮았다.

이거 너무 귀여워서 찍은 사진인데.. 한입거리도 안되었다는...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먹은 캔 음료수만 4개.. 캔을 치우는 직원의 접시엔 이것만으로 가득이어 한바탕 웃었다는...


외국인들.. 이게 뭔지 다들 한병씩 들고와 마시길래 나도 가져와 마셔봤는데..ㅋ~
우리나라에서 판매되었던 초정리 탄산수?? 그거다..
미네랄워터라는데 내 입맛에는 그닥~


생각보다 편한 의자.. 2개만 붙이면 침대 저리가라다..


누워서 잠을 자는 사람도 꽤 많았고, 아이패드나 노트북 삼매경에 빠져 있는 사람도 많았다.


샤워를 꼭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머리는 감고 싶었기에 타월을 받아들고 샤워장에 갔다.
누군가 프론트에서 받아야한다고 했지만.. 화장실 옆에 서있는 직원에게 말하면 꺼내주는 것이 현재 시스템...
수건은 샤워용이라 엄청 큰것인데.. 머리감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는...
샤워기가 천정에 달려있어 옷을 벗지 않고는 머리를 감을 수 없었다는...
다행이 작은 비누가 놓여 있어서 급하게 샤워를하며 머리를 감았다.
차가운 물은 기대하면 안된다.. 물은 항상 따뜻하거나 뜨겁거나 둘중 하나다.. 날씨가 확실히 반영된 듯~

또다시 이렇게 생긴 셔틀을 타고 환승할 비행기로 간다.
각 게이트마다 셔틀이 기다리고 있고.. 그 셔틀을 타면 본인이 탈 비행기로 데려다 준다..
이 더운 날씨에 퍼스트클래스에는 덮개가 있는 계단이.. 우리처럼 이코노미에는 덮개가 없는 계단이 주어진다..
계단마저 덥다..


사막이다.. 그렇다. 카타르는 사막이었다..


다시 한번 나오는 식사... 역시나 내게는 너무 짠 기내식~


또다시 나오는 간식으로 샌드위치와 초코빵~
초코빵은 초코웨하스에 초콜렛을 입힌 것으로 과자와 흡사 비슷하다.. 빅파이보다는 바삭한 맛이다..

샌드위치는 진한 커리로 채워져 있어 강한 맛이 있었는데.. 신랑 입맛에 맞는다고 잘 먹는다..
난.. 내용물을 쭉~ 짜낸 후 빵을 중심으로 먹었다는..
붕어빵의 팥을 짜낸 후 먹는 이 신공을 여기서 써먹었다는~

 


구름.. 참으로 멋지다..


카타르와는 다른 파리의 모습이 창밖으로 보인다..


허름하게만 보이는 이곳이 바로 파리 드골공항이다.
인천공항에 비할바가 아니었고 간이역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어쩜 생각해보면 늦게 지어진 인천공항은 그만큼 좋은 기술을 갖고 있을 때 만든 것이고..
드골공항은 오래된 역사가 있는 것이니.. 개조하지 않음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프랑스인의 습성을 알수 있는 듯..

공항에 있는 핑크 에펠탑~ 우리는 곧 진짜 에펠탑을 보러간다..


2일동안 고생시킨 2층 버스..
좁디좁은 버스와 에어컨이 군데군데 고장나서 자리마다 곤욕을 치른 이 버스..
휴대폰마저 잃어버린 일행의 마음을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물건을 못챙긴 본인의 실수도 있겠지만.. 인솔자에게 말했더니 내일 그 버스 똑같이 올거니까 내일 찾으라고 했다더라..
다음날 기대하며 버스에 탔건만 전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태웠다는... 그래서 휴대폰은 없었다.
인솔자에게 현지 가이드 연락처를 묻고 기사의 연락처를 물어가며 휴대폰을 찾으려는 관광객에게..
인솔자는 쉽게 내일 찾으라고했는데 다음날 휴대폰이 없었다면?? 그건 누구의 책임일까??
함께한 일행은 너무 착했다는.. 그게 나에게 벌어졌다면 난 분명히 인솔자에게 한마디 했을 것이다..
이제 에펠탑으로 출발한다...
Posted by SUN sun 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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